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인문학 여행
남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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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문 / 방구석 인문학 여행 -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인문학 지식 / 남민 지음 / 믹스커피..

 

 

어디로도 떠나지 못하는 요즘, 여행의 갈증을 풀어줄 인문학 지식 여행!

남민의 방구석 인문학 여행은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인문학 지식 도서이다.

 

저자 남민은 여행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연구하는 작가. 오랫동안 탐구 정신으로 여행해왔다.

여행을 고품격 문화생활이자 평생교육의 장으로 만들어가며 그 개념을 새로 쓰고 있다.

여행 속에서 역사·인물·고전·문화·예술을 만나고 이를 인류 문화사로 성찰한다.

한 차원 높은 여행 문화를 위해 (주)여행문화콘텐츠그룹 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 책의 목차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전주 한옥마을: 조선의 뿌리, 전통의 멋을 간직하다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호수 위에 펼쳐진 천 년의 역사기행
공주 공산성: 천도와 몽진, 4명의 왕을 껴안은 ‘공주의 품’
영주 소수서원: 성리학의 중심, 조선 최초의 사립학교
부여 궁남지: 백제 무왕의 탄생신화를 품은 연못
담양 소쇄원: 세상 꿈 접은 선비의 오래된 정원
문경 문경새재: 청운의 꿈을 안고 걷던 과거길
제천 배론성지: 신유박해의 애환을 간직한 순교자들의 성지

2장... 그곳에 가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영주 무섬마을: 육지 속의 섬, 시간도 멈춘 선비의 고장
광양 매화마을: 매실이 식탁 위에 올라오기까지
제천 옥순봉: 퇴계를 사모한 애틋한 두향 이야기
봉화 계서당: 『춘향전』 이몽룡의 모델 성이성을 만나다
영월 낙화암: 동강을 따라 흐르는 슬픈 일화
공주 무령왕릉?송산리 고분군: 죽어서 더 유명해진 왕
영월 청령포?관풍헌: 삼촌에게 내몰린 단종의 유배지
예천 삼강주막: 주모 주안상에 세월도 쉬었다 가는 곳 

 

3장... 자연을 벗 삼아 거닐다
고창 청보리밭: 어느 봄날 ‘초록 추억’에 물들고 싶다
예천 회룡포: 자연이 빚은 육지 속의 섬
해남 땅끝마을: 땅끝에서 희망의 시작을 외치다
순천 순천만: 하늘이 내린 정원이자 새들의 낙원
단양 도담삼봉: 신이 빚어낸 한 폭의 동양화
담양 죽녹원: 세상의 때를 씻겨주는 푸른 대숲
합천 황매산: 가던 봄도 붙잡는 철쭉동산
단양 사인암: 풍류객의 시심을 품은 대자연의 병풍

4장... 따뜻한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남해 독일마을: 한국에서 독일 중세마을의 풍경을 만끽하다
구례 산수유마을: 노랗게 물든 ‘설움의 꽃’ 산수유
부안 채석강?적벽강: 연인들의 사랑은 붉은빛으로 채색된다
봉화 만산고택: 옛 정취를 느끼며 묵는 고택에서의 하룻밤
남원 광한루원: 춘향과 몽룡이 만난 아름다운 정원
괴산 산막이옛길: 걷다 보면 나는 ‘자연’이 된다
여수 오동도: 연인들의 이야기가 소곤대는 사랑의 섬 


방구석 인문학 여행 / 1장 -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중에서는 각 지역에 담긴 역사적 사건들을 되짚어보며 지나온 역사를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짚어준다. 그 중에서 부여 궁남지 - 백제 무왕의 탄생신화를 품은

연못,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 "서동요". 기록상 연못의 규모는 바다를 연상하게 할 만큼 넓었다.

오죽 넓었으면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라 했을까? 그래서 지금도 부여 사람들은 이곳을 "마래방죽"이라고 부른다.

궁남지는 서동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신화의 장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만 평 연못에 피는 50여 종의 연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궁남지 여행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철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고,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비롯한 탄생신화의 배경지라는 점,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조경예술의 극치가 담긴 인공연못이라는 점들을 염두하고 여행한다면 이곳에서 느낄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 / 2장 - 그곳에 가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에서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인물을 소개하고,

그 인물이 걸었던 곳을 함께 거닐며 삶을 성찰해본다.

