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 - 특권과 반칙 극복할 돌파구, 신뢰와 법치에 대하여
정병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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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의 특권의식과 내로남불, 도덕성 결여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있다. 섬뜩한 말이지만 귀담아 들어야 할 이유가 충분한 대한민국 사회 현실에 대안이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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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 - 특권과 반칙 극복할 돌파구, 신뢰와 법치에 대하여
정병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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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성향을 물을 때 독자는 늘 당혹스럽다. 학교 다닐 때는 당연히 진보적 성향이라고 답변했었다. 학교 내에서 보수 성향의 학생들은 그런 모임은 몰론 그런 질문을 받을 만한 동아리 등에 가입조차 하지 않았으니 젊음이라는 프리미엄에 더하여 대학생들의 성향은 꽤 진보적이었다. 보수 성향이라고 본인이 답하지 않은 학생들과 가까워질 교제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독자가 진보 성향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굳이 답변을 해야 한다면 진보에 가까웠지만 중도라고 표현해야 한다. 정치에 큰 관심이 없고, 정치성을 띤 집회나 모임에 가까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시간은 무척 바빴던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하면 어정쩡한 로맨티스트였다고 해야 할까. 솔직히 고백하면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은 정치적 성향을 말하는 것인데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당연히 중도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졸업 후 군대와 취직을 거친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선거를 치르면서 나이 들어가니 자연히 보수 쪽으로 조금은 기울었던 것 같다. 지금도 중도란 말은 하지만... 그러나 정치적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될 때마다 매번 보수 성향의 당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들이 많아 다음 투표할 땐 진보 성향에 찍곤 했다. 그리고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인용의 장면도 거쳤고, 진보 성향의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 것도 보아왔다. 그러나 선거에 관계없이 일상에서는 당에 가입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무당파'이다. 선거 때는 그때 그때 후보에 따라 투표가 엇갈리기도 했다. 정 마음에 들지 않을 땐 '기권'도 한 적이 있다.

 


 

한국 현대사 관련 책을 읽을 땐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의 당이 우리 현대사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 많이 드러난다. 특히 유신 정권 시대의 우리 젊은 지식인들이 너무 많이 희생되는 것을 책을 통해 보기도 했고, 광주 5.18을 통해 정권의 정당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느끼기도 했다. 쉽게 표현하면 독자는 정치나 권력과는 무관한, 그냥 선량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왔다. 지금도 그렇고... 이 책 『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도 책으로나마 모르던 사실을 배우고,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우리 사회가 잘못 된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를 거짓말과 편 가르기, 혐오와 분노, 갈등과 폭력의 시대로 특징짓고 있다. 저자 정병석은 이 책에서 최근 불거진 이른바 ‘추윤 갈등’과 ‘교수 사회 편법 인턴’ 사례는 ‘불신이 만연한 사회’가 더 견고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소크라테스는 사회에서 각자 맡은 직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것을 ‘정의’라고 규정했다. 또한 다양한 역할과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살게 되었으니 각자 직분을 다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국가 운영에 중요한 원칙이 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1948년 헌법을 제정한 이래 선진적인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갖가지 법 제도를 만드는 데 집중했으나 만들어진 제도의 확실한 이행과 성과 달성에는 소홀했다"며 "법 제도를 운영하는 이가 직분들 다하도록 신뢰하며 권한을 주는 문화, 사회 지도층을 비롯한 국민들이 법 제도를 준수하고 위반 시 제재하는 문화도 형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선진화되지 못한 사회문화는 법 제도의 효과적 운영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으며 그 결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최근 대한민국의 상황을 지켜보면 조선의 쇠퇴 과정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의 쇠망에도 의식, 가치관 같은 문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건국 초기, 성리학을 토대로 국가를 개조한 조선은 쇄신적 제도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 제도는 100년이 지나지 않아 지배층 중심의 폐쇄적·착취적 제도로 변질되어 국가 발전을 저해했다. 지배 계급인 성리학자와 관료들이 백성의 삶과 관련이 없는 삼강오륜 이데올로기를 강요했고 경제의 근간이 되는 상공업을 천시했다. 사농공상이라는 차별적 신분 질서를 합리화하며 ‘특권’을 추구했다. 같은 유교권이었던 중국이나 일본보다 심화된 반시장적이고 편협한 사회문화가 조선 후기를 지배했다.

