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리 집에 오셔서 살림을 도와주고 계시는 장모님. 언제나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이지만 워낙에 표현을 못하는 성격인데다 그나마 넉살도 없어서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씀 한 번 드린 적이 없는 것 같다. 마침, 어머님께서 책을 참 좋아하신다. 우리 집에서도 책장에 꽂힌 소설들을 쉴 새 없이 읽어가신다. 퇴근해서 돌아와 책꽂이나 소파 등에 놓여진 어머님께서 읽다 멈추신 책을 보면 제법 빠르게 바뀐다. 조만간 우리 집 책장에 꽂힌 어머님께서 읽으실만한 책은 동이 날 듯 싶다. 이번 기회에 책 몇 권 사드려야겠다.

 

................

오늘 장모님께 배송이 되었다. 좋아하신다. 책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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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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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유혹 - 하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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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유혹 - 상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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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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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국주의와 천황제 부활을 외치며 할복자살을 했던 극우주의자 미시마 유키오. 그 정치적 관점은 동의할 수 없으나 그의 소설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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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고백 (무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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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11년 12월 0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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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일단 끌렸다. 디지털 시대라는 흐름 속에서 너나 나나 조금씩 종이책에서 멀어지는 시대. 종이잡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머지않아 종이책도 절멸할지 모른다는 예견도 들리곤 한다. 이런 시대 속에서 '종이'책이 결코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책인지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리보기를 통해 조금 읽어보니 제법 괜찮은 내용인 것 같아 일단 리뷰 몇 개를 옮겨놓는다. 오늘 장바구니에 몇 권의 책이 담겨있는데 왠지 오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고야 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종이책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종이신문 시대도 종말을 맞았다고 말한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실제 대다수 젊은 세대는 인터넷,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의 기기를 통해 각종 정보를 습득하고 소통한다. 그 결과 출판산업과 신문산업은 어려움에 처해 있고, 저마다 온라인북과 인터넷신문 발행 등의 신사업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스스로를 '책 바보'라고 소개하는 저자는 종이책 읽기를 권한다. 자식들을 위해 방 한 칸을 도서관으로 차린 아버지를 둔 덕분에 어려서부터 책과 가까이 지냈던 그는 가난하던 시절에도 통장의 돈을 다 털어 고서적을 사들였을 만큼 독서광이다. 이 책은 종이책 읽기의 매력과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들려주는 그 나름의 대답이다. 