그 중에서 공주 무령왕릉. 송산리 고분군, 죽어서 더 유명해진 왕 - 가장 잘 생긴 "백제의 남자" 무령왕.

무엇이 무령왕을 이토록 유명하게 만들었을까? 우선 그의 무덤이 삼국시대 유일하게 이름을 알 수 있는 능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왕의 무덤을 쓰기 위해 토지신에게 무덤자리를 돈으로 샀다고 하는 증명서, 즉 매지권이다.

무령왕릉은 웅진시대 백제의 건축과 예술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백제문화의 보고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 / 3장 - 자연을 벗 삼아 거닐다 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읽어본다. 자연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은 끊임없이 배워나가는 존재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그 중에서 예천 회룡포, 자연이 빚은 육지 속의 섬 - 마의태자가 통곡하며 걷던 길.

천년사직 신라가 저물어가고 고려 왕건에게 나라가 넘어가자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는 금강산으로 향했다.

회룡포는 강물이 350도 회전한다. 남은 10도, 딱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정도의 잘록한 산줄기가 이곳이 섬이 되는

것을 막았다. 경주에서 출발한 마의태자는 울면서 이 강 길을 건너 문경읍 관음리로 향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를 넘어 충주 미륵리로 갔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 / 4장 따뜻한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에서는 각 여행지에 담긴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곳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중에서 남해 독일마을, 한국에서 독일 중세마을의 풍격을 만끽하다. 2차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은 미국의 압력으로 파독 근로자들의 급여를 담보 삼아 한국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차관을

제공했고, 그 돈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들의 눈물 어린 노력을 생각하면 숙연해진다.

눈물로 떠났던 간호사와 광부 들이 백발이 될 즈음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랜 세월 떠나 살았던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이 두려워 그들끼리 한 울타리에 모였다. 그곳이 바로 경남 남해 바닷가에 위치한 풍경 좋은 "독일마을"이다.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선뜻 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남해군이 보금자리를 만들어준 것이다. 그들이 한평생 살아온 독일에

대한 향수도 누릴 수 있도록 30여 채의 모든 주택을 붉은 지붕에 하얀 벽의 독일풍으로 따라 지었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 책은 오랫동안 여행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연구해온 저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인문학 지식을

채워나가는 인문 여행서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 책의 저자는 ‘여행’이란 단순히 놀러 가는 행위가 아닌 ‘자신을 바꿔가는 고품격 문화생활이자 평생교육’임을 강조한다. 이에 발맞추어 이 책 역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뿐 아니라, 인문학적 고찰과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까지 아우르며 우리의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시켜준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우울증’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코로나의 위협이 거세지만, 이런 때일수록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디로도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여행은 그래서 위로가 된다. 그리고 이 책이 그 위로에 큰 보탬이 되어줄 것이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아름다운 우리 땅을 재발견하고, 풍성한 이야기가 숨겨진 국내 이곳저곳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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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 예화소설 <브리튼 삼국지>와 인간 생태계 관찰을 통한 오류 탈출 <왜 우리는 위험에 빠질까> 시리즈 1
임성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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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철학일반 /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 임성수(벤림) 지음 / 미다스북스

 

 

 

 

 왜 우리는 위험에 빠질까? 시리즈 1 /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예화소설<브리튼 삼국지> 와 인간 생태계 관찰을 통한 오류 탈출..

거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꿀벌은 위험에 빠지기 쉽다. 왜 착한 사람들은 위험에 빠지기 쉽고 더 힘들게 사는 경우가 많은가? 착한 사람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재미있는 지혜 탐구!!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저자 임성수(벤 림)는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통계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VIRGINIATECH 통계학과 교육조교, 연구조교, 미국 VIRGINIA TECH 수자원연구소 프로그래머/애널리스트 미국 VIRGINIA TECH 통계학 박사, 고려대학교 응용통계학과/행정대학원 교수,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경제통계학부 교수(현재). 저는 청소년 시절에 시()에 들어 있는 음악성을 찾아내어 표현하는 작곡 활동에 주로 몰두하다가 통계학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가 된 이후에는, 통계학에서의 연구에 추가하여, 음악적 관점에서의 말소리 영어에 대한 연구와 역사, 사상, 문학을 포함하는 인문학에 대한 탐구도 병행해왔고, 그러면서 틈틈이 노래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문과, 이과, 예술을 통섭하여 재미와 더불어 지식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을 쓰는 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는 제가 구상하고 있는 〈왜 우리는 위험에 빠질까〉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그동안 제가 만든 노래들 중 몇 곡을 노래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놓았습니다. 저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일이 발생하면, 그때 마음에 오는 느낌과 생각을 음악과 가사로 표현하여 노래를 만들곤 합니다.