오늘날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적법성’을 무시하고 획일적 도덕 잣대를 내세운 진영 논리로 모든 영역을 재단하는 행태는 법보다 도덕을 앞세운 조선시대 정치를 연상시킨다. 획일화되어가는 문화, 이분법적 사고, 적과 친구로 편 가르기 역시 성리학이라는 단일 이데올로기만을 허용해 다양성·포용성을 상실한 조선과 닮아 있다. 사회 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계층의 특권이 더욱 확대되고, 서민은 위화감을 느끼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내야만 한다.

 


 

국가의 경쟁력, 즉 군사력과 경제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도적인 시스템보다도 사상과 문화라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점에서 굉장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거짓과 혐오, 불신으로 가득 차게 된 우리 세대가 어떻게 기울어지고 침몰하고 있는지를 지켜보며 가슴속에는 뜨거운 본노가 일게 된다.

우리 문화의 근원을 찾기 위해 삼국시대와 고려, 그리고 문제의 조선시대까지 과거의 기억을 들추는 것이 조금은 낯설지만 그 문화로부터 기인한 특권 의식과 부패한 태도가 이 사회의 경색을 불러왔다는 데에는 상당 부분 공감되기도 한다. 이후 신뢰가 무너진 현실과 법치가 사라진 현재의 시대를 바로 접목시킨 점은 독자로서 당혹스럽다. 그때는 신분 사회인데다 법 제도도 지금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데 정치인이나 관리들이 사회를 무너뜨리는 데 큰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는 점도 안타깝다. 더욱이 서양의 민주주의라고 해도 당시의 우리 사회와 비교해 보아도 크게 차이가 난 점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독자로서는 저자의 주장을 전부 믿어야 하는가에 대해 독자의 지식의 부족함을 탓하게 한다. 다만 저자 나름의 절충안을 제시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하는 말임을 알고 있음에도 과연 이번에는 우리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전이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로마 제국의 정치제도와 정치인, 권력자들의 얘기를 꺼낸다. 로마의 원로원 의원은 임기가 없는 종신제였다. 원로원 의원으로 선출된 귀족은 죽을 때까지 의원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면 원로원 의원들이 전투의 선두에 섰다. 거의 매년 되풀이되는 전쟁에서 많은 의원이 희생됐다. 로마의 일반 시민은 원로원 의원이 갖는 특권을 부러워하거나 질시하지 않았다.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를 보인 로마 귀족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스웨덴의 정치인들은 아무런 특권 없이 입법 활동 같은 격무에 집중한다. 비서 같은 보좌관을 두지 않고 보수도 대기업 과장급 수준으로 받는다. 4년 임기가 끝나면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의원의 비율이 평균 30퍼센트나 된다. 이렇게 스웨덴은 정치인이 특권의식을 갖지 않고 의정활동에만 매진하도록 이끄는 제도와 관행을 정립해왔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 부재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이야기해야 할 때가 왔다. 저자의 한국 정치에 대한 지식은 당연히 독자의 지식을 뛰어넘기 때문에 감히 독자로서는 불만이나 반론을 펼 엄두도 못 낸다. 다만 로마 제국의 원로원과 지금 스웨덴의 정치가들의 의정활동 등을 사례로 든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나 정치가의 책임의식, 사명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할 수는 있다.

