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매트 위의 명상 - 요가적인 삶에 관한 365일 명상
롤프 게이츠 지음, 카트리나 케니슨 엮음, 김재민 외 옮김 / 침묵의향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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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부정적인 행동에 빠져들 때마다 긍정적인 행동으로 향하는 시간과 생각, 에너지의 양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단순하고 현명한 생각은 메리앤 윌리엄슨의 영적 안내서인 《사랑으로 돌아(A Returnto Love)》에 잘 표현되어 있다. 그녀는 말한다. "어둠을 끝내고 싶다면, 야구방망이로 어둠을 아무리 때려 봐야 소용이 없으며, 불을 켜야만 한다." 우리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없애기 위해 결전을 치를 필요도 없고, 그것의 존재를 부인할 수도 없다. 그저 그것을 알아차려야 하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행동에 온전히 관심을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P31

요가에서 자세로 들어갈 때 첫걸음은 응시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이때 우리의 눈길은 문자 그대로 한 점에 모여 있다. 그 응시는 순간순간 알아차리며, 우리는 바라보는것을 실제로 본다. 요가는 모습, 소리, 느낌 등 감각을 이용해 우리를 현재로 데려온다.
이 드리쉬티(drishti) 즉 응시점 수련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실제로 보도록 아이들을가르치는 북미 원주민 어른의 교육과 같다. 하나의 인류인 우리에게는 유대하고 교감하고 현재에 존재하며, 우리가 신성에 둘러싸여 있고 신성과 하나라는 사실을 찬미하는 경이로운 유산이 있다. 요가 수련은 우리가 이 전통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보고 있는 것을 제대로 보려는 마음이 이 전통을 영속시킨다. - P44

진실은, 우리 모두가 아주아주 연약하다는 것이다. 삶은 있는 그대로다. 우리는 자녀의 건강조차 통제하지 못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태도뿐이다. 우리는매 순간 삶 아니면 죽음을, 사랑 아니면 두려움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매 순간 그선택에 따른 책임을 진다. 요가를 꾸준히 수련하기 시작할 때 이 점이 더없이 분명히드러난다.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지만, 머지않아 건강을 위해힘쓰겠다는 다짐을 깨뜨릴 온갖 이유를 찾게 된다. 오늘은 힘든 수련의 길을 선택하는게 너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의 길에 놓인 장애들이 바로 길이다. 자신의 저항과 두려움을 넘어 전진할 때마다 우리는 삶을 선택한다.  - P51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처럼 근시안적일까? 우선 한 가지 이유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참된 잠재력을 거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짜 누구인지를 알았다면, 요가와같은 수련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유리잔에 어렴풋이 비친 모습처럼‘ 부분적으로만 볼 뿐, 전체를 보지 못한다. 주위 사람이 그 자신을 아는 것보다 우리가 그를 더 잘 알지 모르지만,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조금밖에 알지 못한다. 많은 사람에게 건강을 향한 첫걸음은,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를 늘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P63

오래가는 행복을 발견하려면 방을 깨끗이 청소할 뿐 아니라, 생각도 말끔히 청소해야 한다. 다행히 그게 바로 요가 수련이 해 주는 일이다. 먼저 우리는 놓아 버린다. 우리의 생각, 오래된 대본, 기대, 내면의 어둠을 놓아 버린다. 해결책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놓아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다. 요가매트 위에서 그리고 밖에서, 우리는 다시 또다시 놓아 버린다. 이 놓아 버림이 정화다.
우리가 놓아 버리면, 연못에 조약돌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그 잔물결이 서서히 퍼져서우리의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에워싼다. 놓아 버리면 텅 빈 공간이 생기고, 건강과 은총이 그 공간으로 들어올 것이다. 우리는 기쁜 앎으로 살기 시작한다. - P114

