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연습인가요?
시내에 이런 호텔이 있었다니..
마음에 드신다니 영광이에요
자네 아들이 교주를 맡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네
권력과 돈은 자네도 원하잖아?
이제는 이용 가치도 없어진 애송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인 것 같네
덕분에 다시 그걸 손에 넣을 기회가 찾아왔지만
당시 여러 차례 탈취를 계획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눈이 죽었어.. 이 애는 이용도 못하겠어
내 오산은 이 애를 쓸모없다고 판단한 것이겠지
차라리 이게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진짜 약쟁이가 아니라고?
그럼 약은 어떻게 파는 거지?
고개를 돌리니 욕조에 팔을 걸치고 담배 피우는 그가 보였다
발을 너무 오래 쥐고 있었나 보다
넌 가끔 보면 나한테 미친 애 같아
너 참 골 때린다는 말투였다
젖은 게 청순해서 보기 좋다는 생각이 자꾸 드니 문제였다
저기 가서 머리라도 말리고 와
네 몸으로 그런 거하면 쓰러지는 거 아냐?
아무튼 알바하면 월세 낼 수 있으니까
알바도 하지 마. 생각만 해도 성가셔
일은 내가 하는데 왜?
예쁘고 어린 년 끼고 살려면 용돈은 기본이라던데
이 말을 하는 그의 표정이 꽤나 진지해 보였다
누가 뒤통수를 후려갈긴 것처럼 충격이 길었다
남자가 나한테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면 돈 쓰는 걸 보면 된다고
이러다 결혼이라도 하자고 달려드는 거 아냐?
놀란 심장을 진정시키며 부드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난 용돈도 좋은데 사무직 같은 것도 해 보고 싶어
막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두드리고...
내가 주는 것만 받아. 욕심부리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