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1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보노보노야, 보노보노야~~ 포로리의 이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 보노보노. 앗, 아닌가. 포로리의 나 때릴거야? 하는 말이 가장 인상적인가. 아무튼 네컷만화가 과연 어디까지 재밌어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 만화라고 생각한다.

숲 속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절대로 지루하다거나 뻔히 예측이 가능하다거나 하지 않다. 아기 해달이라는 범상치 않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친구 다람쥐인 포로리와 심술궂은 너구리인 너부리, 그리고 정말로 민망한 몸매의 야옹이씨 등등이 등장해 흥겨운 숲 속 생활을 펼친다.

애니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원작의 묘미는 네컷이다! 아직 보노보노를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너부리의 심술궂은 발차기와 포로리의 귀여운 고개갸웃 및 나 때릴거야라는 물음, 그리고 보노보노의 땀방울을 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토리 비키 7 - 완결
한승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빅토리 비키를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새삼 그 때의 감동이 솟구친다. 새로 나온 예쁜 책을 보니 말이다. 뭐 지금의 안목으로 보면 다소 유치한 감도 있지만 한승원님의 따스한 초기유머와 귀여운 표정들은 여전히 기분좋은 요소다. 영국귀족 스펜서가의 외동딸로서 엄청난 영재인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다이애너 메리 스펜서(비키;)의 미국여행기, 재밌을 것 같지 않은가? 미국의 유명회사 사장이었다가 부하의 음모에 의해 쫓겨난 소니랑 만나고 비키는 소니의 지위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신데렐라 이야기라기 보다는, 물에 빠진 왕자 구해주는 인어공주..식이랄까. (물론 인어공주같은 청승맞은 성격이 절대로 아니다!) 명랑활발, 그리고 대담하고 유능한 비키는 대리만족하기에 무척~좋은 주인공이다. 삶이 우울하고 답답할 때 빅토릴 비키를 보시라. 어느샌가 풋-하하하하하-하고 웃어제끼고 있을테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속의 땅 레바단 1
토가와 미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비행기에 타고 호주로 가던 공학박사 사호가 사고를 당하고 지도상에도 없는 레바단이라는 섬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에드워드 왕을 위시하여 모두 자신을 전설의 성자라고 부른다. 부활한 성자라고...!

시공간 이동물이라든가,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푹 빠질만한 흥미요소가 잔뜩 개진해있는 만화가 바로 <약속의 땅 레바단>이다. 예전 해적판 <레바단의 꽃>으로 읽은 적이 있는데, 뭐랄까 제목 센스는 그 쪽이 어쩌면 이 책의 본질(?)에 더 근접해있다고 본다. 남자인 사호에게 꽃이 웬 말이냐고?-_-;; 으음, 이 책은 남성들의 접근을 쪼금 불허하는- 그러니까 여성향(!)이다. 여성향이 무슨 소린지 모른다면 아예 펼쳐들지를 말라고 충고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장르니까 그냥 아는 사람끼리만 즐기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나.

아무튼 이런 여성향적 측면에서 볼 때도 이 책은 무척~흥미롭다. 에드워드 왕의 멋짐과 사호의 우아함과 귀여움, 그 외 주변 인물들(죄다 남자)의 매력이 시종일관 눈길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자- 어떤 책인지 알겠다면 꼭 보시고, 이게 뭐야 싶은 분은 절대 보지 마시길 권한다. 내 취향으로는 무척 볼만한 만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 가져! 7
김영숙 지음 / 서초미디어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김영숙이란 작가는 과연 누구인가. 조슈아, 도시의 라이온, 갈채 시리즈, 바람꽃 그 외 온갖 장르의 만화를 다 그린 엄청난 사람이다. 그리고 그 그림도 실로 다채롭고 다양하여 도저히 이것이 한 명이 다 그린 그림이라고 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렇다, 김영숙이라는 사람을 갈채를 그린 사람이라고 정의할 때, 김영숙이라는 저자명을 달고 나오는 만화책들 중에서 정말로 그 사람이 그린 것은 30%도 채 안 된다. 나머지는 그의 문하생이나 짝퉁만화가 등 여러 명의 다른 사람이 그린 것으로 80년대부터 만화를 어지간히 본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다.

그림이나 스토리, 화면의 구성에서 티가 확 나니까 말이다. 날 가져!라는 이 작품 또한 김영숙의 것이 아니다. 이젠 김영숙이라는 이름은 대본소만화저자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아무나 그린 다음에, 그 위에 꽤나 익숙한 이름 김영숙을 갖다붙이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식의 작품들치고 퀄리티가 높은 것은 거의 없다. 날 가져도 그저그런 연애얘기로서, 요즘같은 만화경쟁력 시대에 아직도 이런 80년대 초반 대본소풍 만화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개인으로는 절대 안 팔릴 것이고, 만화방이나 책가게에서 사주는 것 같은데 제발 이런 책 좀 구입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은 자연 사라지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이반 - 단편 - 톨스토이 명작극장
유시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아아, 이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바로 샀는데 받고 나서 뱉은 첫 말이 '속았다!'였다.유시진님의 <바보 이반>이라는 창작물인 줄로만 알았는데 톨스토이의 바보 이반을 만화로 재창작한 학습만화지 뭔가! 톨스토이의 저서는 어릴 때부터 무척 많이 읽었고 책도 있기에 외울 지경인데 이제 만화까지 덤으로 얹어졌다. -_ㅠ

그래도 확실히 유시진님이랄까. 러시아 복색이나 집같은 확실한 시대적, 공간적 고증이 소설로는 알 수 없던 이색적 내음을 풍겼고- 이야기의 구성 면에서도 시진님만의 개그컷이라든가 개성이 한껏 배어나 아는 이야기임에도 재미있었다.

다 아는데도 재밌게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한 것을 후회까지는 하지 않는다. 일명 속았지만 그래도 좋아~ㅠ_ㅠ// 랄까. 그러나 이 책이 학습만화!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었더라면 구입에 훨씬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독자서평도 하나 안 올라와있을 때 구입해서 정보가 거의 없었던 자의 비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