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도시 이야기
다나카 요시키 지음, 손진성 옮김 / 시옷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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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 까지만 보고 냅다 들어온, 당연한 펀딩달성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작가의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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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하나가 되는 길 - 알베르투스가 알려주는 완전한 인간의 삶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지음, 안소근 옮김 / 오엘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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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단단해진 겨울 같은 마음을 조금씩 녹여 마침내 희망을 품게 만드는 꾸준하고 성실한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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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하나가 되는 길 - 알베르투스가 알려주는 완전한 인간의 삶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지음, 안소근 옮김 / 오엘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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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하느님께 가까이 있음이 저에게는 좋습니다."

끝이 있을까 싶었던 팬데믹도 저물어 가는 느낌이다.

자유를 만끽하며 지구를 거침없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누볐던 사람들이

어디서, 언제, 누구에게 병을 옮기거나 얻을 지 모른 채 자기 공간에 머물렀다가

이제 슬슬 기지개를 펴며 팬데믹 이전의 세상으로 되돌아 가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팬데믹을 경험한 이후의 사람들의 삶은 결코 이전과 같진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때에 따라서는 가족들끼리도- 

혼자 있었던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채웠는지는 모두 다르겠지만

영원히 사는 것인양 의식하지 않았거나 터부시하며 애써 모른 척했던

죽음과 죽음 이후를 떠올리다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새삼스레 생각해보기도 했다.


<신과 하나가 되는 길>은 여타의 신앙고백이나 간증 모음집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여러 번 곱씹으며 읽기에 더없이 좋았다.

인간이 가진 조건과 제약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저자의 간곡한 메시지를 책을 읽으며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 알베르투스 마그누스는 스콜라철학을 집대성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이자

천주교 도미니코수도회 수사로 독일의 신학자, 철학자, 자연과학자이다.

신학, 철학, 자연과학. 

제각기 존재하는 학문처럼 보이는 이들을 연결하여 신앙과 이성의 영역을 구별하며

인간의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지고의 경지를 신과의 합일이라 고백하는 알베르투스는

'위대하다'는 뜻인 '마그누스'를 존칭으로 받을 정도로 그리스도교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는 완전한 행복이라는 하느님과 하나됨을 이루는 방법들을 기도, 관상, 명상을 비롯하여

생활 속에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하고도 실질적인 삶의 태도/습관을 아우르며 이야기 한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아무 생각도 -혹은 기대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차고 단단하게 굳어있던 마음이

성서의 구절을 만나면서 조금씩 온기를 얻다가

때론 담담하고 때론 투박하지만 꾸밈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저자의 신앙 고백과

하느님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순수한 기쁨을 표현한 글자를 하나씩 눈과 마음에 담으며,

'나도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 이런 마음을 갖고 싶다.'는 갈망이 자람을 느낀다.




작은 판형과 130페이지라는 부담없는 두께의 책이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가능성과 희망의 무한함을 다른 독자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신과하나가되는길 #알베르투스마그누스 #오엘북스 #안소근 #천주교 #관상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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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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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는 순간, 이탈리아의 중세 미술이 내 앞으로! 고화질의 사진과 친절한 설명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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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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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많아지는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여기저기 이것저것 문화체험 하기에도 딱 좋은 시간입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어서 더욱 설렙니다.

 

미술관/박물관에 가면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작품 옆에 작게 적힌 정보만으로는 왠지 아쉬운 관람객들이

도슨트, 혹은 오디오 가이드라도 신청해서 듣고 있죠.

어린이 도슨트가 따로 있기도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한정적이라

부담되셨던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스푼북에서 나온 <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의 저자 박영택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마친 뒤,

금호미술관에서 10여 년간 큐레이터로 일한 경력과 함께

현재 경기대학교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람객(여기서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품과 예술가, 그리고 그들의 시대에 대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는 글이

스토리텔링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이해가 쉽고 흥미로웠습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실제 미술관이나 (건물이나 조각 같은 경우) 현장에서 보면

너무 거대하거나, 높거나, 작거나 하여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던 포인트를 잡아

선명한 화질로 포착한 것들이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습니다.


팬데믹으로 각국이 봉쇄했던 문을 개방하면서 해외 여행이 풀리고 나니

부쩍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여행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어디가 좋을까~ 즐거운 계획/상상을 하고 있는데요.

마침, 재밌게 봤던 한 예능에서 방문한 스페인의 유명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나 뾰쪽한 첨탑에 가득한 조각상이 떠오르던 

'중세와 중세미술', '이탈리아오 르네상스 미술' 부분이 특히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림과 조각에 담긴 의미와 예술을 통해 신에게 기원하는 마음을

알고 헤아리며 보는 감상과,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둘러보는 감상은

매우 다르겠죠?


 

꼭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더라도,

멋진 예술 작품이 선명하게 담긴 사진을 보며

개인 도슨트처럼 차근차근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것같은 글을 읽으면

책을 읽는 곳이 곧 이탈리아의 한 장소가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듭니다.

 

우연한 기회에 국내에 있는 성당에라도 들르게 되면

스테인드글라스나 건축양식, 조각상을 보며

책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네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어린이문화 #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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