이 장은 아사나, 즉 요가 매트 위에서 하는 수련을 다룬다. 요가 수트라에서 인용한첫머리의 문장은 안정되고 편안한 아사나를 강조한다. 수련자는 견고하지만 이완되어야 한다. 새내기 수련생은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그들은 불안정하며 전전긍긍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몇몇 요가 자세를 할 수 있게 되면 지나치게 애를 쓰며야심에 불타는 수련생이 많다. 이런 수련생은 나중에 실망하고 환멸을 느끼게 된다. 이러는 이유는 우리가 삶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요가 자세에 다가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화에서는 결과만 주목받을 뿐 과정은 간과된다. 삶에서도 요가 자세에서도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다가가고, 결과들은 놓아 버려라. 삶의 모든 자세에서편안한 자세로, 견고하되 이완된 자세로 서라. - P173

어떤 질병이 무엇인지 알면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 마음의 어떤 한계나속박, 장애를 알고 이해하려면, 그것을 비난하지 말아야 하고옳거나 그르다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견해나 편견 없이 관찰해야 한다. 그런데그러기는 몹시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판단하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P197

나는 모든 것이 이미 괜찮다고 본다. 내게 요가수트라는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신성을 겨냥하는 화살이다. 아사나를 수련할 때는 어떤 경험을 하든, 몸의 상태가 어떠하든아무것도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 부정하는 대신, 자신에게 실제인 것을 점점 더 껴안아야 하며, 그럴 때 건강과 조화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태도는 자신의 다른 모든 면에도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요가 수트라를 더 깊이 공부하며 최상의 상태, 이상적인 상태에 관한 글을 읽을 때는 자신이 이 공부를 하는 목적을 잊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참된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기 위해, 참된 자기로 돌아오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오직 옳고 그름이라는 관념을 넘어선 뒤에야 진정한 요가 수련이 시작된다.
- P208

아사나를 하려는 노력이 노력 없음이 될 때, 그리고내면의 무한한 존재에 도달할 때, 아사나가 완성된다.
요가 수트라 - P219

파탄잘리는 요가에 관해 196개의 경문을 썼지만, 그중 아나사에 관한 경문은 세 개뿐이다. 첫 경문은 수단, 즉 확고부동하고 이완된 자세에 관한 것이다. 둘째 경문은 목표,
즉 우리가 지금 있는 존재와 노력 없이 하나 됨에 관한 것이다. 위의 경문은 우리가 수련하면서 마주치는 첫 번째 장애물에 관해 말한다. 우리는 너무 열심히 노력한다. 우리는 저마다 삶의 많은 분야에서 노력 없이 숙달해 왔는데도, 자신이 충분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문화적 믿음을 짐처럼 지고서 요가를 하러 온다. 자신이 향상되어야만 하고, 혼자 힘으로 해내야만 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어느정도 진보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더 많이 노력하고 좀 더 안간힘을 쓰면, 요가 자세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착각은 노력으로써 가고자 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파탄잘리는 성공을 노력하지 않음으로 정의한다. 요가 자세의 중심에, 경험의 중심에 떠 있을 때 우리는 그 순간과 조화를 이루고, 팔다리, 호흡, 알아차림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성공한다. 너무 열심히 노력하려는 성향을 알아차려라.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넘어서 밀어붙이려는 충동을 알아차려라. 물러서서, 그저 자세를 유지하며 조화로운경험을 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려라. 노력하지않음을 목표로 삼아라. - P220

인간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온전함을 발견하고, 그런 앎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존 웰우드 - P222

요가 자세는 온몸으로 하는 경험이다. 수련이 깊어질수록 이러한 앎도 깊어진다. 얼굴과목의 근육은 편안히 이완되어 있는가? 입술은 어떤 상태인가? 발가락으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요가 자세를 유지하는 방식에 폭력성이 있는가? 두려움이 있는가? 욕망이 있는가? 탐욕이 있는가? 호흡이 모든 신체 부위로 자유롭게 흐르는가, 아니면 불필요한 긴장으로 막혀 있는가? 수축이나 이완으로 요가 자세를 깊어지게 하는가? 질문은 계속 늘어난다. 질문은 어린아이들과 같다. 그것은 의식의 움직임이며 행동하는지혜다. - P288

