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읽기 오지게 싫어하는 딸이 억지로 억지로 읽어줬다. 앞표지 내눈엔 아이가 남기고 간 흙발자국 보는 엄마구만, 이 엄마가 개미 보는 거라고, 뒷표지에 보면 젊었을 때부터 이 엄마는 개미를 좋아했던 거라고 아이가 지어내고 그런다. “그렇게 그렇게” 살고, “그렇게 그렇게” 늙고 하는 내용인데 어린이 목소리로 들어서 그런가 눈물을 펑펑 쏟았네. 흔하고 능청스럽고 유난하지 않게 기발한 요시타케 신스케 읽을 때마다 대중성, 상업성 뭘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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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09-16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는 진짜 엄마들을 위한 그림책 작가 ㅋㅋㅋ집에도 음청 많은데 이거만 없나봄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9-16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내가 나를 과소평가함...이 책 샀었네요... 책 발굴하다 페이퍼로 이어짐 소재 제공 감사합니다 ㅋㅋㅋ

유수 2023-09-16 21:24   좋아요 1 | URL
앗 너무 기쁩니다.. 반님 그림책은 안 보시나 늘 궁금하였기도 하고. 근데 어마어마하게 갖고 계시네요. 정작 저는 몇권 못 읽어봤어요.

반유행열반인 2023-09-16 22:12   좋아요 1 | URL
집에 어린이책도 헌책으로다 도서관급으로 갖춰놔서 저는 잘 못 보고 애들만 본 것도 많네요 ㅎㅎㅎ그래도 이 작가는 저도 열심히 챙겨봐서 유수님 애기가 읽어주고 글썽였대서 반가웠어요 ㅎㅎ 안 본 거다 했는데 펼쳐보니 나도 봤고 나새끼는 감동 주려고 펀치 주는 부분에서 오히려 뻐팅기는 편 ㅋㅋㅋㅋㅋ

유수 2023-09-16 22:46   좋아요 1 | URL
ㅋㅋ 펀치맞고 시러시러하던 신파와 어화둥둥하는 저는 바보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