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 신화와 어원으로 읽는 요가 이야기
클레망틴 에르피쿰 지음, 류은소라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연꽃 자세는 요가의 창시자인 시바가 자신의 아내인 파르바티Parvai에게 요가를 전수하기 직전에 취했던 첫 번째 요가 자세다. 연꽃자세는 명상을 상징하는데, 이는 척추를 곧게 세운 상태로 편안히 앉는 자세다. 연꽃자세를 통해 명상의 깊은 단계에 도달한 요기의 몸은안정을 유지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꽃자세에서 요기는 골반을 통해 자세를 고정시킨다. 척추는 연꽃줄기처럼 유연하면서도 곧다. 천 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은 머리의정상, 즉 정수리를 의미한다. 사람의 정수리에는 사하스라라 Sahasrara차크라가 위치해 있다. 막 피어나기 시작한, 혹은 활짝 핀 연꽃은 씨앗에 담긴 가능성의 실현, 존재의 가능성의 실현을 상징한다.
요가 수행의 길에 접어든 이들 중 연꽃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싶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행자는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연꽃을 피울 수 없다. 단지 연꽃이 자라기를 지켜볼 뿐이다. - P24

삼각 자세에서 요기는 이 세 가지 힘의 조화로운 균형을 모색한다. 관성의 힘인 타마스는 운동의 힘인 라자스와 함께 안정된 기반을형성한다. 그 위에서 요기는 삼각형의 정점으로 알려진 사트바 균형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균형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삼각 자세에서 요기는 먼저 두 발을 지면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두 다리에 무게를 분산한 뒤비로소 시선을 하늘에 두어야 한다. 타마스와 라자스 사이에서 몸은 지속적으로 미미하게 흔들릴 것이며, 그러한 과정 끝에 어느 순간 사트바 굴형을 찾게 될 것이다.
이 평형 상태를 통해 요기는 진정한 요가를 수행하게 된다. 요가는 어원적으로 "결합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위를 가르키는 삼각형을 상징하는 순수 의식인 푸루샤, 시바와 아래를 가르키는 삼각형을 표현하는 자연인 프라크리티,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인 샤티를 결합하는 것이다. 한 손은 하늘을 향하게 두고, 다른 손으로는 땅을 짚어서 정신과 물질을 하나로 합친다. 요기의 몸은 이렇게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 P28

아난타 뱀은 태초의 바다에 머물다가 브라흐마가 깨어난 걸 알아차리는 순간, 창조의 토대 역할을 한다. 이와 유사하게 쿤달리니는 개인이 잠재적 에너지를 자각할 때 변화를 보인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쿤달리니 에너지를 펼치는 것은 자신의 쿤달리니를 자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코브라 자세는 이 각성 단계를 상징한다. 배를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와 상체를 들어 올리는 이 자세는 똬리를 풀고 몸을 일으켜자신의 모습을 더 크게 만드는 코브라와 닮았다. - P32

작은 물고기를 구해준 사티야브라트 왕은 인류의 법을 제정하는마누가 된다. 그런 그의 미덕을 드러내기 위해 비슈누는 물고기로 변했다. 다른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것처럼 여기서도 물고기는 구원하는 존재이자 계시하는 존재다.
비슈누는 깊은 바닷속에서 지혜의 책 베다를 되찾고, 인류의 법을제정하는 이에게 지혜를 전달하기 위해 물고기로 화신했다. 요기는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서 지혜와 정의를 찾고자 물고기 자세를 수행한다. - P38

시체 자세에서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상태가 바로 이것이다. 요기는 몸에 힘을 완전히 빼고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서 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먼저 움직임을 멈춘다. 눈을 감고, 감각하기를 멈추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자극으로부터 멀어지는 연습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요기의 정신은 차분히 가라앉는다. 작용이 없는 상태에서는 반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에너지는 생각의 소용돌이 속에 허비되지만, 시체 자세에서 에너지는 몸과 정신을 집중하는 데 쓰인다. 다만, 시체 자세로잠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몸은 움직이지 않지만 의식은 또렷이살아 있어야 한다. 요기는 주의 깊은 관찰자가 되어 자신의 내부에 흐르는 에너지를 느낀다. 자신의 기억, 욕망, 계획, 후회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현재의 호흡을 해야 한다. 시체 자세를 취하며 요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생생히 살아 있게 될 것이다. - P52

