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하주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을 때 내 이야기를 떠올리며 의지와 희망으로 툭툭 털고 일어난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이 책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는 호텔과 대기업 식음료 팀장이라는 굵직한 직업인이 아니라 그만한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힘들고 어렸웠던 시절을 되돌리는 책이다.

왜 남들이 '성공'이라고 표현한 자리에서 당당한 부서의 장을 하던 사람이 하필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리는 것일까. 자서전인가? 아니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인가. 어떻든간 독자로서는 내용이 중요할 터다. 독자 입장으로서는 그가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에 대한 삶의 방식이 독자의 삶의 방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선택해 읽게 된 책이다. 저자 하주현은 취업난에 막막하고 갈 길이 안 보이는 취업 준비생들 및 이제 막 사회를 경험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친근한 언니, 누나로서 다가가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또한 저자는 중년의 나이에 베이커리 사업 실패를 겪지만 여전히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의지를 다진다. 저자의 모습을 통해 중년의 독자들에게도 열정의 불씨를 지펴 줄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책을 쓴 이유다. 이 책의 부제는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다.

 


 

저자 하주현은 우연히 호텔 로비 피아니스트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리츠칼튼 호텔 서울, 미국 플로리다, 펜타곤 시티, 호주 시드니와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 뉴욕 다니엘, 르 버나딘,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에서 근무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작가는 의사소통 문제로 곤란하거나 억울한 상황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일어나며 ‘아무나’가 아니라 세상에 하나뿐인 ‘나’로서 삶을 살아간다. “나 같은 사람도 했는데, 너네도 할 수 있어.”라고 외치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다정한 용기를 건넨다.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는 독자들도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가며 어느새 의지와 희망으로 툭툭 털고 일어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나는 성공의 경험을 자랑하고 싶지 않다. 내가 간 길이 옳았기 때문에 내가 살아온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대신 내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지려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당신도 남들이 보기에는 아이 같아 보이는 선택을 용감하게 하기를, 또 그 선택을 어른처럼 책임지기를 바라니까. 우리들이 쉽게 말하는 ‘할 수 없는 이유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유들’로 바꾸어 가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p.18)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뤄져 있다. 1부 「삶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태도는 선택할 수 있잖아」는 저자 자신의 처음 직업을 택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의 모습과 상황이 잘 나타나 있다. 누구든지 예상할 수 있는 대로 저자의 호텔과 외식업체에 몸담은 20년의 첫 걸음을 한국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시작했다. 이후 세계 미슐랭 3스타 셰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이 대학을 갈 시절에는 열에 아홉이 대학에 가는 시대이지만 좋은 대학 문은 여전히 좁고 취업의 문 또한 철문처럼 꽉 닫혀 있었다고 말한다. 지금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어느 시대나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은 들어가기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우연히 고모의 식당에서 피에르가르댕 유럽 담당 본부장을 만나 대화하던 중 피아노 연주를 제의받고 연주한 후 로비 라운지 매니저가 로비 피아니스트 일을 제의해 왔다고 한다. 자신이 한때 연주자를 꿈꾸었으나 비싼 레슨비의 부담으로 전공을 포기했던 저자였는데... 우연히 정말 우연히 자신의 호텔 외식업 담당자의 직업의 첫 발이었단다. 저자는 인생에는 한 번쯤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고, 삶의 귀퉁이에서 그 작은 행운을 붙잡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리츠칼튼 본사에 채용되는 놀라운 행운을 누리게 되었지만 영어에 자신이 없었다. 생활 영어도 완벽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전문적인 단어가 섞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고백한다. 사실 영어가 자신의 발목을 잡은 게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다는 말은 쉽사리 이해가 된다.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창 시절 내내 저자가 가장 못한 과목은 영어였다고 하니 수긍이 간다. 이 점은 독자 역시 학창 시절 영어가 안 되어서 대학은 물론 직장 채용 때도 수없이 고배를 마셨으니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러나 독자는 국내에서 취업이어서 어찌어찌 취업을 해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지만 저자의 경우 리츠칼튼 본사에서 근무하려면 영어에 능통해도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영어마저 능숙하지 못하니 얼마나 어렵게 극복해 나갔을지 눈앞에 선하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호텔 직원으로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 중의 기본일 터다. VIP 손님 접대할 때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그 손님의 컴플레인(불평)을 들었을 땐 해고를 각오했으나 최선을 다한 그에 대한 서비스를 다해 감동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얘기는 후일담이긴 하지만 서늘한 느낌의 장면이다.