저의 노래 영상들을 감상하시려면, 인터넷에서 YOUTUBE.COM에 가셔서 검색창에 “임성수 노래작가”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책의 목차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예화 소설 <브리튼 삼국지> - 1편 : 오류, 비극의 원천

1장 - 승냥이, 양을 덮치다

2장 - 양, 여유와 늑대를 부르다

3장 - 여우, 딸을 미인계로 쓰다

4장 - 늑대, 가면을 벗다

5장 - 표범, 늑대를 잡다

6장 - 여우의 딸, 표범을 묶으려 하다

7장 - 표범, 숲을 바꾸려 하다

8장 - 표범, 덫에 걸리다

9장 - 여유, 가면을 벗다

10장 - 여유, 양의 집을 빼앗다

11장 - 양, 가짜를 잃고 진짜를 다시 찾다

12장 - 양, 배우고 쓰러지다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책의 목차 2부 - 인간 생태계 관찰..

1장 - 초식동물형 인간과 육식동물형 인간

2장 - 인간 성품 판단에서의 1종 및 2종 오류

3장 - 생각 틀의 분류

4장 - 자연 생태계와 인간 생태계

5장 - 자연 생태계와 인간 생태계에서의 작동 원리

6장 - 타고난 천성은 바뀌지 않는다

7장 - 인간 생태계에서의 인간형 분류

8장 - 사랑과 행복의 보편적인 정의

9장 - 속거나 이용당하는 사람의 문제점

10장 - 이미 당한 사람들의 2차 피해와 그에 대한 대처

에필로그 - 행복에의 패러다임 / 이 책의 주제가 / 스마일 송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책은 특히 역사 인물들 간의 가상 대화, 창작 역사소설인 브리튼 삼국지 등을 통해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떠한 지식도 재미있게 표현될 대 더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저자의 철학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크게 두 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브리튼 삼국지를 시작으로 오류로 인한 비극을 이야기한다.

 

 

브리튼 삼국지는 5세기 영국 브리튼 섬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구성된 소설로 두 개의 왕국이 세 개의 왕국으로

바뀌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여러 종족 간의 전투, 전략, 전술 음모와 등장인물 간의 애증 속에는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녹아있다. 소설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범하는 오류와 그 오류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초점을 맞춘다면 저자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책의 2장에서는 인간의 생태계를 관찰한다. 인간을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로

비유하며 생각해보는가 하면 인간 품성에 대한 1종 오류와 2종 오류를 탐색해보기도 한다. 여러 생각의 틀과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 생태계 탐색하고 이미 위험에 빠진 착한 사람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을 대처법도 함께 고민해 본다.

 

 

 

인간 세상에는 강약도 있고 선악도 있다. 착한 사람이 힘들지 않게 살아가는 세상을 이루려면, 개인적으로는 착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강해지는 것을,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배려 원리의 작동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개인적인 일은 혼자의 노력으로 할 수 있지만, 사회적인 일은 여럿이 마음과 힘을 모아야 되고, 또 시간도 걸린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에는 그러한 사회 의식을 가슴 속에 유지하면서 먼저 개인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미 당한 사람들의 2차 피해와 그에 대한 대처 2차 피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가해자와 대한 원망과 분노, 그리고 자신에 대한 후회와 자책이 마음에 들어와 자리잡음으로써 발생하는 피해이다. 이런 것들이 마음 속에 들어있으면, 기본적으로 항상 기분이 좋지 않고, 그렇게 되면 두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또, 의욕도 잘 나지 않고, 능률도 떨어지며, 몸도 나빠질 수 있다. 원망을 계속 마음 속에 품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원망할 일이 계속 일어난다. 원망이 원망을 낳아서, 원망의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보통 원망의 늪에 빠져 있는 사람은 동시에 후회의 늪에도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가해자도 미워지고, 자기 자신도 미워한다.