 


 

저자는 또 국민은 정치인과 관료, 언론, 지식인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느끼는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위기는 ‘신뢰’, ‘의식’, ‘가치관’ 등 이른바 사회문화 측면에서 비롯되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

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홀히 했던 사회문화를 보완해 국가의 품격을 올릴 단계가 되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법 집행의 공정성’ 문제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준법 문화와 법치는 선진 사회를 이루는 핵심 요소다. 법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으면 재산권과 계약의 확실한 이행이 담보되지 않아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경제활동의 규칙이기도 한 법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개인의 자유·권리가 보장되지 않아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도 어려워진다. 선진 국가는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법 질서가 확실히 준수되는 사회다. 대한민국 선진화의 우선적 과제 ‘신뢰 형성’, ‘법치 실현’을 지금 해내지 못하면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저자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이 지점임을 생각하고 읽어가면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게 된다. 이 책은 그간 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이 전체주의적 통치를 야기했다는 사실을, 또 ‘사회가 국가를 견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사례와 근거를 들어 지적하고 있다. 또 정부·국가와 민간·시장의 역할 분담과 더불어 사회 지도층과 지식인, 시민이 도모할 실제적 변화를 담았다. 현대에 남아 있는 신뢰와 법치 미흡 문제의 상당 부분이 조선의 문화유산이라는 문제 제기도 의미가 있다. 국격의 갈림길에 놓인 때,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경제적 번영을 이루는 길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가 책을 쓴 이유도 공감이 되고 제시하는 방안도 설득력이 충분하다. 독자가 모르고 공부가 안 돼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우쳐 준 점에 고마운 생각이 들고 책을 읽은 보람도 느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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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 - 4차 산업혁명과 간헐적 팬데믹 시대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
이도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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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은 코로나 팬데믹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긴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저자 이도흠은 전작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를 통해 "슈밥이든, 제러미 리프킨이든, 이들에 동조하든 반대하든, 이에 대해 말하는 무수한 석학과 학자들은 아직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통찰하지 못한 채 껍데기만 핥고 있다. (중략) 이렇게 간주하는 이유는 크게 열 가지다. 첫째, 인류는 생명을 조작하고 창조하는 호모 데우스의 지위에 올랐다. 둘째,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앞서는 초지능을 달성해 인간과 유사하게 사고하고 감정을 느끼는 인공지능 로봇,

곧 안드로이드가 인간 존재의 정체성을 뒤흔들 것이다. 셋째, 인간과 기계의 이분법이 무너지고, 인간이 석기를 제작한 이래 처음으로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거나 통제하는 역전이 일어날 것이다. 넷째,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물과 인간이 초연결되어 하나의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사물이 스스로 말하게 된다. 다섯째, 인류는 삼중의 현실, 곧 실제 현실, 증강현실, 가상현실에서 삶을 영위하는 ‘매트릭스적 실존’을 하게 될 것이며, 가상현실이 현실을 대체하거나 전도하는 ‘재현의 위기(the crisis of representation)’는 일상이 될 것이다. 여섯째, 인간은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포스트휴먼으로 거듭날 것이다. 일곱째, 뇌의 디지털 복제가 가능하여 디지털 상에서는 자신과 똑같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무한하게 복제하거나 영생을 누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p.22)"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어 이 책 2권의 부제로 「4차 산업혁명과 간헐적 팬데믹 시대」를 붙이고 머리글을 통해 "집필 중에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다. 코로나 19는 세계에 혁신적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제 1권에서 설정한 의미로 읽는 인류사에 코로나에 대한 상황인식을 곁들여 '디지털 사회와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과 재현의 위기', '초연결사회와 공유경제', '생명공학과 호모데우스 : 연기적 생명과 죽음의 의미', '인류세/자본에서 생명위기와 생명정치'로 나누어 4차 산업혁명을 자연과학과 인문학, 동양과 서양을 융합해 분석하고,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 교육적 대안과 대안의 패러다임과 사회를 모색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어 자신의 전작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와 주제가 유사한 부분에서는 겹치는 부분도 꽤 있다"며 시인하고 "한계에도 이 책이 4차 산업혁명을 올바르게 분석하고 전망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조금 더 잘사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털끝만치라도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썼다.

