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읽기 오지게 싫어하는 딸이 억지로 억지로 읽어줬다. 앞표지 내눈엔 아이가 남기고 간 흙발자국 보는 엄마구만, 이 엄마가 개미 보는 거라고, 뒷표지에 보면 젊었을 때부터 이 엄마는 개미를 좋아했던 거라고 아이가 지어내고 그런다. “그렇게 그렇게” 살고, “그렇게 그렇게” 늙고 하는 내용인데 어린이 목소리로 들어서 그런가 눈물을 펑펑 쏟았네. 흔하고 능청스럽고 유난하지 않게 기발한 요시타케 신스케 읽을 때마다 대중성, 상업성 뭘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