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곳으로 오늘의 젊은 작가 16
최진영 지음 / 민음사 / 201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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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찾아보니 호평 일색이지만 난 별루 ㅠ
물론 이렇게 사랑이라는 테마를 전면에 내놓는 한국문단의 젊은 작가는 드물어서 그 시도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세계멸망 속에서도 사랑은 남는다> 이런 주제는 넘 빤하지 않나. 헐리우드 영화 소재같음 ㅋㅋ 이성애의 틀에 묶이지 않았다는 점만 빼면 진부..
별 감흥없이 일단 샀으니까 읽어야한다는 강박으로 읽었음
난 차라리 장강명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이 오히려 사랑이라는 테마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여튼, 서술방식이나 문장력 이야기 전개 구조 등 어떤 부분에서도 특출난게 없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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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은 내가 초딩때 동네 도서관 성인 열람실에 몰래 출입해 탐독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 만화다.

13세 미만이던 나한테 대출을 해주지 않아서 나중에 크면 꼭 다시 읽으리 이를 갈았던 책인데 이제사 다 읽었다. 방학이고 하니 만화책 생각이 많이 나서..

어릴땐 마냥 재밌다고 읽었는데 이제 보니 에피소드마다 너무 ‘불편한‘ 요소가 많다.
허영만의 출생년도를 보면 이러한 낡아빠진 가치관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지 ㅇㅅㅇ..

전형적인 한남 아재 감수성으로 흘러가는 만화다.

어머니의 맛, 새댁의 김장솜씨, 며느리의 본분인 잔치음식 장만 등 구식 가부장적 가치관을 그대로 답습하는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고 (사실 전부라 해도 무방함 ㅋㅋ) 걍 미소지니가 저변에 깔려있어서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 마다 태클걸고 싶어 죽겠다.
남자들은 이거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겠지? ㅋㅋ 자신의 어머니의 맛을 추억하며,,,^^,,,ㅗ (밥처먹고 설거지는 한번 해봤냐고 묻고 싶다ㅋㅋ)

하지만 이렇게 혹평을 다는 나도 눈물 찔끔했던 순간이 여러번 있었던지라(나또한 가부장제의 인식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인간이기에,,ㅠ) <식객>에 대한 제대로된 판단을 할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여기서 보여준 허영만의 스토리텔링과 군침도는 한식 이야기들은 별 다섯개를 줘도 모자라다고 생각하기에..

하지만 그렇다고 별을 주기엔 하자가 너무나도 심각해서 걍 별점평가를 안하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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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여수를 다녀왔다.

다음호 기획인 ‘서효인의 <여수>시집과 함께하는 여수 문학기행‘ 때문에..

역시 사람은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고, 나또한 경험을 통해 여러가지 깨달음을 체득하는데 그것은 대개 ˝아 이건 내 길이 아니군!˝ 같은 것들이다.

오늘도 그렇게 사진작가와 여행작가는 못해먹겠군, 하는 걸 배웠다.

앞으론 깝치지말고 방구석에서 쓸수 있는 기사만 기획해야겠다

향일암을 갔다가 호주서 딸결혼식때문에 잠깐 한국왔다는 어떤 할저씨를 만났는데 그의 꼰대스러움에 혀를 내둘렀다. 이건 뭐 어떤 나라에서 살아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 한국남자 피의 각인인지 ㅋㅋ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꼰대질은 본능인가? 암튼, 이인원을 조직을 위해 몸바친 열사처럼 표현하면서 돈 많이 준다고 이 회사 저 회사 이직하는게 아니라 저렇게 신의를 지키는게 샐러리맨의 정도라고 ㅋㅋ
부처님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불경스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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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것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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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 기자를 하게된 이후, 술마실 일이 배로 늘었다. 오늘도 교지실에서 한 잔 걸쳤다.

현시대 대학생들을 기성세대가 아니라고 단언할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ㅜ 더불어 대학교 교지를 두고 바라보는 내 시선이 너무 엘리트주의 같아 구역질난다. 사실 여기엔 엘리트고 지식인이고 뭐고 없는데 ㅠ... 그저 준비된 노예집단이 있을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지가 청년정신을 대변해야한다고 믿는 나는 너무 촌스럽고 고리타분한걸까?? 내가 너무 고리짝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 같다 ㅠ... 교지실에 꽂혀 있는 수많은 불온서적들은 이제 더이상 읽히지 않고 더께만 앉아가는데...8ㅅ8 사실 더이상 청년정신이라는게 존재하는지도 의문이다,,,, 서브컬쳐로서의 대학문화는 의미를 잃은지 오래인듯 하고... 애초에 고등학교 졸업생 중 80%가 대학진학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진리의 최전방에 있는양 행동하는 것도 웃긴거 같다...ㅠ 믱 방향을 잃은 기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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