그는 종이책의 매력 중 하나는 인간의 감각을 다양하게 자극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책 읽은 후 찾아오는 쾌락, 스르륵 넘어가는 종잇장의 소리, 향긋한 종이냄새, 책장을 넘길 때 느끼는 손맛의 짜릿함을 동시에 주는 매체는 흔치 않다는 것이다. 또 한 권을 온전하게 다 읽은 사람은 온전히 그 책의 주인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의 의지로 책을 읽을 때, 책 읽는 사람은 하나의 작은 우주가 된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독서가 가져다주는 가장 특별한 혜택이라는 말도 덧붙인다.그는 독서 중의 독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책 읽기'라며, 4만권이 넘는 자신의 책을 밀라노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뜬 이탈리아 작가 주세페 폰티지아의 다음의 말을 곁들인다."배우기 위해, 즐거워지고 싶어서, 글을 쓰기 위해, 또는 연설을 하기 위해, 회상하기 위해 책을 읽지 말라. 아무런 목적 없이 독서를 해야 한다. 현재를 읽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 독서하라."또 네로, 진시황, 히틀러 등 책을 불태운 자들이 독재자였음을 상기시키고, 이들이 책을 불사른 것은 인간의 상상력, 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빼앗고 없애기 위해서였음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독서습관으로 소리내어 읽기, 천천히 읽거나 빨리 읽기, 읽었던 책을 다시 읽기, 신간 읽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기, 읽기 싫으면 덮기 등을 소개한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바보 중의 바보지만 좋다고 인정해주는 바보가 있다면 바로 '책바보'일 것이다. 한자로 '간서치'라고 부르는 이 책바보로 꼽히는 이가 김무곤 동국대 교수다. 마음에 드는 책을 보면 통장 잔고를 모두 쏟아부으며, 기차에서 책을 읽는 게 좋아 책 읽자고 기차를 타기도 하는 그런 이다.이 간서치가 책에 대한 책인 <종이책 읽기를 권함>을 냈다. 책이란 무엇이며 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책바보의 진솔하고 생생한 책 사랑이 읽기만 해도 절로 웃음짓게 만드는 즐겁고 유쾌한 책이다.김 교수는 어떻게 '책바보'가 되었을까? 그를 '공부쟁이'로 만든 것은 아버지였다. 도입부에 나오는 그의 아버지 이야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무얼 하든 "대단하네!"라고 자녀를 칭찬해주던 아버지는 그 세대 엄한 아버지들과는 분명 달랐던 모양이다. 김 교수가 중학생이었던 어느날 집에 돌아오니 세 살던 사람들이 나간 건너채에 책이 가득 도착해 있었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 이사왔나 했더니 뜻밖에도 그 책들은 모두 아버지가 다섯 자녀를 위해 사온 것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서점에 가서 "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은 다 배달해달라"고 통째로 주문했던 것이다. 집이 도서관이니 그가 책벌레가 된 것은 당연했다.이후 평생 책에 빠져 살아온 지은이는 그가 깨달은 '책읽기'론을 이 책으로 정리했다. 독서에 대한 부담과 편견을 떨치고 그저 즐기는 독서, 그게 그가 말하는 진정한 책읽기다. 그래서 최고의 책읽기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책읽기'라고 역설한다. 그 예로 드는 것이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에 나오는 딸깍발이 양반이다. 샌님이 살림은 제쳐두고 책만 읽다가 가족 등쌀에 집밖으로 나가 떼돈을 번 비결이 바로 '독서' 말고 무엇이며, 박지원이 설정한 '독서인'의 의미가 무엇이었겠느냐 생각해보라고 주장한다.'종이책'을 '느리게' 읽어야 한다는 것도 그가 강조하는 주문사항이다. 왜 종이책이어야 할까. 모든 게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세상에 종이책 읽기는 읽는이 스스로 독서의 의도와 속도, 그만두는 행위를 통제해야 하는 가장 고통스런 일이기 때문이다. 이 고통을 넘어설 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주기에 책 읽기는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책은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늘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가 된다. "출발지는 달라도 그들은 모두 바다로 간다. 책 읽는 자들은 책이라는 배를 갈아타면서 스스로의 바다에 이른다."책에는 그의 독서론, 그리고 책과 서점, 책벌레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에 대한 책'답게 다양한 교양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들의 목록도 풍성하게 이어진다. 그가 즐겁게 고백하는 책을 향한 바보 같은 사랑의 매력은 아마도 책에도 인용된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구절이 가장 잘 대변해줄 듯하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구본준 기자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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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9.11테러 이후의 세계 뉴아카이브 총서 4
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현우.김희진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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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한 이후 공포에 대한 동일한 '탈현실화'가 이어졌다. 희생자 수가 삼천 명이라고 계속 반복되는데도, 우리가 보게 되는 실제 참상은 놀랄 만큼 적었다[...]이는 제3세계의 재난을 보도하는 태도와는 명확히 대조적이다[...]이는 비극적인 순간에서조차 우리가 '우리'를 '그들'과 그들의 현실로부터 분리하고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아닌가? 진정한 공포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이곳'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며 말이다.-26쪽

따라서 우리는 세게무역센터의 폭파가 우리의 가공적 영역을 산산조각 낸 실재의 침입이었다는 표준적 해석을 전도시켜야 한다. 실은 그 정반대다. 우리가 우리의 현실 속에 살았던 것은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되기 이전이었다. 우리는 제3세계의 참상이 사실은 우리 사회 현실의 일부가 아니라고, (우리 입장에서는) TV 화면에 나오는 유령 같은 환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인식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9.11 사태는 이 환상과도 같은 화면의 환영이 우리의 현실에 들어온 것이었다[...]이미지가 우리의 현실(우리가 무엇을 현실로 경험하느냐를 결정하는 상징적 좌표)에 들어와 그것을 산산조각 낸 것이다.-30쪽