우리는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수련하는 것이 아니다. 아사나는 먼 옛날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효과가 입증된, 신경 안정제의 대체제도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신성(神性)을깨닫고, 그것을 이번 생에서 발현하며 모든 존재와 나누기 위해서 아사나를 수련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수련할 때 우리는 크게 긍정하고, 크게 믿고, 크게 기도하며, 큰일이일어나도록 허용하고 있다. - P319

행복은 당신 안에 늘 존재한다. 행복은 당신의 평소 상태다. 그러니 행복을 추구할필요가 없다. 고통이라 불리는 마음 상태의 장애물을 제거하면 반드시 행복해질 것이다.
행복은 이차적인 것이 아니지만 고통은 그렇다. 그리고 이 고통스러운 것들은제거되어야 할 장애물이다. 고통이 그칠 때 당신은 틀림없이 행복하다.
애니 베전트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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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그렇듯나도 젊었을 때는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 너무나 많은 젊음,
너무나 많은 시작이 있었으므로끝이란 것은 좀처럼 가늠이 안 되는 것이었고또 아름답게만 생각되었다.
서서히 몰락해가는 것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것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지금 나는 백 살이다.
그리고 아직 살아있다.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 P12

‘음악은 말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그저 거기 있는 거라네.
그런 의미에서 음악은 반드시 인간의 것이라고 할 수 없지.
음악이 왕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았는가?"
파스칼 키냐르, 《세상의 모든 아침》 - P16

여기서는 시간을 헤아리는 일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1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10년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릇 예술가라고 하는 존재는 세지도 헤아리지도 않아야 합니다.
예술가는 나무처럼 성장해가는 존재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P22

그 순간 나는 내게 소유물이 없음을,
모든 관계에서 자유로움을,
두려움과 시기심과 악의가 없음을 기뻐했다.
나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후회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으므로한 가지 꿈에서 또 다른 꿈으로 조용히 건너갈 수 있었다.
헨리 밀러, 그리스 기행> - P32

이처럼 우리 영혼 속에는 지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압도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
그러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것들이 다시금 떠올라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그것은 긴 잠에서 깨어나 마음속에 떠돌던수많은 풍경을 한데 모은 뒤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든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세상 사물들을 모두 다르게 보는 것이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인상과 풍경》 - P34

잠 속으로 미끄러져들어갑시다.
고요한꿈속으로,
미끄러지듯 밤이라 불리는훌륭한 화덕 안두 덩어리 반죽으로,
그러곤 아침이면깨어납시다,
둥그스름한황금빛 빵 두 덩이로!
하우게, <잠> - P40

때론 친구가 옆에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자주 생각합니다.
이 고장에서 지내는 것이 힘에 겹습니다.
다시 바닷가 모래사장을 뛰어다닐 수 있을 때가 되면저는 너무 늙어 있겠지요.
10월이 되면 제가 선생님을 만난 지 13년이 됩니다.
그러니 이렇게 적어도 되겠지요.
선생님의 오랜 친구,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 <카뮈-그르니에 서한집》 - P46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중요한 깨달음 중 하나는꿈꾼 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제임스 설터, <가벼운 나날> - P50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 얘기해서는 안 됩니다.
순전한 이기주의로 보더라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털어버리고 나면우리는 더 가난하고 더 고독하게 있게 되는 까닭입니다.
사람이 속을 털면 털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 P52

그는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육체를 침대 위에 집어던진다.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찬, 오래된 잡동사니들이 일제히 절그럭거린다.
이 목소리는 누구의 것인가,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인가.
기형도, <여행자> - P54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그러나 시간은 또한 우리가 싫어하는 모든 것,
모든 사람들, 우리를 증오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또 고통,
심지어 죽음까지도 파괴하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결국 시간은 우리들 자신을 파괴함으로써우리의 모든 상과 모든 고통의 원천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미셸 투르니에, 《외면일기> - P72