미움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를 갉아먹는 마음의 해충이다. 우리는 마음의 해충인 미움을 우리 마음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것은 용서 이다. 나에게 괴로움을 준 가해자를 생각하면, 용서를 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미움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하는 나를 생각하면, 용서하는 것이 덜 힘들어진다. 용서는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

미국의 여류작가 라와나 블랙웰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용서는 거의 이기적인 행위이다. 왜냐하면, 용서의 엄청난 혜택은 용서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책은 착한 사람이 더 위험에 빠지기 쉽고 힘들게 사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고대 역사를 넘나들며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한다. 착한 사람이 위험에 쉽게 빠지는, 이런 모순 같은 현상에 저자는 다양한 해석과 지혜로운 대책을 제시한다.착한 사람이 왜 위험에 빠지기 쉬운가? 책은 평소에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손해 보면서 사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한다. 예로부터 교육은 권선징악을 가르쳐 왔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착한 사람보다 착하지 않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모순적인 현상의 원인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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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을 리드하는 PR - PR로 여는 세상
홍양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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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을 리드하는 PR / 홍양선 지음 / 메이킹북스..

 

 

 

산업을 리드하는 PR 책은 헬스, 자동차, 유통(식품·패션·아웃도어·생활용품), 교육, 문화(영화, 드라마, 음반),

중소벤처, 1인 기업, 미디어산업 등 다양한 산업별 특성과 시장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PR 전략 및 사례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홍양선 저자는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홍보실, 홍보대행사 KPR을 거쳐 현재

홍보대행사 프리스트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PR 주체와 객체가 서로 넘나드는 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케팅 4.0은 과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일방향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과 상호 소통하고 고객 스스로 마케팅의 주체자로

나설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PR 4.0은 기업의 제품이나 행동 양식에 대해 공증이 직접 PR하는 형태를 말한다.

소비자가 직접 기업을 홍보해 주는 커뮤니티는 디지털 시대에 개인 간 정보 교류를 통해 특정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는 소비자 간 소통을 이어 나가는 진전된 커뮤니케이션 현상으로

수 있다. 홍보 담당자가 제품을 소개하기도 전에 온라인으로 먼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개를 하는 PR 4.0은 곧

마케팅 4.0을 견인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을 리드하는 PR책에서는 헬스 산업이 최근 코로나19 환경과 맞물려 다양한 공중(스테이크홀더)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전문 의사, 바이오, 제약 그룹 WHO(세계보건기구)·FDA(미국 식품의약국) 등 해외 의료 관련 국제기구, 국내외 미디어, 단체, 콜센터, 교회, 학교, 학원 등 소단위 집단,  

일반 대중, 펜데믹시대 국가별 국제 정치 그룹 등 다양한 공중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환경으로 인한 PR 담당 부서의 환경 변화로, 가짜뉴스 대응팀,  빅데이터, AI 전문가 보유, 상황별 질문 대처기능의 로봇 쳇봇 환경 구축 등 질병관리본부의 미디어 대응도 점차 4차산업 시대에 부응하는 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산업이 일찍 발전한 분야일수록 PR도 일찍 성장해 왔으며, 다행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의 빠른 대응과 위기관리 능력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헬스·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산업을 리드하는 PR책을 통해 PR은 공중을 타깃으로 하는 신뢰 기반의 풀(pull) 마케팅에, 광고는 대중을 타깃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푸시(push) 마케팅에 가깝다며, PR은 ‘미분’, 광고는 ‘적분’으로 빗댔다.

PR은 미분하듯이 쪼개어 다양한 소스를 나열하고 그 속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는 것.

반면에 광고는 ‘적분’처럼 축적된 메시지로 가장 호소력 있는 짧은 문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라며,

홍보와 광고의 특성을 20여 가지 비교 포인트로 재치 있게 설명했다.  

