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나이는 없습니다> 중 밑줄”더 한참 후에야 쇠락과 쇄락의 의미들이 나이듦의 양면성을 비유하는 것처럼 읽혔다. 우리는 상실 이후의 언어를 갖지 못한 채 헤어졌지만 마담 J 덕분에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나이듦은 쇠약하여 말라 떨어지는 일방향의 쇠락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 자유롭고 깨끗해지는 쇄락을 동시에 경험하는 과정이라는 것.“쇠락과 쇄락 사이_김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