행복이 제기하는 문제의 당혹스러움은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이 소수,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쁨을 내색하지 않고 홀로 기쁨 속에 머무르기보다는,
자신의 불행한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그렇게 해서 타인의 관심을 끌기를 훨씬 더 좋아한다.
파스칼 키냐르, <은밀한 생> - P88

‘작은 기쁨‘을 누리는 능력.
그 능력은 얼마간의 유쾌함, 사랑, 그리고 서정성 같은 것이다.
그것들은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찬사를 받지도 못하며,
돈도 들지 않는다. 고개를 높이 들어라.
한 조각의 하늘, 초록빛 나뭇가지들로 덮인 정원의 담장, 멋진 개 한 마리,
떼를 지어가는 어린아이들, 아름다운 여성의 머리 모양.
그 모든 것들을 놓치지 말자.
헤르만 헤세, <작은 기쁨>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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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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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다지 놀랍지 않게 생각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든 언젠가 겪어본 일처럼 느껴진다. 뉴스도 그렇고 주변의 살아가는 이야기도 다 그런 식이다. 회사일 역시 마찬가지여서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 별로 무리가 없다.
잘되든 일되든 결과 또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뿐 아니라 사람도 그렇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해도 살아오면서만난적있는 비슷한 누군가와 얼굴이 겹쳐지게 마련이고, 그러면서 사람을판단하는 일이 쉬워졌다. 세상 사는 일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어쩌면 틀을 갖는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일종의 삶의 매뉴얼 말이다. 아무리 복잡한 일도 틀에 집어넣으면 단순해져버린다. 시간도 마찬가지여서 날짜와 빈칸만으로 이루어진 새 플래너수첩을 펼쳤을 때는내 앞에 많은 미지의 시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몇개의스케줄을 적어넣으면 그것은 조각조각 나뉘고 그다음부터는 익히아는 일상의 시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것을 경륜이라고 좋게보든 보수화되었다고 비난하든 상관없다. 분명한 것은 세상일이 놀랍지 않게 생각되면서 동시에 어느정도 무기력해진다는 사실이다.
내 삶의 많은 부분은 이미 결정돼버렸다. 회사든 가정이든 이제내 인생에 변수는 거의 없다. 파산이나 이혼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일이 생겨도 나라는 사람이 크게 변하지는않는다는 의미이다. 더이상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을 바에야 모험심과 열정 따위는 필요없게 되며 따라서 현상유지 이상의 에너지가분비되지 않는다. 어느정도 정점에 이른 사람은 완성도를 높일 수있을지 몰라도 더이상 자신의 속에서 미지와 신비를 끌어낼 수는없을 것이다. 두려움도 없지만 설렘 또한 없다. 행복하지 않은 것도아니며 또한 행복한 것도 아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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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시 반. 그리고 여름.
그러고 나서 약간의 시간이 흐른다. 드디어 밤이 찾아온다. 그러나 오늘 밤 이 마을에는 사랑을 위한 장소는 없다. 마리아는 이 명백한 사실 앞에 눈을 내리깔고, 그들은채워지지 않은 갈증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남겨질 것이다. 그들의 사랑을 위해 마련된 이 여름밤, 마을이 온통 가득 차있는 것이다. 번개가 그들의 욕망의 모습을 계속해서 비추어준다. 그들은 여전히 원래의 위치에서 서로 껴안은 채 가만히 서 있다. 그의 손은 지금 그녀의 허리를 두른 채 화석처럼 굳어 있다. 한편 그녀, 저기 있는 저 여자는 양손으로그의 어깨를 붙잡고 달라붙은 채, 제 입을 그의 입에 대고열심히 탐하고 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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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요가 프라디피카 - 몸의 에너지 흐름을 바꾸는 요가 경전 ㅣ 동문선 문예신서 396
박지명 지음 / 동문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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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요가는 정신적인 자유를 얻는 라자 요가(Raja Yoga)에 이르게 하는 과정이다. 하타 요가는 몸과 마음을 완전히 통제하여 라자요가에 이르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깨달음이나 해탈을 얻게 하는 것이다.