 

 

산업을 리드하는 PR 책에서는 PR 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획력’이며, 이는 곧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및 플래닝(planning) 능력으로서 ‘기획력 배양을 위한 5가지 습관’도 제시하고 있다.

또 최근 이슈인 레거시(전통)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특성 등 미디어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채널 별 특성 및 활용법 , OTT 산업 특성 및 전개 방향, 기업의 브랜드 저널리즘인 ‘뉴스룸’의 특성 및

전망, 미디어 플랫폼 위주의 언론개혁 이슈 등에 대해 저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분석,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및 내러티브 형 글쓰기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PR 입문 및 현업 실무자를 위한 ‘글쓰기 노하우’도 담았다. 

PR은 미디어 중심적 활동에서 메시지 중심적 활동으로 변하고 있다. 홍보 메시지는 홍보 소스에 대한 다양한 접근 전략과

개발로부터 출발한다. 최근 PR 미디어의 변화 또한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홍보 활동의 2차적인 영역이다. 따라서 1차적 과제인 홍보 소스에 대한 이해와 접근 전략 그리고 그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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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발견 - 물건이 아닌 의미를 파는 법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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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발견 /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의미의 발견 책은 브랜드 전문가인 최장순이 팔리는 브랜드를 기획하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 최장순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엘레멘트컴퍼니(LMNT COMPANY) 대표.
고려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했고, 기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공동체가 더 나은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기업이 자기다운 브랜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설계와 접점을 디자인하고 있다.

 

 

 

 

 

의미의 발견은 세계관의 발견이다. 쓸모의 발견, 색다른 의미, 새로운 세계관, 이는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없이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들이다. 누구든 새로운 세계를 기획하는 자는 명심해야 한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애정과 깊이을 추구하는 시선없이는 세계를 진실되게 탐험할 수 없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단순히 광고나 브랜드 로고만으로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큰 착각일지 모른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의미’다.

가성비가 트렌드인 이 시대에 진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적당한 품질에 가격이 싼 제품을 원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좋은 품질을 가진 값싼 제품이다.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의미하는 것은 ‘대륙의 실수’로 불릴 정도로

좋은 품질에 있다. 가성비는 좋은 품질을 전제로 한 가격경쟁이라는 소비자의 요구다.

​사업을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내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사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본질적 차별화를 기획하기 보다 포장만 달리해서 판매하는 게 현실이다. 소비자들은 이런 종류의 포장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체감 경기마저 좋지 않고, 저성장 침체 국면은 지속된다고 한다. 그래서 등장한 논리..

"브랜드가 아니라 가성비다."

 

 

 

 

 

 

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에 질문이 올라왔다. "사람들은 스타벅스에 왜 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한동안 경영학은 물론이고,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 혹은 성공 이유를 분석할 때, "보헤미안 라이프스타일" "제3의장소" "뉴요커" 등의 문화적 코드를

내세웠다. 거의 모두가 이런 답을 내놓았다. 소비자의 생각과 니즈는 천차만별이다. 그들은 각자의 세계속에 살고 있으며,

세계관과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동일한 브랜드를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

스타벅스와 같은 브랜드 하나만 보더라고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브랜드를 진화 시켜야 한다면,

먼저 자기 브랜드를 얼마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가 오른쪽과 같이

범주화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네가지 가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소유 경제에서는 10명의 소비자를 위해 10대의 자동차를 생산해야 했지만, 공유 경제에서는 자동차

1대면 족하다. 1대만으로도 10명의 소비자가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구매 고객"에서 "사용자"로

그 위상이 변했다. 이때 중요한 건 각 사용자들의 동선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동선만 잘 관리한다면,

제품 생산을 더 늘리지 않고도 더 많은 사용자가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직까지는 공유 경제의 맥락에서 산업의 흐름을 단박에 바꿀 강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우버"는 한번 쓴 잔을 들이켰고,

몇 몇 공유 주거 서비스들은 비싼 렌트 비용 때문에 대중 시장으로 확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류의 행동 코드 가운데 "움직임" 과 "머무름"에 해당하는 중요한 영역에서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스타 산업이 등장

한 건 우연이 아니다.

 



브랜드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와 공동체다. 이를 간과하면 브랜드는 사회 속에서 맥락을 잃고 오래가지 못한다.