거북이가 된 요기는 외부의 환경에서 감각을 회수하고, 정신을 내부로 향하게 한다. 외부의 어떤 동요에도 흔들리지 않는 요기는 진정한 요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 길에서 서두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거북이는 장생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거북이가 불멸의 생명수를 뽑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동물로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이동하는 거북이처럼 요가를 수행한다면, 우리도 거북이와 같은 장생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또한 거북이는 결코방향을 잃지 않는다고 한다. 끈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거북이가 이끄는 요가의 길을 걸어보자. - P58

공작 자세는 음식물 소화만 돕는 것이 아니다. ‘백물의 독‘ 칼라쿠타를 제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칼라쿠타는 타마스 성향의 맹목, 무지. 모호함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이는 삶의 독소, 유해한 경험을가리키기도 한다. 요가 수련은 정신적 소화 능력을 키워, 삶의 우여곡절을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공작 자세는 인생의 안정을 기약하는자세다. - P63

팔과 다리가 얽힌 채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잡는 독수 자세는 새들의 왕인 독수리에겨 바치는 흥미로운 자세다. 흔히 독수리를 생각하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독수리 자세는 오히려 몸을 앞으로 모은다. 이 행위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독수리 자세와 같이 몸을 앞으로 모으는 이유는 더 잘 날기 위해서다. 가루다가 힘을 집중시켜 광채를 천 분의 1로 줄인 것처럼 요기는 자신의 잠재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집중시킨다. 이자세는팔꿈치를조이면서 호흡의 폭을 줄이고, 등 위쪽의 능형근을 당긴다. 이를 통해 요기는 견갑골(어깨뼈)을 펴게 된다. 우리는 독수리 자세를 통해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보다 잘 발휘하는 법을 배운다.
신체적 집중은 정신적 집중을 불러온다. 신화에서 가루다는 세상을 수호하는 신인 비슈누가 타고 다니는 새가 된다. 세상의 조화가 위태로울 때, 가루다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비슈누를 호위한다. 가루다처럼 요기는 독수리 자세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미미한시각적 혹은 청각적 자극만으로도 균형은 깨지기 쉽다. 시선이 흔들리기만 해도 중심을 잃을 것이다.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려면 먼저 자신의 시선과 생각을 고정해야 한다. 요기는 시선을 고정하며 독수리의 예리함을 배운다. 독수리의 뛰어난 시력은 사물을 실제 모습그대로, 즉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을 상징한다. 온갖 장애물을 뚫고 암리타를 획득하기 위해 가루다는 무엇보다 명확한 상황 분석력을 발휘해야 했다. - P68


반달 자세의 상징성
달은 변화와 성장을 상징한다. 힌두 신화에서 달의 신 찬드라가 커지고 작아지기를 반복하듯, 우리도 살면서 인생의 높고 낮음, 차고 기움을 직접 경험한다.
반달 자세는 어떤 것도 고정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의 삶, 감정, 능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보름달이 있으면 그믐달도 있기 마련이다. 찬드라가 시바의 머리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우리도 재충전의 기회가 필요하다.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활동, 피로를 회복시키는 숙면, 건강한 먹거리, 요가 수련으로 맞춘 신체적 평형 등을 통해우리는 정신적·정서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 P71

개구리 자세의 상징성
인도에서는 몇 달간의 가뭄이 끝나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이는 자연이 잠에서 깨어나며 다시 한 해가 시작되는 걸 알리는 신호다. 개구리 울음소리는 다시 찾아온 우기를 나타낸다. 베다성가에는 개구리가 비를 내리는 힘을 가진 존재로 등장한다. 양서류는 특성상 물과 관련이 깊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번식을 상징한다.
개구리자세에서 요기는 개구리가 된다. 이 자세에서 요기는 생명의 근원이자 수용체인 골반을 최대한 사용하여 축적된 긴장을 풀어준다. 개구리 자세는 골반을 열어주며, 신장 부위에 위치한 스바디스타나 Swadhistana 차크라의 균형을 잡아준다. 스바디스타나 차크라는 물과 미각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불의 신 아그니가 개구리에게서 빼앗은 것이다.
스바디스타나 차크라는 상황 적응 능력을 주관한다. 개구리 자세를 통해 요기는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는 변화를 겪을 것이다. 개구리 자세를 수행하다 보면 어떤 일이 생기든 이와 같은 변화에 적응할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 P80

