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헐리우드 영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빅아이와 빅벤, 영국의 런던 모습이 나를 설레게 하는데 한때 영화로웠던 시기를 지나 침체기를 거쳐 다시 르네상스를 맞이한 런던의 모습을 골목골목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그 골목을 브리티쉬 팝을 들으며 가면 더 좋겠다.
우하하하하. 종이인형이 폭신폭신해졌다. 종이인형을 자르다가 옷을 입힐 수 있도록 접히는 사각형 (어깨에 날개처럼 볼똑 솟아 나와 있는)이 정말 자르기 어렵고, 좋아하는 옷일 수록 여러번 갈아입히다가 사각형이 찢어져서 셀로판 테이프로 뒷부분을 붙여놓았던 기억이 살아나네요. 이 헝겊인형은 그럴 걱정이 없겠어요. ^-^
2차원의 그림이 3차원의 인형이 되어 포근함을 서로 나눌 수 있게 하다니. 인형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나, 아니면 장난감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것, 혹은 내가 만들어봐야 패턴을 보고 따라 오려 만드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의 그림과 꼭 닮은 인형이라는 신박한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