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스타 스토리 The Five Star Stories 11
나가노 마모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11권. 워낙에 시공이 왔다갔다하는 복잡다단한 스토리라서 앞내용이 기억이 나야말이지요....결국 1권부터 정독했습니다.

그런데ㅡ, 정말 사람 놀라게 만드는 사실 2가지. 바로 '카이엔의 죽음'과 '스파크의 과거'입니다. 

 검성씩이나 되는데다 언제나 여유만만하던 그가 당하다니...(허탈) 아니 뭐,,,강하다고 끝까지 살아남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ㅠ0ㅠ;; 파티마 아우쿠소는 어쩌라구~~

그리고, 미라쥬 기사단에서 F.U.로그너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파크! 그 괴상하고 싸이코적인 매력을 좋아하는데그녀의 과거가 '부서질 것 같이 연약한 아름다움을 가진 장미의 검성 매드라'라니...헉;;;; 매드라의 탐스럽던 긴 생머리가 왜 그렇게 요상한 펑크가 된 건지. 청순한 얼굴은 어찌 그리 사납고 강팍한 인상이 된 건지(눈썹을 밀어서 그런가;) 암튼 정말 충격~ 

옛날의 카이엔과 매드라가 서로 만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멋집니다~+_+//

그런데.............11권까지 정독하다가 생각한 건데, A.K.D는 꼭 제국주의 일본 같습니다. 신적인(사실이 아니지만) 천황이 세계 전부를 다스려야한다며 근처국가부터 쳐들어갔던 일본, 초카리스마의 아마테라스 폐하만세를 외치며 델타벨룬부터 장악한 AKD..어째 인상이 비슷해요. 일본건국신화에도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가 나오고..최강 드래곤의 색깔이 흰색과 빨간색인 건 일본국기..;;   뭐...그럴 수도 있죠 애국 좋아요, 다만! 정말로 거슬리는 것은 분열되어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던 델타벨룬이 아마테라스의 침략과 안정된 지배를 환영했다는 부분입니다. 이건 꼭 일본역사교과서에 왜곡돼있는 조선이 일본의 지배를 환영했다..일본지배덕에 더 좋아졌다는 논리를 보는 듯..정복자의 입장에서 맘대로 쓴 말 말이죠.. 아닐거라고 고쳐생각해도 다시보면 영판입니다......아마테라스의 지배에 순순히 항복하지 않는 연합이 있죠? 그건 꼭 중국같고,...(일본역사교과서에는 중국은 저항했으나 조선은 순순히 일본지배 받았다..는 식으로 전개돼있으니까요) 파이브 스타 스토리가 정말 재밌고 대단히 노력과 정성을 들인 수작이라고는 아직도 생각합니다. 그러나..일말의 꺼림직함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차라리 이런 걸 못 깨달았으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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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10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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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다메의 엉뚱함과 황당함 철없음, 그리고 순수함(?)을 한껏 드러내주던 만화영화 프리고로타.





 막대사탕, 비디오테잎..갖가지 형태로 등장하며 못생긴 소년 캐릭터 고로타는 대활약을 해왔다.  그러나 나는 고로타를 볼 때마다 괴로웠다....






그런데, 노다메의 철없음과 어느샌가 동의어가 되어 내게 미움을 받던 그 고로타가 이번에 대활약을 한다. 프랑스로 유학간 노다메는 불어가 안 돼서 치아키에게 의존만 하던 중, 새로 사귄 프랑스친구(아니메오타쿠)의 아파트방에서 프리고로타비디오테잎 불어번역판을 접하게 되고.....비록 비디오에서는 프랑스어로 말하지만, 노다메는 대사를 모두 외우고 있기에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있다.  밤을 새워 기어이 대충이나마 불어를 마스터하게 되는 그녀에게 고로타는 진정 버릴 수 없는 친구~ㅡ.ㅡ;






고로타로 인한 것 중 모처럼 노다메가 쓸모있는(?)  걸 했다고 나는 박수를 쳤다. 그러나 역시 노다메는 노다메요, 고로타는 고로타일지니.... 지휘자 콩쿨에 나선 치아키의 지취봉에다 선물이랍시고 고로타 고무인형을 끼워버린 것이다. 이것도...대활약..?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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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다이아몬드 Silver Diamond 1 - 은빛씨앗
스기우라 시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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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엔 얼음요괴이야기와 너무 흡사한 거 아냐 하고 투덜거렸지만, 2권을 보면서는 뒷권 빨리 나와줘~라고 소리치게 되었다.  강하고 특이한 능력의 꽃미소년, 그리고 그에게 반해버리는 다소 무감정한 초미남이라는 구도는 전작 얼음요괴와 같다. 그러나~ 식물활성화 능력을 지닌 이 꽃소년은 이슈카보다 훨씬 성격이 강하다. 무감정한 초미남씨 역시 블러드와 능력이나 미모면에선 대동소이하지만 성격이 굉장하다. 아주 깨는 성격이랄까. 이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블러드의 이미지를 투영시키며 읽고있다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언행에 순간 폭소해버리길 여러번이었다. 유쾌하고 흥미진진하달까.  1권에서 놓아버리지 않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부디 이 분위기를 잘 끌어가주길. 얼음요괴처럼 너무 끌다가 퇴색해버리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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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환담 창월야 3
홍정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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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월야환담 채월야의 한세건은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자기파괴적이었다. (...쓰고보니 뭔가 좀;;) 그렇다면 창월야의 서린은 어떤가? 상식적이고 평범하고 어리버리한 지극히 보통의 고교생이다. 목뼈가 부러져도 몇 분안에 재생되는 그 엄청난 라이칸스로프의 재생력과, 태초의 마물 릴리스의 직계아들이라는 점만 빼면 말이다.