 


 

'성심껏 최선을 다한다'는 손님 접대의 기본은 이후에도 승진까지 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저자는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는 생각에 늘 모든 것을 준비했다.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도 마찬가지였다. 복사지 같은 편지지 크기의 종이를 원하면 엽서 크기의 메모 카드도 같이 주었다. 항상 '하나 더 서비스'가 저자의 대응 방안이 된 셈이다. 근무 시간 내내 항상 준비, 대기의 상태에 있었다는 말이다. 그 때문인지 입사 후 6개월 만에 영어가 부족한 저자는 VIP층 부매니저로 승진했다.

이런 빠른 승진은 호텔에서 처음이었다고 하니 저자의 서비스 및 손님 대응 방식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모습'이 누구에게나 보였을 것이다. 리츠칼튼의 정신인 '손님이 말하기 전에 미리 서비스하기'가 저자의 노력과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언어가 아니라 순전히 감각으로, 눈치로 업무를 봐야 했기에 그 피로는 배가 됐지만 사람을 살피는 기술은 더 증가한 것 같다.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해 "영어 실력만 봤더라면 내가 부매니저가 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질 거라는 걸 안다고 해서 링 위에 오르지 않는 복서는 없을 거라는 저자의 말은 깨달음을 준다. 중요한 것은 링 위에 오르는 거니까. 저자는 이 대목에서 독자들에게, 이 글을 읽는 청년들에게 말한다. "질 것 같을 때, 세상이 너무 커 보이기만 할 때, 당신도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p.67)

 


 

이후 이 책은 2부 「나마저 나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3부 「그래서 내가, 나여야만 할 때」, 4부 「삶에는 지름길이 없다고 하니까」로 이어지며 주로 저자의 이력 20년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저자의 이야기는 즐거움과 기쁨보다 어려움, 난관, 역경에서 빛을 발하고 그 뒤에는 '최선의 노력'이 늘 함께했음을 책 곳곳에 드러나 있다. 사실 저나는 꽤나 내성적이 잘 울고 남 앞에 고개도 잘 못 드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저자를 외향적이고 잘 웃고 남 앞에서 이야기도 잘하는 사람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를 무척 당당하게(?) 본다고 한다. 저자는 이 점을 꼭 집어 말한다. "20년이 넘은 직장 생활이 또 다른 나를 만든 것이다"고.(p.225)

 

저자 : 하주현

 

코넬 대학교에서 호텔과 레스토랑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포시즌스 호텔 뉴욕, 리츠칼튼 호텔 서울, 미국 플로리다, 펜타곤 시티, 호주 시드니와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 뉴욕 다니엘, 르 버나딘,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에서 근무하였다.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와 프랑스 식료품 브랜드 포숑의 한국 디렉터를 역임하였고 2015년 신세계 그룹으로 옮겨 신세계 푸드 외식 팀 영업 팀장과 레스케이프 호텔 식음 팀장을 거쳤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대하지 마라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절대 비결
데번 프랭클린 지음, 박선령 옮김 / 위너스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감이 여러분의 삶을 좌우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 때문에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부모나 친구, 연인, 배우자, 혹은 다른 누군가의 기대에 따라 살아가느라 인생을 낭비한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자유롭게 산다는 건 아무 기대 없이 사는 게 아니라, 자기가 정한 기대대로 사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대하지 마라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절대 비결
데번 프랭클린 지음, 박선령 옮김 / 위너스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과 미래, 관계, 직업, 가족에 대한 가능한 많은 기대를 갖고 살아간다. 기대가 없으면 꿈과 희망이 없는 것처럼. 그러나 '너무 많은' 기대를 갖는 것은 ‘우리의 관점을 왜곡’하고, ‘우리의 행복을 감소’시키고, ‘우리의 기쁨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책 『기대하지 마라』 저자 데번 프랭클린의 핵심 주장이다. 기대 많은 것이 어때서? 왜일까? 우리의 당연한 질문에 저자는 말한다. 삶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삶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기대한 것들, 그리고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속상한 마음 때문이다.

