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친구잖아
괜히 그걸 또 확인하고 싶었다
왜 이렇게 귀엽게 굴어?
말해 놓고 부끄럽긴 한가 보네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이
하루아침에 달라진 이 관계가 그는 마음에 들었다
더한 결심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너랑 연애하니까 좋다
변한 그의 모습들이 그녀는 여전히 얼떨떨했다
뺨을 한껏 붉힌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녀로만 귀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