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와 샐러드 - 레스토랑에서 인기 많은 이탈리아 가정식
최승주 지음 / 리스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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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와 샐러드>



식탁 위에 이것만 올라가도, 멋진 이탈리아 가정식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형에 맛있는 것과 멋진 것을 좋아하며 가정적인 이탈리아.

오죽하면 시판소스도 이탈리아 지역 이름을 딴 곳이 있으랴! ㅎㅎ


밖에서 음식 사먹기 조심스러워지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갈 줄은 몰랐다.

조금 사그라드나 싶으면 다시 치솟는 증가세와 낮아질 생각이 없는 거리두기 단계로,

집에서 밥 해 먹는 일이 많아지니 메뉴도 고민된다.

배달음식, 반조리 식품이나 조립식(!) 음식들도 질릴 때 <파스타와 샐러드>로 루틴 탈출!


제목은 <파스타와 샐러드>이지만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파스타의 종류만 20여가지나 실려 있어 지분은 상당하지만

뇨끼와 라비올리, 라자냐와 피자, 리소토와 그라탱, 구이와 찜, 샐러드와 애피타이저까지!

가정식인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코스로 먹을 메뉴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황해도, 서울, 충청도 음식이 다 고유의 특징이 있듯

이탈리아도 이탈리아 요리라기 보다는 각 지방과 도시의 특산물을 살린 요리가 있다고 한다.

유제품과 해산물, 쌀 요리가 유명한 북부(피에몬테, 제노바, 밀라노),

모차렐라 치즈 생산지로 재료의 맛을 살리는 요리가 특징인 남부(나폴리, 시칠리아),

오징어 먹물 요리와 프로슈토 햄, 파르메산 치즈의 본고장인 남동부와 중북부(베네치아 등),

각종 햄과 티본 스테이크, 트러플의 고장인 중부(토스카나)까지

레스토랑에서 이것 저것 먹어보고 들어본 화려한 식재료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나의(!) 문제는, 요리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 대충파이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각종 식재료 및 허브, 다양한 면들을 집에 상비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탈리아 요리 맛 내기 비결은 소스라고 하는데 안초비나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것부터 지친다.

소스를 사 두어봐야 매일 이탈리아 음식을 만들어 먹을 것도 아니고 몇 번 먹고 버리면 아깝고.


이 책은 원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 가정에 흔히 있는 재료를 소개해주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소스나 가장 기본적인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책에서 반가웠던 것은 치즈 코너였다.

이탈리아 음식에 자주 등장하는 치즈들의 원산지와 맛을 소개하고 

치즈와 잘 어울리는 와인도 곁들일 수 있도록 팁을 준다.

치즈의 풍미를 유지하는 보관법이나 맛있고 예쁘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찬찬히 챙겼다.

너무 길지 않게, 그러나 필요한 정보는 알차게 챙겨놓아 요리를 하기 전에 질리지 않게 한다.



기본기를 다지는 초보들이 여러 권의 요리책으로 헤맬 것 없도록 편집한 느낌이다.

완성된 요리를 왼쪽 페이지에, 재료와 방법을 오른쪽 페이지에 step 6을 넘지 않도록

책을 쫙- 펼치면 한 눈에 보기 쉽게 한 편집을 보아도 

책을 옆에 펴놓고 요리의 중간중간 읽어야 하는 초보의 마음을 잘 알아준 것 같다.




아,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샐러드가 많이 있는 것도 좋았다. ^^

'가정식'이 복잡하면 쓰나~ 라는 초보의 요청에 '그럼요~'라고 화답하는 요리책

<파스타와 샐러드>. 아주 마음에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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