채월야편에서 테트라아낙스의' 메디컬 플렉스 한국지사'를 세건이 폭파했었다. 그리고 메인컴퓨터에서 자료를 뜯어냈었는데, 그 자료 속에 릴리스의 아들 서린에 관한 정보가 들어있었던 것. 진마 테트라아낙스가 릴리스의 직계로서 엄청난 능력을 자랑하는만큼,  그와  혈통이 같으나 훨씬 만만한 서린이 흡혈귀와 마법사 등에게 노림수가 된다. 이 사실을 주지하는 한세건이 정보를 퍼뜨림과 함께, 평범한 고교생이었던 서린은 미친 달의 세계에 강제적으로 끌려가게 되는데..............글쎄 한세건. 아마 서린과 엮이면서 어떤 고초를 겪을 지 미리 알았었다면, 서린을 미끼로 흡혈귀를 사냥할 생각은 안 했을 것이다.

서린은 처음엔 너무 유약해서 속이 터졌지만, 생각해보니 보통사람으로서 생활해온 그로서는 그게 당연한 반응이다. 그동안 한세건의 너무나 파격적인 행동과 사고에 익숙해있다보니 그만 서린의 귀여움(?)을 발견 못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세건의 집에 빌붙어 살면서 어떠한 구박과 협박, 폭력에도 굴하지 않는 서린을  계속 보면서 이젠 세건만큼이나 서린이 좋아져버렸다. 특히 그 천하의 한세건을 목숨걸고 놀려먹는 서린에겐 정말이지.......(푸핫! 내가 너 땜시 웃는다, 귀여운 짜슥! ^^)  

참, 럭셔리 팬텀과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궁핍한 진마 아르곤의 클랜은 단연 돋보인다! 히피정신에 입각한 노르만계 십대불량(?) 아르곤~~냉기계통능력과 더불어 사법사 팬텀 저리가라일만큼 능란한 사법술이 아주 일품이다. 진마 중에서 팬텀의 매력을 능가할 자는 없을 줄 알았건만 아르곤..상당히 막강하다.

창월야는 채월야보다는 좀 더 상큼(?)하고 코믹한 느낌이다.  채월야의 긴박함과 생동감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창월야. 

미친 달의 세계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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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슬링거 걸 Gunslinger Girl 1
아이다 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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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재활시켜 사회봉사에 참여시킨다는 취지 하에 <사회복지공사>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그 실체는, 온갖 테러와 작전공작에 관여하는 특수본부 '작전 2과'에 다름아니다. 

극도의 장애를 가진 환자의 몸을 "의체"라는  새로운 강화인체로 개조하고, 대테러 진압 등 특수 작전을 수행토록 한다. 이 의체개조는, 어릴수록 성공률이 높고 또한 '킬러'로서의 세뇌가 잘 이루어진다는 이유로 어린애들에게 시술된다. 헌데, 어째서인지 그 어린애들은 모두 여자애다. 아직 1권뿐이니 나중에 가면 소년이 나올지도 모르겠으나 여하튼 아직은 다 소녀환자다.  (ㅡ"ㅡ;   소녀로 하는 편이 시각적으로 화면이 더 화려해서 그런 걸까? )

헨리에타, 엘자, 트리엘라, 리코 등 의체화된 소녀들은 제각기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일가족이 살해당하고 한쪽팔/다리를 잘리고 눈또한 파괴되어 자살을 원하던 헨리에타, 그리고 전신마비로 11년간을 병원침대에서 옴쭉달싹못했던 리코 등..... 그녀들 본인이나 그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의체로의 개조가 이루어지고, 각기 담당관 한 명씩이 배정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트너는 "죠제x헨리에타"이다.  (1권 표지에 등장한 소녀가 헨리에타) 말수는 적지만 지극히 다정하게 헨리에타를 이끄는 죠제, 그리고 죠제에게 극진한 애정을 보이는 헨리에타. 점차 약상용으로 미각과 기억을 잃어가는 헨리에타의 상황이 아슬아슬하고 흥미롭다.  히르샤x트리엘라 팀은 보고 있자면 풋-하고 약하게 웃게 되는 팀이랄까.  훨씬 어린 트리엘라쪽이 어째 더 어른스럽다. 히르샤는 외양은 그렇게나 삭막하고 아저씨스러우면서도 어찌나 서투른지...^^ 가장 문제없을 것 같은 커플이다.

담당관과 의체의 관계는 모두 다르다. 부녀사이 같을수도, 삼촌조카사이같을수도, 남매같을수도, 연인같을 수도 있다. 의체는 약으로 조건강화되어 담당관의 말에 절대 충성하지만, 충성심 외의 애정은 서로간의 관계에서 우러나온다. 쟝과 리코의 사이에서는 애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장은 리코를 철저히 도구로 대하고 리코 또한 그저 담당관으로 장을 대할 뿐이니까.

 처음엔 아즈망가 대왕 류의 둥그렇고 단순한 그림체 때문에 명랑만화쯤으로 여겼었지만, 알고보니 무지 진지한 만화다. 그리고 흡입력이 굉장하다. 대박~이란 느낌?! ^_^ 어서 다음권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1권만 보고 가슴이 뛰는 건 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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