 


 

우리는 이제 ‘간헐적 팬데믹 시대(The Age of Intermittent Pandemics)’에 접어들었다. 코로나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인간이 농장, 목장, 광산, 공장, 주거지 개발을 하고자 생태계의 순환을 담보해 줄 ‘빈틈’의 숲마저 파괴한 탓이다. IPCC는 2050년까지 탄소제로에 도달하지 않으면 인류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팬데믹만이 아니다. 지금 38%의 동물이 멸종위기 상태다. 상위 10%가 절반 이상의 부를 점유하고 한 기업의 임금 격차가 300배에 이를 정도로 불평등은 극대화하였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더해지면, 자동화/로봇화 한 가지만으로도 일자리 감축은 오히려 작은 문제이고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이 남긴 부스러기 일이나 하는 고스트 워커(ghost worker)로 전락하여 노동운동 자체가 무력화할 것이다. 우리는 인류사 700만 년 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대안은 있는가. 저자는 이에 대해 패러다임과 체제에서 정책에 이르기까지 거시적인 지평에서 미시적인 맥락에 이르기까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1, 2권 모두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대전제 아래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은 자본주의의 가장 야만적인 형태인 신자유주의 체제와 극단의 불평등, 간헐적 팬데믹, 기후위기, 인류세(ANTHROPOCENE)/자본세(CAPITALOCENE)의 조건에서 수행되고 있다. 인류가 이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혁명’이 아닌 ‘개벽’에 가까운 이 흐름 앞에 과학기술을 자본의 탐욕으로부터 독립시키지 않는다면, 패러다임과 사회체제의 대전환이 없으면, 4차 산업혁명의 끝은 디스토피아나 인류문명의 멸망이 될 것이다. 슈밥 등이 말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3차 디지털 혁명의 연장이다. 4차 산업혁명은 1, 2, 3차 산업혁명을 뛰어넘어 인류사 700만 년 이래 전혀 다른 세상을 열게 될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자의 좁은 지식의 인식으로는 디지털 기술혁명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방향이 기술의 차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이고 기술혁명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먼저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천국'이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지옥'으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 책은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인문학, 사회과학, 경제학, 기술과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한 내용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구체적인 기술로는 빅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 초연결, 유전자조작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현재 가장 보편화된 기술로는 빅데이터를 들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빅데이터 형성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 및 저장에 드는 비용이 크게 감소한 덕분에 빅데이터 기술은 손쉽게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빅데이터로 인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빈번해지고 정부나 기업이 어렵지 않게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폐해 또한 존재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가장 걱정하는 분야는 생명공학이다.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신과 다름없이 유전자를 조작, 변형할 수 있게 되고, 손수 생명을 창조할 수 있게 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힘들다. 그뿐만 아니라 인류의 공동 유산인 생명과 유전자를 특정 정부나 기업의 독점적인 상품으로 인정해 판매하게 될 경우 그로 인해 빚어질 혼란은 예측하기 어렵다. 도시화에 따른 자연 파괴와 육식 증가에 따른 동물권 침해 등의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의 존속 자체가 위험해지고, 인간의 생존도 불가능해질 것이다.

현재 전 지구를 뒤덮은 팬데믹 현상은 언제쯤 해소될까. 현재의 팬데믹 현상은 백신 개발에 힘입어 조만간 해소되겠지만, 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4~5년에 한 번꼴로 '간헐적 팬데믹'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인류의 자연 파괴에 따른 기후 위기에 의한 것으로, 어떤 학자들은 인류가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살 수 있는 기간이 이제 겨우 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은 기쁜 일이지만, 그 방향이 지구 생태계의 존속과 환경 위기의 해결, 인류의 생존 같은 거시적인 목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독자는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저자의 주장 이전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온전한 개념도 확립되지 않은 얄팍한 지식 상태다. 저자의 논리, 주장, 이론 등에 반론을 제기할 입장이 못 된다. 그러나 저자가 한 가지 인류 생존과 가장 직접적이고 단시간에 직결될 생명공학에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또 디지털 혁명의 기술 집중으로 이뤄지는 시대적 변화를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인문학적 관점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한다. 인류 생존, 생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1, 2, 3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에 대단한 편익을 주고 풍요롭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늘 소외계층을 확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놀라울 정도의 기계 발전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시간에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았고 그들은 경제적 부를 쌓을 틈도 없이 사회 소외계층으로 밀려났다. 3차 디지털 혁명도 마찬가지다. 아날로그 방식보다 월등하게 빠르고 양적으로도 엄청난 확장을 가져온 정보가 넘쳐나는데 정작 디지털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날로그 세대는 급격히 사회 중심에서 외곽으로 밀려난 형국이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제 4차 산업혁명은 이같은 비자발적 소외 계층이 밀려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인식을 같이한다.