기대를 안고 사는 삶은 좋지만, 그에 따른 결과가 불안감, 피로감, 스트레스로 기분을 악화시킨다면 우리가 기대했던 현실이 아니게 된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절대 비결이 절실히 필요한 이 시점에 ‘자기계발 분야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데번 프랭클린의 『기대하지 마라』는 우리가 부풀린 기대에서 ‘자신의 기대치’를 설정하는 방법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기대 수치를 설정하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은 새롭고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흡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희망'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

 


 

이 책 『기대하지 마라』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통제되지 않는 기대는 불행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대는 수치를 정하지 않으면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대신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집착한다. 즉, 지금 존재하는 시간(현재)을 최대한 활용하기보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간(미래)에 행복과 만족감, 평화를 위탁한다. ‘내가 이 일자리를 얻거나, 승진하거나, 결혼하게 된다면…… 그럼 행복할 거야’라는 기대를 한다. 그러나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그때가 되어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기대치’를 설정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방법을 나아가 보자. 이 책이 여러분의 삶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기대는 남녀노소, 미혼, 기혼할 것 없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개인적, 문화적, 관계적, 직업적으로도 ‘기대치 설정’은 보편적인 문제다. 상대에게 더 바라고, 혹은 상대가 원하는 어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이 되어 보자. 그런데 자신에 대한 기대를 정함으로써 자유롭게 사는 법을 배운다는 건 매우 새로운 개념일 수 있다. 무언가를 할 때 누군가가 혹은 나 스스로가 자신에게 뭔가를 기대한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건 아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데 동의한다면 좋은 일이고, 부응하지 않더라도 그건 자신의 선택이다. 중요한 건 자신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지, 원하는 삶을 선택했는지, 자신이 살아야 할 운명인 삶을 선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의무적으로 살아야 하는 삶이나 남들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선택하는 삶을 살자. 우리는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게 사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대의 주제를 개인, 문화, 관계, 직업 네 단계로 나눠서 설명했다. 1부~2부 개인적/문화적 기대에서는 개인 또는 개인이 속한 집단에서 본인 선택에 따른 삶을 설명한다. 사람은 누구나 가족, 회사, 친구, 이웃, 종교모임 등 어느 집단에 속해 있다. 특정 집단에 속한 탓에 생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자동으로 생긴다. 집단의 방식대로 특정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비난받고, 평가받고, 어쩌면 외면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다 보면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 하지만 그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유를 허락해야 한다. 데번 프랭클린이 알려주는 ‘기대치 설정’을 맞춰 우리 가 스스로 정하지 않고 동의하지도 않은 기대를 떨쳐내자.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선택한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방식대로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의무감은 우리를 속박하고 자유롭게 살지 못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우리는 가까운 이들을 실망시키거나 그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아닌 그들의 기대에 따라 살려고 노력한다. 이런 식으로 살면 기쁨이 전부 사라진다! 여러분은 아마 너무 많은 의무를 지고 있을 것이다. 너무 많아서 본인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을 정도다. 의무가 나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 모두 자기만의 의무가 있다. 하지만 때때로 하던 일을 멈추고 자기가 어떻게 살고 있고 무엇이 우리 행동을 통제하는지를 평가하거나 다시 재검토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래 살기로 되어 있는 삶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잠시 멈춰서, 현재 하고 있는 일 가운데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생각해보자. 지금 거기에서 뭘 얻고 있는가?"(p.58)

 


 

3부 관계에 대한 기대에서는 부부관계, 연인관계 등에 대해 설명한다. 만약 배우자(연인)과의 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배우자(연인) 때문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문제다. 배우자(연인)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대, 사실상 배우자(연인)에게 제대로 얘기한 적조차 없는 이런 기대가 문제인 것이다. 배우자(연인) 사이에서 상호 동의 하에 기대치를 정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4부 직업상의 기대에서는 승진, 성공, 흥행 등 모든 결과가 성공적인 과정이 될 수 있는 전략은 ‘나의 기대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은 ‘기대의 수준’을 검통할 수 있는 ‘기대 체크리스트’ 질문으로 끝나는데 이는 독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의무적으로 살아야 하는 삶이나 남들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선택하고 자신을 위한 자유로운 삶을 살자. “자유롭게 산다는 건 아무 기대 없이 사는 게 아니라, 자기가 정한 기대대로 사는 것이다.”

