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 내 가슴을 물에 적신 솜처럼 만들어버리는 문장들로 그득찬… 문학의 천사가 분명 있다고.. 그 천사에게 점지받아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고 확신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잘쓰신다는 말밖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준.나게 미래에서 온 듯한 갖가지 실험적 연출들로 인해 미술관에 걸려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줌. 인물의 심정이나 상황 전개에 대한 암시/표현법들의 개척자…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든다는 점에서 데즈카 오사무는 만화의 신에게 축복을 받은 게 틀림없다는 찬탄이 나옴. 그러나? 이야기 자체에 대해선 뭐 별로 할 말이 없다시피 함… 여캐를 쓰는 방식이 너무 고리타분하고 후짐.. 맨날 강간당하거나 희생당하거나 둘 중 하나임; 메디컬스릴러… 라기보단 데즈카 오사무 씨의 특이 취향들을 구경할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휴머니티나 인간성에 대한 고찰 등에 대한 찬사가 많던데 글쎄올시다… <짐승의 모습을 하게 된 인간의 고뇌> 자체가 너무 진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다!>를 주제로 갖기엔 여기 나오는 여자들이 개인간 키리히토보다 백만배 못한 대우를 받았으므로 그리 진정성이 느껴지진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 - 이주배경청년의 일, 배움, 성장에 관하여 점선면 시리즈 6
고예나 지음 / 위고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종^인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 흘리는 건 그저 주제넘은 악어의 눈물일 거다. 그런데도 왤케 자주 울고 싶은 맘이 드는지…
저자의 어머니가 해주시던 필리핀 음식 얘기를 읽을 때 <h마트에서 울다>가 퍼뜩 떠올랐다. 한국계 미국인의 이야기가 출판-문화 전반에 블루칩처럼 여겨지기 시작한 지 꽤 되었다. 당장 떠오르는 작가들이 많다. 알렉산더 지, 미셸 자우너, 차학경, 이민진, 캐시 박 홍…… 한국인이 다른 나라에 이민 간 이야기만 듣지 말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이민 온 이야기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청취해야 한다고… 그것이 한국과 한국인에게 더욱 시급한 일이라고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원 옥쇄하라!
미즈키 시게루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첫 책
인간은 한 명 한 명 개개인으로 존재할 땐 너무나 큰데, 인간이라는 그 단어에 압도될 만큼 거대한데, 집단으로 묶이면 갑자기 너무나 하찮아진다. 군대 없는 인류, 전쟁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성공적인 공산주의 혁명을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덧없고 ‘비현실적’이지만 나는 계속계속 상상하고 싶다. 계속계속 비현실적 이상을 품은 사람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