 


 

이 책의 특징은 기존 학설이나 이론과는 다른 점을 많이 기술했다. ①인류는 사바나 이전에 숲생활기부터 직립을 하였다 ②농경혁명은 신석기가 아니라 구석기에 시작되었다 ③농경보다 종교가 먼저 시작했다 ④농경사회부터 신분이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8,000년 동안 평등한 공동체였다 ⑤인류는 은유와 환유를 매개로 자연지능, 과학기술지능, 사회지능을 결합하여 인지혁명을 이룩하였다 ⑥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와 자원 경쟁에서 지거나 기후변동, 화산폭발 등의 외부요인 때문이 아니라 인구통계학적 요인 때문에 멸종했다는 것이다 ⑦자유의지는 허구도 실체도 아닌, 몸 전체의 네트워크가 뇌신경세포와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지는 것이다 ⑧딥러닝으로는 강인공지능을 제작할 수 없고 뉴로모픽 칩 기술로는 가능하다 ⑨자본주의 체제는 50년 안에 붕괴하거나 주변화할 것이다 등을 적시함으로써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의 부상에 따른 각종 이론에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라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컴퓨터공학, 생명공학, 뇌과학, 로봇공학 등을 융합하여 분석하되, 인문학적이고 진보적인 입장에서 해석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200여 편에 달하는 최근의 국제 학계의 연구 성과를 수용하여 융합했다. 이에 따라 아전인수식 연구를 지양하고, 대립되는 주장들을 치밀한 논증과 정-반-합의 변증법적 과정을 거쳐서 결론을 추출했다는 점이 공감하는 대목이다.

특히 빅히스토리의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조망하면서 ‘지금 여기의 인간과 생명의 자리에서’ 미시적으로 분석하고, AI가 시적/철학적 의미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특허를 내지 않고 공개했다는 점은 대단한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 이도흠

 

약자의 입장에서 텍스트와 세계를 다르게 읽고 쓰고 실천하려는 저자는 변방에 서서 ‘수입오퍼상’과 ‘고물상’을 모두 지양하며 동양과 서양,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를 통하여 새로운 우리 이론을 모색하고 있다. 이 타락한 세상을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으로 바꾸는 일에 좁쌀만큼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 『화쟁기호학, 이론과 실제 - 화쟁사상을 통한 형식주의와 마르크시즘의 종합』,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등을 썼고 틱낫한의 『엄마』를 번역했다.

현재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시가학회와 한국언어문화학회 회장,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로 있다. 한국기호학회 회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계간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계간 <문학과 경계> 주간, 한양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원효학술상, 유심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에 선정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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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 - 독일카씨의 식물처방전
독일카씨 김강호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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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꽃과 식물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일이다. 나태주 시인을 만나면서다. 그의 '풀꽃' 사랑과 관심은 유별난 것이어서 독자들은 그를 '풀꽃 시인'이란 애칭도 붙여줬다. 그의 식물, 특히 풀꽃에 관심은 굉장하다.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거의 모든 시가 풀, 꽃, 나무에 대한 사랑을 보여 준다. 물론 시인은 아내와 여인, 연인의 사랑을 비유적으로 쓰기도 했다.

