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원론 - 제5전정판
조순 외 지음 / 법문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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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제학 수업에서도 기초를 닦을 때 조순의 경제학 원론을 썼고, 또 임용시험에서 나온 문제도 이 사람의 것을 참고한 것이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더더욱 이 사람의 책을 고집한다.

그럴만한 것이, 썩 내용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학원론같은 경우, 이것보다 훨씬 자세하긴 하지만 좀 어려워서 보다보면 진력이 난다. 그러나, 조순의 경제학원론은 쉽게 서술되고 금방금방 볼 수가 있다. 경제학 초보자나 경제학이 어렵다하는 사람들은 조순의 경제학원론을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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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이는 교육학 -하
전태련 엮음 / 박문각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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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임용고시 준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이 책은, 제목덕을 크게 본 것 같다. 한 눈에 보인다..! 이 얼마나 달콤한 어감이란 말인가. 나 또한 임용고시 준비로 여러 교육학 책을 뒤적거려 봤지만 이 책이 걔 중 가장 보기 쉽게 된 것 같아서 사게되었다. 작은 부분별로 이 부분의 출제경향과 중점학습포인트를 찍어주고 있는 점이 특히 좋고, 단원 하나가 끝난 시점에 기존출제문제와 저자가 만든 문제가 뒤섞인 시험이 있는 것도 좋다.

다만, 몇몇 부분에서 내용상의 오류가 있었다. 예를 들면 교육의 개념 부분에서 도야로서의 교육과 계명으로서의 교육의 비교가 아리송하다. 그리고, 수업목표의 명세적 진술에서 가네의 진술방법은 확실히 틀린 것이다. 이 책만을 본 사람이라면 보기좋게 틀려버릴 것이다. 이런 점을 수정했으면 한다. 그리고, 임용준비자들도 한 책만을 보지말고 여러 책을 비교하면서 봐야 제대로 된 교육학 이론을 알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여튼, 이 책은 전체적으로는 만족할 만하며, 내 경우 이 책과 탁영진 교육학 노트와 한 권짜리 문제집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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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과 홈즈의 대결 - 팬더추리걸작시리즈 6
모리스 르블랑 지음, 한국추리작가협회 옮김, 구진모 외 그림 / 해문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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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일단은 이 제목에 약간의 불만이 있다. 뤼팽과 홈즈의 대결이라니. 원제는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의 대결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다. 즉, '홈즈'가 아니라 '숌즈'라고 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출판사에서 그렇게 표기되니까 오타라며 길길이 날뛰기도 하더라만, 그것은 뭘 모르고 화내는 거다. 저자 모리스 르블랑은 셜록 홈즈와 같은 탐정을 자기 소설에 출연시키고자 은근슬쩍 재치있게 'ㅅ'과 'ㅎ'을 뒤바꿔버린 것이다. 표절시비 등도 일절 일어나지 않게끔 말이다. 이런 재치를 없애버리다니, 통탄할 노릇이다.

아무튼, 뤼팽과 홈즈의 대결에서 아르센 뤼팽은 명석하고 영민한 희대의 탐정과 쫓고 쫓기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벌인다. 뤼팽의 승리인가 하면 홈즈에게 발목을 잡히고, 홈즈가 이겼는가 하면 뤼팽의 역습이 기다리고..결국 영국으로 가는 선상에서 뤼팽과 홈즈 두 사람이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둘의 승패가 가늠되는데, 후훗! 모리스 르블랑씨, 존경합니다. 누가 이겼다고 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이렇게 보면 뤼팽 승이요, 저렇게 보면 홈즈의 승리란 것이다. 홈즈팬에게도 지탄을 받지 않고, 뤼팽팬에게도 실망을 듣지 않는다. 아아, 정말 희대의 재치꾼이 아니련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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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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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덮고나서, 나는 하나의 의문에 시달리고 있다. <두려움과 떨림>의 주인공으로서 유미모토사의 신입사원이었던 아멜리와 이 글의 저자 아멜리 노통은 동일인물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저, 동명의 허구의 인물이라고 생각해버리기에는 소설 속의 아멜리가 너무도 현,실,적인 탓이다. 무엇보다 일본에 대해 일본어와 한자, 풍습 등 너무도 상세히 소설에 언급되고 있는데 그럴러면 저자가 정말로 일본에 대해서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저자가 그렇게 일본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 일본회사생활을 정말 해본 거 아닌가 하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또 소설 제일 끝머리에 보면 일본회사여직원이 자신에게 소설-살인자의 건강법(아멜리 노통의 첫 발표 소설)-출간축하편지를 보냈가도 되어있다. 이 때문에 나는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소설 속 아멜리의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행동을 저자는 정말로 했단 말인가? 쓰레기통을 뒤집어쓰고 자고 알몸으로 빈회사에서 뛰어다니는?? 오오, 그렇다면 정말이지 나는 저자에게 경의에 찬 시선을 보내주고야 말리라.

아무튼 유미모토사라는 일본회사의 꽉막힌 관료적 폐해와 사람들의 가식과 일본인 특유의 괴롭힘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소설이다. 아멜리가 일본에 대해 좋은 시각과 동경을 품고있음에도 그것으로도 가려질 수 없는 끔찍한 이기주의들. 예를 들면, 자기들의 침략전쟁을 합리화하는 것이라든지 서양인에 대한 깔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새삼 일본에 대해 환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운다고 생각한다. 서양인들 뿐 아니라 일본음악과 애니 등으로 일본의 실상을 모르는 젊은 층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진지하고 심각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아멜리의 유머러스한 사고와 행동으로 이 작품은 깔끔한 재미를 던져준다. 몇 번이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날카로운 사고의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두려움과 떨림>은 일본천황 앞에 나선 무사들에게 요구되는 예법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멜리가 자신의 동경이자 동경의 파괴자인 상사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해보이는 기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한...아마도 타문화 및 종족을 접할 때, 알면 알아갈수록 느끼게 되는 감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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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26 - 완결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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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는 참 소년만화적이다. 아니, 아다치 미츠루의 모든 작품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 작품은 특히나 그렇다. 쌍둥이와 한 여자애의 삼각관계, 그리고 야구와 야구부와 야구의 라이벌~정말이지 소년의 젊음을 불태워라!!-ㅅ-;; 하는 느낌이랄까.

남자애들의 우상인 이쁜 소녀 미나미, 그리고 타입이 다른 쌍둥이 카츠야와 타츠야. 그런데 카츠야가 죽어버리고 그의 꿈을 이어받아 타츠야가 야구를 시작하고 강해진다. 미나미에게 접근하는 강력한 타자를 라이벌 삼아 타츠야는 강투구를 던진다. 음음, 그다지 신선한 소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감성은 이 이야기를 맛깔나게 만들었다.

H2와 비교하면, 내게는 그 쪽이 더 재밌었지만-끝까지 히카리가 히데오와 히로 중 누굴 택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두근두근-소년들에게는 터치 쪽이 더 어필하는 듯. 음..왜 그럴까. 역시 미나미 때문일까? 왔다갔다하는 소녀보다는 확실한 소녀쪽이 좋은 것일까. 터치에서의 선택권은 소년-타츠야에게 있으니 그 점이 좋은 걸지도.

아무튼, 아다치 미츠루의 2대 대작이라 할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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