 

"가족의 의견대로 가족, 친인척들이 다녔던 오크우드대학 진학도 좋지만, 본인의 의견과 감정을 더 중시해야 하지 않을까? 가족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가 살아야 할 삶을 포기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다. 이렇게 살지는 말자. 자기 인생을 이런 식으로 맞바꾸고자 하는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여러분을 위한 멋지고 놀랍고 모험 가득한 삶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불화가 생기더라도 그런 삶을 살라고 권하고 싶다. 내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자, 나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옳은 선택을 했고, 남들이 내 행복을 희생시키면서 내 삶을 규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게 살고 있다. 이건 여러분의 삶이니, 다른 사람이 대신 살게 해서는 안 된다."(p.116-117)

 


 

저자 : 데번 프랭클린(DEVON FRANKLIN)

 

데번 프랭클린은 미디어 업계 큰손으로 거듭나 있으며 현재 독립해서 프랭클린 엔터테인먼트 사장 겸 CEO다. 또한 대중에게 영감을 주는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듀서이자 동기부여 연설가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기계발 1위에 오른 『기대하지 마라LIVE FREE』는 출간 전부터 초판 15만부 출시 결정이 되고 세간의 깊은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기다림』 『성공 계명』 『믿음으로 낳다』 등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펴낸 바 있으며, 〈브레이크스루〉 〈미라클 프롬 헤븐〉 등 사람들을 고무시키는 히트 영화를 제작했다. 미국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 〈온에어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에서 그를 ‘자기계발 분야의 거장’이라고 칭하고, 오프라 윈프리는 그를 ‘우리 시대의 독특한 영적 스승’이라고 부른다. 또한 버라이어티 매거진에서 ‘꼭 만나야 할 상위 10명의 프로듀서’로 선정되면서 관계 조언, 희망, 영감 및 동기 부여를 위해 언론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사람으로 등재되었다.

 

역자 : 박선령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방송문화원 영상번역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주요 역서로는 『타이탄의 도구들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 와튼스쿨의 베스트 인생 만들기 프로그램』 『북유럽 신화』 『인생을 바꾸는 90초』 『일터의 현자: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나는 이제 설득이 어렵지 않다』 『앤디워홀 이야기』 『상식 밖의 성공수업 : 괴짜 CEO에게 배우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01가지』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편한 기억 속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행복의 기능성을 높여주는 기억 재정리 심리학으로 누군가에게 지워지지 않는 불편한 기억과 맞서 싸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신체의 상처는 물론 마음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지 못한 채 사는 경우가 많다. 육체적 상처는 치료가 잘될 경우 잊고 살기 십상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사리 치유되지 않고 사는 동안 내내 기억이 되살아나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마음의 상처는 감당하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남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힘겨움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개인의 타고난 기질 차이로 볼 수도 있지만, 어릴 적 경험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기억)하는가의 차이기도 하다는 것이 의학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인간에게는 ‘사실 세계’보다 ‘의미의 세계’가 더 중요하게 여겨는 면이 있는 듯하다. 이 책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는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작은 일에도 넘어지곤 하는 나를 발견하고, 그 기억 속의 어린 나를 위로하고, 지금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며, 감정을 현재의 시점에서 새롭게 경험해 불편했던 기억과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대처하도록 안내한다.

 


 

저자에 따르면 심리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왜 우리는 매 순간 감정에 흔들리는지, 상처받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이전의 나쁜 기억과 신념이 긍정적이고 힘이 되는 기억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심리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하는 말의 내용이 대체적으로 비슷하다고 말한다.

