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엣>에서의 그 친구, 내 기억이 맞다면 “신탁을 내리는 것 같은”.
리시올 인스타에서 보고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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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성‘이 무엇인가 하는 정의는 (애석하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곧 ‘피부색’과 동일한 의미가 되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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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등에 털이 빽빽한 차가운 나방 한 마리가 가볍게 라헬의 마음에 내려앉았다. 나방의 얼음 같은 다리가 닿자 소름이 돋았다. 라헬의 부주의한 마음에 여섯 개의 소름이 돋아났다.
라헬의 암무가 그녀를 조금 덜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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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무는 (물론)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연약함,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기꺼이 사랑하려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났고, 그래서 때로는 그저 교육을 목적으로, 하나의 보호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기도 했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사라져버린 창문을 통해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고, 환영받을 수 있도록 계속 열어둔 것만 같았다.
암무가 보기에 쌍둥이는 우왕좌왕하는 작은 개구리들, 서로의 존재에만 몰두한 채 질주하는 차들로 가득한 고속도로를 나란히 팔짱을 끼고서 느릿느릿 가고 있는 개구리들 같았다. 트럭이 개구리에게 무슨 짓을 할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암무는 철저히 아이들을 지켜보았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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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난 아무것도 몰랐음을 작가의 손 끝에서 겨우 알았다. 경험한 적 없고 만지지도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빌러비드의 존재로만 설명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책장과 책장 사이의 으스스함은 유령 때문이 아니라 무지 때문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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