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는 낙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잘 해봐, 그래야 내가 예뻐해주지
1년... 눈 딱 감고 1년만 버티자
이미 대가를 받고 팔아버린 10년일 뿐
내가 이 자리에서 실수하길 바라는 인간이 많아
아주 많은 것들이 내포된 말이었다
그러니까 너도 정신 똑바로 차려
일과 개인적인 감정은 별개로 구분했다
가라앉은 신음이 발목을 붙들었다
머뭇대다 결국 천천히 다가갔다
앉은 채 그를 올려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