- P24

라자요가는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에 입각하여 정립된 것이며, 마음을 통제하고 자유를 얻게 하는 경전이다. 라자라는뜻은 으뜸되고 최고의 것을 말한다. 그러나 라자 요가가 되기 위해서는하타요가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절에서 하타프라디피카(Hatapradipika)라는 뜻은 하타의 하(Ha)는 태양과 타(Ta)는 달을 말하며, 양(陽)과 음(陰)의 에너지이고, 프라디피카는 등불을 말한다. 이 경전은 인간 에너지의 양과 음의 에너지를 밝히는 등불의 경전이다. - P25

[해석] 수행자는 네 가지 특성을 필요로 한다. 첫째는 영속적인 것과비영속적인 것을 분별하는 것, 둘째는 물질적인 것으로부터 무관심하는 것, 셋째는 요가 수행자의 여섯 특성을 성취하는 것, 넷째는 해탈에의 강한 열망과 목마름을 말한다. - P37

[해석] 반다(Bandha)는 산스크리트어로 ‘묶다, 조이다‘라는 뜻이며, 쿤홍콩 의미 토의달리니 요가나 하타 요가에서 중요한 행법 가운데 하나이다. 반다는 세 가지가 있는데, 목 부위의 반다는 잘란드라하 반다(JalandrahaBandha)이고, 복부 반다는 우디야나 반다(Uddiyana Bandha)이며,
항문 부위의 반다는 물라 반다(Mula Bandha)이다. 요가에서 말하는인체생리학에서 몸의 상·중·하로 나뉘어 윗부분은 심장·폐· 순환기계통을 다루고, 중간은 위와 비장과 소화기 계통을 다루며, 아랫부분은 대장 • 성기 · 배설 기관을 담당한다. 윗부분은 프라나(Prana),
중간 부분은 사마나(Samana), 아랫부분은 아파나(Apana)이며 에너지분할이다.
이 세 가지 반다는 숨을 마시고 참고 멈추는 것이며, 목 부위의 잘란드라하 반다는 턱을 당겨 가슴에 붙이는 것이고, 복부 부위인 우디야나 반다는 복부 부위를 수축시켜 대장을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며, 항문 부위의 물라 반다는 항문의 괄약근을 조이고 마신 숨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인데, 이 세 반다를 동시에 행해야 하는 행법이다. - P75

[해석] 고통인 클레사(Klesha)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무지인 아비드야(Avidya), 에고인 아스미타(Asmita), 집착인 라가(Raga), 혐오감인 드베사(Dvesha), 삶의 집착인 아비니베사(Abhinivesa)이며, 마하 무드라는 모든 고통을 봉쇄한다는 뜻이다. 무드라는 막는다와 봉쇄하다는 뜻이 있다. - P191

마치 열쇠로 문을 열 수 있는 것과 같이 요가 수행자는 하타요가 수행으로 각성된 쿤달리니를 이용하여 해탈의 문을 열어야 한다.
- P261

쿤달리니 삭티는 배꼽인 칸다에 잠자고 있다. 이것이 요가 행자에게는 해탈의 원인이 되고, 어리석은 자에게는 속박의 원인이 된다. 이 여신을 아는 자만이 요가를 안다. - P263

소금이 물에 녹아서 물과 하나가 되듯이 참나인 아트만과 마음이 합하여 하나가 된 상태가 삼매이다. - P283

세상은 모든 생각의 산물이다. 라마여! 생각에 지나지 않는 모든 견해를 버리고, 니르비칼파인 무분별지(無分別智)에 의해서평온함을 얻으라.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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