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척 하지 말고 눈 떠

은근 공짜 없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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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는 낙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잘 해봐, 그래야 내가 예뻐해주지

1년... 눈 딱 감고 1년만 버티자

이미 대가를 받고 팔아버린 10년일 뿐

내가 이 자리에서 실수하길 바라는 인간이 많아

아주 많은 것들이 내포된 말이었다

그러니까 너도 정신 똑바로 차려

일과 개인적인 감정은 별개로 구분했다

가라앉은 신음이 발목을 붙들었다

머뭇대다 결국 천천히 다가갔다

앉은 채 그를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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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친구잖아

괜히 그걸 또 확인하고 싶었다

왜 이렇게 귀엽게 굴어?

말해 놓고 부끄럽긴 한가 보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이

하루아침에 달라진 이 관계가 그는 마음에 들었다

더한 결심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너랑 연애하니까 좋다

변한 그의 모습들이 그녀는 여전히 얼떨떨했다

뺨을 한껏 붉힌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녀로만 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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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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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등에 빨대 꽂고 살래?

상무님이 왜 제집을 구해요?

내가 앞으로 너한테 할 짓거리에 대한 보상이라면 설명이 되려나

그녀의 미간이 여지없이 구겨졌다

앞으로 할 짓거리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경고

그가 없던 지난 9년은 너무도 평화롭고 고요했다

정말이지 인분지족의 삶이었다

오피스텔에는 가구까지 채워져 있었다

몸만 들어가 살면 될 정도로 준비된 상태였다

자존심을 긁어대는 소리에 반박할 말이 없었다

동정심에 찌든 삶이 퍽 마음에 드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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