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ful 트립풀 남해 - 남해도, 창선도 트립풀 Tripful 21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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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풀 시리즈를 좋아해요. 해외여행이 쉽지 않지만 덕분에 국내의 보석같은 곳들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트립풀의 시선으로 만나면 새롭게 발견되는 포인트가 이 시리즈를 응원하고 애정하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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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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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은 좋아하지만 지식과 경험이 많지 않아 자신의 취향을 모를 때,

'해설이 있는 음악회'나 '도슨트 프로그램'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


전시회에서 화가의 작품을 보면서도 이게 왜 그렇게 대단한지 느껴지지 않아

계속 그 앞에 서서 도록과 작품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서도 답답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거나

오디오 해설 가이드로도 풀리지 않는 -사실 정보가 쏟아져 들어온다는 점에서 더 혼란스러웠다-

미알못들의 미잘알이 되고 싶은 목마름을 느껴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정우철 도슨트가

<내가 사랑한 화가들>이라는 책을 냈다.



이 작품은 어느 시대의 무슨 화풍이며, 어떤 재료와 기법을 사용했고 주제 의식은 무엇이다-

라는 기존의 작품 분석적인 미술 해설과 정우철 도슨트의 해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는 작품 뒤에 있는 화가, 즉 '사람'의 마음에 집중한다.


화가가 화가가 아니었던 시절부터 화가가 되어 노력과 성공, 좌절과 극복을 겪는 삶의 과정을

정우철 도슨트의 애정깊은 설명으로 듣다보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작품으로만 만난 

화가와 관람객은 그저 한 명의 '사람'이 되어 새삼 서로를 마주하고 이해하게 된다.


이 시국이라 사람들이 몰리는 기회는 가급적 피하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전시회에 갈 때 도슨트의 이름을 유심히 살피고 되도록 시간에 맞추어 미술관을 찾게 하는

시그니처가 있는 해설의 정우철 도슨트.


그가 특별히 애정을 갖고 소개하는 화가들의 면면이 궁금해졌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그리고 최근에 전시회도 열린- 11명의 화가들을

1장 사랑, 2장 자존, 3장 배반, 세상의 냉대로 분류하여 소개한 이유도 궁금했다.




화가의 생각, 느낌, 경험, 삶의 정수가 녹아든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의 음성이

책을 읽는데 오디오 북처럼 자분자분하게 흐르는 기분이 들었다.

스토리텔링의 힘이 제대로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설명이 활자로 남아있는 점도 좋았다.

기억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만큼 작품과 설명을 마음껏 오고 가도 되니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미술관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직접 대면했을 때의 감상과는 다르지만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것을 100%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누리는 것도 행복하다. ^^




화가들의 흥미로운 이야기 중에서도 아무래도 지금과 꽤나 많이 겹쳐 보이는,

베르나르 뷔페에 대해 알게 된 점도 이 책을 읽은 소득이다.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미술계에서 격찬을 받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어보였던 화가.

비평가와 대중들이 하늘 높이 떠받들다가 그만큼의 높이에서 추락을 맛보게 한 화가.

원하는 것과 요구받는 것 사이에서 타협하지 않은 화가.

삶의 이유와 목적이 뚜렷한 사람이 돌풍 속에 외롭게 서 있어도 휘둘리지 않는 이야기에

뭉클한 마음이 들어 바깥에서 마침내 집에 들어왔을 때 몇 번이고 페이지를 펼쳐보곤 했다.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내 방 안으로 미술관+도슨트를 함께 초대하는 즐거운 경험.

<내가 사랑한 화가들>을 읽으며 느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


#내가사랑한화가들 #정우철 #나무의철학 #예술가의언어 #스토리텔링미술감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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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와 샐러드 - 레스토랑에서 인기 많은 이탈리아 가정식
최승주 지음 / 리스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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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와 샐러드>



식탁 위에 이것만 올라가도, 멋진 이탈리아 가정식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형에 맛있는 것과 멋진 것을 좋아하며 가정적인 이탈리아.

오죽하면 시판소스도 이탈리아 지역 이름을 딴 곳이 있으랴! ㅎㅎ


밖에서 음식 사먹기 조심스러워지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갈 줄은 몰랐다.

조금 사그라드나 싶으면 다시 치솟는 증가세와 낮아질 생각이 없는 거리두기 단계로,

집에서 밥 해 먹는 일이 많아지니 메뉴도 고민된다.

배달음식, 반조리 식품이나 조립식(!) 음식들도 질릴 때 <파스타와 샐러드>로 루틴 탈출!


제목은 <파스타와 샐러드>이지만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파스타의 종류만 20여가지나 실려 있어 지분은 상당하지만

뇨끼와 라비올리, 라자냐와 피자, 리소토와 그라탱, 구이와 찜, 샐러드와 애피타이저까지!

가정식인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코스로 먹을 메뉴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황해도, 서울, 충청도 음식이 다 고유의 특징이 있듯

이탈리아도 이탈리아 요리라기 보다는 각 지방과 도시의 특산물을 살린 요리가 있다고 한다.

