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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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네개짜리 책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 문장이 구려서 세개짜리가 되었다... ㅂㄷㅂㄷ..

문학은 때로 이데올로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철학서적들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깊게 한 사람을 관통하고 어떤 사상을 무엇보다 빠르게 심장에 스며들게한다.

마오쩌둥의 시대, 금서로 지정된 외국 문학작품을 알게되어 <계몽>된 산골짜기 아가씨가 아무도 모르게(그녀를 ‘계몽‘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책을 읽어주었던 두 청년조차 모르게!) 능동적으로 새로운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대도시로 떠나는 스토리 라인 참 좋았으나.. 결국 그녀가 발자크로 하여금 깨달은건 여자의 아름다움은 값진 보물이다⭐!!! 라니 ㅠ 앞선 이야기들이 아까워질정도.. 차라리 인간의 아름다움으로 해주라;;;;; ㅎㅎ;;..
체제를 뛰어넘는 인간의 본성과 존재의 본질 같은 것에 감동해서 산골짜기를 박차고 나가는 소녀가 고작 젊은 여자의 아름다움은 소중해!!!! 를 깨달았다는게 뭔복장터지는 소리냐고요~~~~

그래도 다음에 도서관가면 발자크의 작품이나 장크리스토프 빌려와야겠다. 당췌 그 책들이 뭐길래! 더불어 중국 체제와 역사에 대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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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24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발자크가 여성 편력이 심했지만, 여성의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작가였어요. ^^

너가말해줘야지 2017-02-24 13:32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무래도 직접 책을 읽어봐야겠어요. 바느질처녀가 발자크를 읽고 깨달았다는 것은 무척 아쉬운 수준이지만.. 제가 직접 발자크를 읽게되면 그 속에 담긴 함의를 찾을 수 있게될지도 모르겠네요 ^^
 

이 부분, 상상해보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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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걸리에 파전을 못해서 오늘 광안리에서 혼밥 혼술한다 ⭐... 술마시면서 책한권 읽는거 넘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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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나는 우산쓴 사람들 틈에서 거리를 걷는걸 매우 싫어한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느껴졌던 거리가 좁아터져보이고 지방정부는 대체 왜 장마를 대비해서 거리를 넓혀놓지않은거야?? 망할 세금도둑놈들 역시 이 나라는 틀렸어.. 따위의 비이성적인 불평불만을 늘어놓게되는 지경까지 가는 것이다. 😒

그렇지만 실내에서 창밖에 비오는 풍경과 다닥다닥 창문에 붙어있는 물방울을 구경하는것, 소나기 오는 소리를 듣는 것은 즐긴다. 거기에 막걸리와 파전까지 있으면 정말 좋겠다!!!!

결론: 오늘 일끝나면 막걸리에 파전을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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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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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감성때문에 거부감들고 곳곳에 불쾌한 문장이 많다. 이마만큼 식견이 높은 저자께서 어찌하여 젠더편견에 가득찬 문장을 구사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책장은 잘 넘어가고 손대기조차 싫은 철학서적이 은근슬쩍 궁금해지기도 한다. 근데 시를 옮긴 부분 폰트가 너무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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