여기에 브랜드의 미래가 있다. 소비자와 공동체의 욕구는 다양하다. 브랜드는 이런 욕구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하나의 트렌드가 유행한다고 해서 꼭 그것을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공동체가 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브랜드의 미래와 차별화를 찾는 실마리를 찾는 여정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의미의 발견은 우리 공동체의 맥락을 살펴보고, 새로운 관점으로 의미를 개발하는 사고 습관을 제안하는 책이다.

공동체와 기업이 제안하는 브랜드의 의미를 찾아 탐구하는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좀 더 말랑하게 펼쳐지는 브랜드의

세계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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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서간
이경교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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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서간 / 이경교 산문 / 행복우물..

 

 

 

 

이경교의 산문 청춘서간은 감동을 키우고 그걸 포획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감동을 생활화하여,

감동하는 인간이 되는 안내서다. 저자 이경교는 충남 서산에서 나고, 동국대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중국 CCIT대학 교환교수를 역임했으며, KBS 1라디오 <책마을 산책>과 PBC TV <열려라, 영상시대> 등을 진행했다. 

 

 

 

이경교 산문 - 청춘서간 중에서 장기 기증..

오랫동안 죽음은 공포와 짝을 이뤄왔어요. 그래서 공포의 핵심 모티프가 죽음이죠. 죽음을 삶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순간 종교가 등장해요. 마찬가지로 삶 속에서 죽음을 상상할 때, 신화가 자라났지요.

죽음을 고민하고 그걸 파헤친 자취를 철학이라 부른다면, 예술이란 죽음과 친구가 되어 노는 행위죠.

더구나 죽어가면서까지 장기나 시체를 기중하는 행위야말로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해요.

내가 죽은 후에도 내 장기의 일부가 불편한 이들에게 삶의 빛이 된다는 건 얼마나 흐뭇해요?

 

 

 

이경교 산문 - 청춘서간 중에서 모레란 말..

맥베드 5막 5장은 "내일, 내일, 또 내일은 귀여운 아장걸음으로 나날이 다가온다" 라고 시작되는데,

셰익스피어는 내일의 무수한 반복이 세월이요, 결국 역사라고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모레는 어떤가? 내일은 지나치게 촉박하거나, 몹시 서두르는 느낌이 없지 않다.

어제에 사로잡힌 자는 어리석다고 말한 게 누구더라? 하지만 내일만 생각하는 사람 또한 현명하지 못하다.

내일이 벗어날 수 없는 장벽처럼 앞을 가려도, 그걸 뛰어넘는 모레의 눈길은 너그럽다.

한 사람의 눈길이 내일 너머 모레에 미치는 순간, 그의 안목은 이미 시간의 속박을 벗어날 테니까..


 

 

 

이경교 산문 - 청춘서간 중에서 동사적 인간형..

21세기는 가공할 혁명의 시대다. 그것은 디지털화와 소프트웨어의 조정 때문이다.

창조적 콘텐츠의 확보가 시대적 좌표가 되었으며, 모든 분야에서 융합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21세기를 이끌고 갈 젊은이들의 각성과 전향적 자각이 국가 미래의 명운을 바꾼다.

여러분 모두 타자들을 받아들여 스스로를 갱신하라. 다양한 요소들과 뒤섞이며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라.

융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미래형 인간, 21세기를 주도할 창의적 인간, 저자는 이걸 "동사적 인간형"이라

부르고 샆다고 말한다.


 

 

 

 

청춘서간은 이경교 시인의 일상과 여행에서 삶을 투시하는 글들은 습관을 통해 감동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에서 그리고 여행지에서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을 넘나들며 탐구한 시적 문장으로 엮었다.

바슐라르, 릴케, 멜로니에서 부터 다산과 정몽주, 이황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감동과 상상력의 원천을 찾아나간다.

​청춘서간 책은 이 땅의 청춘들에게 주는 편지이자 우리 모두의 '어둠속에서 마주하는 빛의 기록' 이다.

감동은 습관을 통해 길러진다. 아니 훈련이 필요하다. 인간은 행복을 꿈꾸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

파스칼의 진의를 상기해 보라. 행복을 찾기 전에, 감동부터 실천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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