유제품과 해산물, 쌀 요리가 유명한 북부(피에몬테, 제노바, 밀라노),

모차렐라 치즈 생산지로 재료의 맛을 살리는 요리가 특징인 남부(나폴리, 시칠리아),

오징어 먹물 요리와 프로슈토 햄, 파르메산 치즈의 본고장인 남동부와 중북부(베네치아 등),

각종 햄과 티본 스테이크, 트러플의 고장인 중부(토스카나)까지

레스토랑에서 이것 저것 먹어보고 들어본 화려한 식재료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나의(!) 문제는, 요리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 대충파이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각종 식재료 및 허브, 다양한 면들을 집에 상비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탈리아 요리 맛 내기 비결은 소스라고 하는데 안초비나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것부터 지친다.

소스를 사 두어봐야 매일 이탈리아 음식을 만들어 먹을 것도 아니고 몇 번 먹고 버리면 아깝고.


이 책은 원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 가정에 흔히 있는 재료를 소개해주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소스나 가장 기본적인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책에서 반가웠던 것은 치즈 코너였다.

이탈리아 음식에 자주 등장하는 치즈들의 원산지와 맛을 소개하고 

치즈와 잘 어울리는 와인도 곁들일 수 있도록 팁을 준다.

치즈의 풍미를 유지하는 보관법이나 맛있고 예쁘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찬찬히 챙겼다.

너무 길지 않게, 그러나 필요한 정보는 알차게 챙겨놓아 요리를 하기 전에 질리지 않게 한다.



기본기를 다지는 초보들이 여러 권의 요리책으로 헤맬 것 없도록 편집한 느낌이다.

완성된 요리를 왼쪽 페이지에, 재료와 방법을 오른쪽 페이지에 step 6을 넘지 않도록

책을 쫙- 펼치면 한 눈에 보기 쉽게 한 편집을 보아도 

책을 옆에 펴놓고 요리의 중간중간 읽어야 하는 초보의 마음을 잘 알아준 것 같다.




아,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샐러드가 많이 있는 것도 좋았다. ^^

'가정식'이 복잡하면 쓰나~ 라는 초보의 요청에 '그럼요~'라고 화답하는 요리책

<파스타와 샐러드>. 아주 마음에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파스타와샐러드 #최승주 #리스컴 #이탈리아가정식 #레스토랑인기메뉴 #집밥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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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
아이지엘코칭그룹 지음 / 북코리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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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이라는 말에 특별함을 살짝 느껴본다.

그리고 그 당신들이 대답한 100가지 질문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질문이 생각을 만든다고 했던가?

<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은 2014년부터 세상을 바꾸는 코칭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아이지엘코칭그룹이 온라인 <랜선코칭클럽>을 개설해서

100일 동안 하루 한 개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그것에 댓글을 달며

비대면이 일상이 된 지금 시국에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지지를 보내는 

프로젝트의 성장 기록을 책으로 낸 것이다.




SNS의 특징이 그렇듯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매일 아침 올라오는 코칭 퀘스천에

처음에는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게시하며 시작된 100일의 질문.


누가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랜선 챌린지처럼 재미삼아 시작한 것이 

각자의 글을 읽고 공감과 지지, 격려를 댓글로 표시하며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무너뜨리는 랜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어쩌면 물리적이고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는 관계가 더 가뿐하고 담백하게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된 뒤, 더 적극적이고 친근하게 댓글이 달리는 과정과 변화를

책으로 읽는 재미가 꽤 있다.




QnA북이나 1년/5년/10년 저널 처럼 이 기획도 활동 과정에서 책으로 내자는 의견이 생겼고 

그 결과, 책에 조용히 자신의 대답을 적거나 혹은 미션완료를 인증하면서 동참할 수도 있다.

-네이버 밴드에 최종 인증을 완료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책 한 권을 더 보내준다고 한다-


용기를 북돋는 질문,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도록 북돋아주는 질문,

삶의 자유, 포용, 분별력을 키우고 누리도록 하는 질문, 평온과 화목, 사랑에 대한 질문,

알아차림을 깨달음으로 발전시키고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인드풀니스 같은 질문들이

10개씩 묶여 총 10개의 세트가 실려 있다.


한 질문에 3명이 -혹은 한 사람이 3번씩- 대답할 수 있는 구성이라,

동아리/가족/친구/지인과 돌려가며 사용해도 괜찮겠다.


각각의 질문엔 실제 코칭단의 글과 댓글도 실려있어,

윤여정배우님의 말씀처럼 '세상에 많은 소리'를 간접적으로 겪어보다 보면

뭉뚱그려진 생각이 모자이크처럼 각자의 색깔로 빛나고 있다는 감상도 든다.




순서대로 진행해도 좋겠고, 

날짜를 적어가며 그 날 본인에게 필요한 질문에 대답을 해도 좋겠다. 

그럼 다이어리가 또 늘어나는 것이려나? ㅎㅅ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당신만을위한100개의질문 #북코리아 #아이지엘코칭그룹 #랜선코칭클럽 #심리코칭서비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단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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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판결문 - 이유 없고,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판결을 향한 일침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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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을 읽으면서 오싹한 공포를 느꼈다. 전문가들이 권력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반대편에 있는 다수의 시민들. 사법개혁이 왜 필요한 지 절절히 느끼도록 뼈를 때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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