“제발 그 일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 기억을 지울 수 있죠?”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너무 힘들어요.” 등 상처의 기억 때문에 혼란스럽고 문제의 해결보다는 피하는 쪽으로 늘 노력하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내담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 내담자들은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 기억과 관련된 온갖 생각 때문에 힘들다면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호소한다는 것. 이에 대해 상담자에게도 '기억의 지우개'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다만 힘들었던 기억에 맞서서 압도되지 않으며 더 나아가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심리 치유의 방법이다.

 


 

7개 장으로 나뉘어 구성된 이 책에 담긴 사례는 모두 우리를 힘들게 하는 기억과 연관되어 있다. 그날이라는 지옥에 갇혀 버린 성폭행의 기억, 어떻게 부모가 그럴 수 있느냐고 묻고 싶은 어릴 적 학대의 기억,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받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두려워하게 된 첫사랑의 기억, 가족처럼 지냈던 한 생명이 내 품에서 숨을 거둔 후 발생되는 펫로스증후군, 교통사고 이후로 생겨난 죽음의 공포와 불안, 오염과 감염에 민감해지다 보니 오염 강박을 불러온 더러움의 기억, 친밀한 사람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 경험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7개의 ‘그날의 기억’(사례)을 유형별로 나누어 기억이 없어지지는 않지만 극복하고 비슷한 상황에 다시 닥친다 해도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구체적인 경험 사례를 통해서 심리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고, 그 기억과 맞서 싸우면서 압도되지 않는 방법을 다양한 심리학적인 기법으로 알려준다. 이 방법들을 직접 적용해 보면 상처받은 기억에 맞서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책에 따르면 수년간의 노력 끝에 깨닫게 된 신경인지장애라고 하는 소위 치매에 걸리거나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을 겪지 않는 이상, 기억은 지울 수 없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거의 모든 심리학자들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억에 맞서서 압도되지 않고,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가라고 정신의학자나 심리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라는 것. 각 사례별로 단편적인 방법만 제시해놓고 있어 구체적인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이 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직접 상담 사례를 연구하고 종합해 이 책을 펴냈다.

 

"내담자에게 현재 경험하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아버지와의 관계부터 개선해보자고 설득하면, 내담자는 관계 개선 이전에 아버지의 체벌과 학대로 받았던 마음의 상처부터 해결하고 싶다고들 말한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왜 어린 나를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렸느냐고 따지고 싶고, 사과받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건, 그동안의 상담 경험으로 볼 때, 자녀가 과거 일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 부모들은 자녀의 감정을 알아주고 공감하며 사과하기보다는 자기변명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녀들은 이런 부모의 태도에 더 크게 상처받는다."

- 「맞은 사람만 있고 때린 사람은 없다」중에서

 


 

"가스등 효과는 대체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다. 상대를 조종하려는 사람은 “너를 위해서 이렇게 하자는 거야”, “나를 좋아한다면서 이 정도도 못 해줘?”라며 은밀히 강요한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결정해주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데, 이 모든 게 결국 관계를 위한 것이거나 상대방을 위한 게 아니라 자신의 이득을 위한 강요다. 이처럼 상대의 마음을 조종해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현상은 가스라이팅 외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 미성년자나 정서적으로 취약한 사람에게 다가가 친밀감과 신뢰를 쌓은 후에 성적으로 착취하거나 학대를 일삼는 그루밍(grooming) 성범죄가 대표적이다."

- 「생각을 조종하는 친밀한 학대」 중에서

 

저자 : 강현식(누다심)

 

누다심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심리학 칼럼니스트이자 심리상담센터 대표다. 누다심은 ‘누구나 다가가는 심리학’을 의미하며, 심리학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집필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엄마의 첫 심리공부》, 《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등이 있다. 도서관, 시민대학, 기업 등 심리학 강의를 요청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정확한 심리학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면 심리학 자문으로도 활동한다. 대표작은 OCN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이종범 작가의 웹툰 〈닥터 프로스트〉다. 심리상담센터에서는 다양한 이들을 만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집단상담에 주력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