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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을 리드하는 PR - PR로 여는 세상
홍양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산업을 리드하는 PR / 홍양선 지음 / 메이킹북스..

산업을 리드하는 PR 책은 헬스, 자동차, 유통(식품·패션·아웃도어·생활용품), 교육, 문화(영화, 드라마, 음반),
중소벤처, 1인 기업, 미디어산업 등 다양한 산업별 특성과 시장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PR 전략 및 사례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홍양선 저자는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홍보실, 홍보대행사 KPR을 거쳐 현재
홍보대행사 프리스트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PR 주체와 객체가 서로 넘나드는 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케팅 4.0은 과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일방향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과 상호 소통하고 고객 스스로 마케팅의 주체자로
나설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PR 4.0은 기업의 제품이나 행동 양식에 대해 공증이 직접 PR하는 형태를 말한다.
소비자가 직접 기업을 홍보해 주는 커뮤니티는 디지털 시대에 개인 간 정보 교류를 통해 특정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는 소비자 간 소통을 이어 나가는 진전된 커뮤니케이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홍보 담당자가 제품을 소개하기도 전에 온라인으로 먼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개를 하는 PR 4.0은 곧
마케팅 4.0을 견인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을 리드하는 PR책에서는 헬스 산업이 최근 코로나19 환경과 맞물려 다양한 공중(스테이크홀더)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전문 의사, 바이오, 제약 그룹 WHO(세계보건기구)·FDA(미국 식품의약국) 등 해외 의료 관련 국제기구, 국내외 미디어, 단체, 콜센터, 교회, 학교, 학원 등 소단위 집단,
일반 대중, 펜데믹시대 국가별 국제 정치 그룹 등 다양한 공중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환경으로 인한 PR 담당 부서의 환경 변화로, 가짜뉴스 대응팀, 빅데이터, AI 전문가 보유, 상황별 질문 대처기능의 로봇 쳇봇 환경 구축 등 질병관리본부의 미디어 대응도 점차 4차산업 시대에 부응하는 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산업이 일찍 발전한 분야일수록 PR도 일찍 성장해 왔으며, 다행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의 빠른 대응과 위기관리 능력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헬스·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산업을 리드하는 PR책을 통해 PR은 공중을 타깃으로 하는 신뢰 기반의 풀(pull) 마케팅에, 광고는 대중을 타깃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푸시(push) 마케팅에 가깝다며, PR은 ‘미분’, 광고는 ‘적분’으로 빗댔다.
PR은 미분하듯이 쪼개어 다양한 소스를 나열하고 그 속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는 것.
반면에 광고는 ‘적분’처럼 축적된 메시지로 가장 호소력 있는 짧은 문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라며,
홍보와 광고의 특성을 20여 가지 비교 포인트로 재치 있게 설명했다.

산업을 리드하는 PR 책에서는 PR 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획력’이며, 이는 곧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및 플래닝(planning) 능력으로서 ‘기획력 배양을 위한 5가지 습관’도 제시하고 있다.
또 최근 이슈인 레거시(전통)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특성 등 미디어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채널 별 특성 및 활용법 , OTT 산업 특성 및 전개 방향, 기업의 브랜드 저널리즘인 ‘뉴스룸’의 특성 및
전망, 미디어 플랫폼 위주의 언론개혁 이슈 등에 대해 저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분석,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및 내러티브 형 글쓰기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PR 입문 및 현업 실무자를 위한 ‘글쓰기 노하우’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