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풀꽃 1〉 전문

시인은 8개 단어만으로 시를 써 시를 사랑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아름답고 간결한 시를 독자는 본 적이 없다. 시가 좋아 시인을 알려고 하면 할수록 그의 풀꽃 사랑은 대단하다. 그리고 그 사랑은 자세한 관찰에서 나왔다고 믿고 있다. 독자는 얼마 전 어머니를 잃었다. 노환을 앓다가 정말 풀꽃처럼 조용히 주무시듯 돌아가셨다. 당신이 사랑하던 아들 딸 옆에 아끼던 발코니 정원의 꽃과 나무를 그대로 남긴 채. 독자는 어머니가 생각날 때마다 시든 채 돌보는 사람이 없어 폐허처럼 변해버린 그곳을 다시 가꾸어 어머니 대신 돌보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죄책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시인의 눈을 닮고 싶다. 여리고 보잘것없는 풀꽃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을 닮고 싶다.

 


 

발코니를 되살리려고 집 사람과 의논한 후 정년퇴직을 앞두고 시간을 많이 낼 수 있으니 그런 취미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해 함께 집에서 가까운 화원을 찾았다. 생전 처음 들렀다. 화원이란 곳을. 지나가면서 많이 봤던 곳이지만 왜 한 번도 들어가보질 않았는지 지금 심정으론 이해할 수 없다. 그곳의 화원 주인은 초보자이면 봄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과 함께 꽃이든 풀이든 나무이든 종류보다는 가꾸는 데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적지 않은 지식도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나쁜 조건에서도 잘 크는 식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봄이라야 이제 한 달여 남았으니 지금은 흙과 흙을 기름지게 하는 몇 가지 방법, 그리고 꽃을 사랑할 것 같다는 마음도 갖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니 반갑고, 고맙고, 마치 환자가 의사를 만난 것처럼 기쁘기까지 하다. 이 책은 화원 주인이 시간이 없어 미처 하지 못한 각종 식물을 기르는 데 알아야 할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몇 페이지 읽고 이 책과 함께 올 한 해 멋지고 아름다운 '식물 가꾸기'는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긴다.

 


 

이 책은 공기 청정 식물, 안전한 식물, 예쁜 꽃 식물, 매력적인 식물, 반음지 식물을 챕터별로 구성했다. 부록으로는 어머니의 정원, 식물이 자라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예쁜 식물 사진들도 덧붙였다. 자신감과 식물 공간 꾸미기 등의 영감도 준다.

이 책이 독자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와 용기를 준 앞부분에 '초보 집사들을 위한 기본 지식'들이 나온다. 식물 구입 방법, 흙 종류, 화분 종류, 물, 빛, 바람, 벌레, 비료, 원예 도구에 대한 정보가 꼼꼼히 실려 있다. 읽으면서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고, '쉬운 일은 아니구나'라는 경계심도 주었다. 화원 주인이 했던 말도 대부분 여기 실려 있는 그대로다.

이후 책 곳곳에 나오는 식물들은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 나뉠 수 있지만 어떤 식물이든 한정된 공간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식물을 가꾸려면 여러 가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출판사 소개글에 따르면 식물은 물, 바람, 빛, 흙, 집사의 마음(기다림)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잘 산다. 그저 예뻐 보이는 식물 말고 각자에게 필요한 식물을 만나라고 말한다. 또 식물이 아프면 직접 치료해주고 조금씩 성장하는 식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기를 조언한다.

‘식물 데려오기, 물 주기, 분갈이 흙 선택하기, 비료 쉽게 만들기’ 등 초보 식물집사가 알아두어야 할 아홉 가지 내용을 이야기처럼 서술돼 있다.

건강한 식물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만 간결하게 담았는데도 많은 지식이 담겼다. 그만큼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식물도 마음을 많이 써야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사람과 마찬가지인가 보다. 공기 청정 효과를 원하는 사람, 반려동물과 아이에게 안전한 식물을 찾는 사람부터 꽃을 좋아하는 사람, 플랜테리어로 초록빛 위로를 얻으려는 사람, 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은 사람까지 5가지 상황에 맞게 34종 식물을 나누어 소개한다. 식물 프로필(뿌리, 물, 사계절 관리법, 빛)을 살피며 잘 돌봐줄 수 있는(가장 애정이 가는이라고 해석해도 될 듯) 식물을 찾아기를 권한다. 애정이 없으면 잘 자라지 못할 것이라는 암시이기도 하나보다.