'징후' -- 혁명적 개입의 '기적'을 통해 사후에 보상받은 과거의 흔적들 -- 는 "잊힌 행위라기보다 '행동하지 못한' 잊힌 실패, 사회의 '타자들'과의 연대행위를 제지하는 사회적 결속의 힘을 중지하지 못한 실패"이다.
[...]그리고 옛 동독의 많은 지식인들이(그리고 심지어 '보통 사람들'마저도) 느끼는 오스탈지아(공산주의 과거에 대한 향수)의 궁극적 이유는, 과거 공산주의 시대와 공산주의 치하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거기서 '일어날 수 있었던 일', 또 다른 독일에서 가능할 수도 있었던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동경 아닐까?-38쪽

'실재에 대한 열정'의 핵심은 권력의 더럽고 외설적인 이면과의 동일시 -- 완전히 그것을 떠맡는 영웅적 제스처 -- 이다. 이는 '누군가 그 더러운 일을 해야만 한다면, 그래 하자!'라는 영웅적 태도이며, 그 결과에서 자기 자신을 알아보길 거부하는 '아름다운 영혼'의 뒤집힌 거울상이다.-47쪽

보이지 않는 전쟁의 이런 편집증적 편재의 뒷면에 해당하는 것은 전쟁의 탈실체화 하닌가? [...]이제 전쟁도 그 실체가 박탈된 전쟁이 된다. 즉 컴퓨터 화면 너머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가상의 전쟁, 그 참여자들이 비디오 게임처럼 경험하는 전쟁, 사상자 없는 (적어도 아군 사상자가 없는) 전쟁인 것이다. [...]이런 전쟁에서 --우리가 언제나 유념해야 할 측면인데 -- 우리 일반 시민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정부 당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다.-58쪽

9월 11일, 미국은 자신이 그 일부로 속해 있는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미국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잡지 않았다. 대신 미국은 그 전통적인 이데올로기적 헌신을 재천명하는 편을 택했다. 가난한 제3세게에 대한 책임과 죄의식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피해자다!라는.-70쪽

'테러와의 전쟁'은 단순히 자신을 방어하고 반격한다는 것만으로 적을 범죄자 취급하는 이상한 전쟁이다.-133쪽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이 유럽을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식민지화하는 길고 점차적인 과정이 가공할 만한 결말, 그 마무리 작업 아닌가? 유럽은 다시 한 번 서양에, 즉 이제 세계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사실상 유럽을 그 속주로 취급하고 있는 미국 문명에 납치당한 것 아닌가?-199쪽

세계 자본주의느 그 유명한 '자유로운 순환'의 물꼬를 텄지만, 여기서 자유롭게 순환하는 것은 '사물들'(상품들)이며, '사람들'의 순환은 점점 더 많은 통제를 받고 있다. 선진국 세계의 이런 새로운 인종주의는 어떤 면에서 과거의 인종주의보다 훨씬 더 잔혹하다.-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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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한 권의 책>의 소개를 접하기 전까진 전혀 알지 못했다. 매체에서 이 책에 대한 얘기를 듣고 흥미가 생겨 미리보기로 서문을 읽었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고인이 된 남편을 대신하여 그의 아내가 서문을 썼는데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아는 서문 중 가장 감동적이다. 살짝 눈물까지 흐를 뻔 했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은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다 예전에 흥미를 느껴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이 같은 작가의 책이라는 사실을 접하니 고인의 그 외의 또 다른 책까지 흥미가 가기 시작하여 한번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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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최성일 지음 / 연암서가 / 2011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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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우리 시대 지성인 218인의 생각 사전
최성일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11년 6월
38,000원 → 34,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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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책 읽기
최성일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4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11월 29일에 저장

베스트셀러 죽이기
최성일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1년 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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