 


 

또 기르기 시작하면 식물별로 쉽게 찾아오는 병증을 뽑아 저자가 직접 효과를 경험한 치료법을 기록했다. 개인별로 키우는 환경과 관리법에 따라 처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감기 환자라고 해도 의사의 처방이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다르다는 말이다. 매우 설득력 있고 경험과 과학이 결합된 '진짜 의사'의 처방전 같다. 저자가 이렇게 자세하고 꼼꼼하게 내린 처방전은 충분히 읽고 숙지하는 것도 '착한 초보'이고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저자는 '결단력과 용기'란 말을 사용하지만 이미 내린 처방에 환자로서는 처방전대로 약, 밥, 휴식 등이 모두 충실하게 이행해야 효과가 나타나듯. 건강한 식물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만 간결하게 담았다는 말이다. 마지막 부분의 '도서 아우트로' 구성에는 저자의 식물 생활의 계기가 되는 '어머니의 정원'을 사진으로 담아놓았다. 또한 저자의 식물 성장 모습을 전후(2컷) 사진으로 구성했다. 앞에서 저자가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라고 언급한 이유가 생각난다.

 


 

이 책 뒷 표지에 다섯 가지의 질문이 나오고 '한 번이라도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 책을 펴주세요'라는 저자의 주문이 나온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독자는 다섯 가지 모두에 고개를 끄덕였다. 물을 언제 줘야 할지 몰라 말라 죽인 적도 있다. 오래 전이지만 분갈이 할 시기를 놓쳐 화분 안에서 아이들이 전쟁을 벌인 적도 있다. 환경에 맞지 않은 식물을 따지지 않고 예쁘다고 가져와서는 그대로 죽여 본 적도 있다. 뿌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신경도 안 쓰다 뿌리를 썩게 만든 적도 있다. 노랗게 변하는 식물들을 보며 마음은 답답하지만 딱히 어떻게든지 살려보려고 노력하지도 않은 채 죽인 적은 훨씬 많다. 모두 독자가 직접 기르지 않고, 남에게 맡겨놓고 관심을 더 이상 두지 않은 채 건강하게 자라 꽃 피운 아름다움만 취하려 한 독자 스스로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기도 한다. 얼마만한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는 생각지도 않고 결실만 따 먹으려는 사람은 과실을 나눠줄 수 없다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 것처럼 부끄러운 과거를 생각나게 한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저자가 독자에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빛이 가장 잘 드는 공간에 두었는데, 며칠 지나자 잎은 노래지고 줄기는 축 처지더니 꽃봉오리는 필 생각이 없는 듯해 답답한 적이 있다. ‘왜 우리 집에만 오면 식물이 죽는 걸까’ 하고 짧게 생각했다간 나중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어머니는 어느 날부터 하나씩 하나씩 화초를 챙기더니 이웃이나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오면 하나같이 "전망도 아름다운 집에 발코니 정원은 더 아름답네"라고 칭찬할 정도로 훌륭하게 키워냈기 때문이다.

저자도 말한다. 집은 잘못이 없다. 무심코 데려온 그 식물이 원래 어디에서 살았는지 알고 있나요? 식물이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다가 결국 개인의 성격과 환경에 맞는 식물을 반드시 만나게 될 거이라며...

 

저자 : 김강호

 

피아니스트이자 식물집사. 난초의 한 종류인 카틀레야를 좋아해 난을 키우는 사람들의 모임(네이버 카페)에서 회원들과 식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경험한 식물의 성장 이야기를 나긋나긋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잘 키운 식물을 번식해 나누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식물집사다.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졸업. 독일 트로싱엔국립음대 박사학위 취득. 제28 회 해외파견콩쿠르 피아노부문 1위 및 전체 대상, 제2 회 타디니 국제콩쿠르 3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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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문학집
장용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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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어린 시절 자연의 관찰력과 성장하여 길러낸 사색의 힘으로 문학 각 분야에서 빚어낸 공모전 수상 작품집. 시, 소설, 수필, 동화, 동극, 시나리오는 물론 캐릭터 활용 곰모전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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