막대 자세의 상징성
단다는 막대 또는 지팡이를 의미하는데, 이는 힌두 신화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때로는 무기로, 때로는 신들의 처벌 도구로 나오는 단다는 지휘봉, 정당한 권위를 상징한다. 또는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세계의 축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단다아사나는 막뎌 자세 혹은 지팡이 자세라는 의미이며, 이때 단다는 척추를 상징한다. 척추는 몸 전체를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를 나디라 하는데, 세 개의 주요나디가위치한곳이 바로 척추 부위다.
막대 자세는 척추와 다리를 곧게 펴고 앉는 자세다. 순례자의 지팡이처럼 척추는 버팀목이자 안내자다. 요가에서 막대 자세는 중요한 기본 자세로 작용한다. 모든 아사나의 토대와 호흡법의 기본이 척추를 바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서서 하는 동작이든 앉아서 하는동작이든 척추를 곧게 세워 공간을 만들어줘야 바른 심호흡이 가능해진다. 바로 선 척추는 활발한 에너지 순환의 첫 번째 조건이다. 막대 자세에서 척추는 지팡이의 힘과 곧음을 얻는다. 이를 통해 척추는요가의 길에 반드시 필요한 안내자가 되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것이다.
막대 자세는 겉보기에는 정적이지만, 내부에서는 수많은 움직임이 일어난다. 곧게 뻗은 강한 척추는 단단한 자세를 통해 이완된 몸을잊게 해준다. 요기는 막대 자세로 이를 훈련할 수 있다. - P97

‘금강좌‘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금강 자세를 수행하면 몸이 강하고 단단해지며 나아가 유연해진다. 이러한 변화는 호흡 pranayama 과명상에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금강은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다. 금강은 무명 avidya의 사슬을 끊고 우리를 해방시키는 깨달음을의미한다. 금강 같은 몸을 이루어 무명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요가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 P101

요기들은 키도 체형도 각자 다르다. 누군가에게 어떤 요가 자세가유리하다면, 같은 이유로 다른 자세는 불리할 것이다. 아쉬타바크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 다른 신체가 있다는 걸 기억하자. 이를 통해 완벽한 자세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자. 수많은 요가자세들을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성취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팔각 자세를 수행하며 몸을 자세에 맟추는 것이 아닌, 자세를 몸에 맞게 이용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요기는 성취를 위해 요가를 수햇하지 않는다. 요가는 깨달음을 위한 것이다. - P109

반 물고기 신 자세에는 음기와 양기가 결합되어, 하타요가의 목표인 양(하)과 음(타)의 조화를 추구하게 된다. 요기는 왼쪽으로 몸을돌리며 차분하고 수용적인 음기를 접하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며활동적이고 뻗어나가는 양기를 접한다.
비대칭 자세를 실행하며 일반적으로 요기는 어느 한쪽이 더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물고기 자세를 통해 꾸준히 균형을 맞추는 연습을 하면,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마첸드라 전설은 호기심, 열정, 집중, 경청하는 자세 등 요가 수련에 필요한 자질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수련자가지식을 통해 내적인 향상을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요가 아사나를 실천에 옮기면 그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해안가를 향해 헤엄치는 물고기가 그랬듯, 이 지식을 행동에 옮긴이에게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요기로의 변화가아닐까? - P128

요가 수련에서 합장 자세는 산 자세나 나무 자세 등 두 손을 맞대는 모든 자세에 수반된다. 이는 평온함을 의미하며, 자기 자신에게로되돌아오는 몸짓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자세를 통해 수련자는자신에게 집중하여 명상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된다.
합장 자세는 겸손의 표현이기도 하다. 합장 자세를 통해 요기는자아를 내려놓는 연습을 하며, 요가의 본질을 생각하게 된다. 요가를수련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요가 자세를 취하는 데 있지 않다. 깨달음을 향해 걸어나가는 과정이 바로 요가수련이다.
"합장 자세는 영적 깨달음을 향한 의지의 발전 가능성을 상징한다."
-크리슈나마차리야 Krishnamacharya - P136

쟁기자세에서 요기의 몸은 원시 쟁기의 모양과 유사해진다. 또한쟁기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요가에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파종 전에땅을 갈아엎는 것은 겨우내 굳어진 땅을 부드럽게 만들고, 그 안에 공기를 통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와 마찬가지로 쟁기 자세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다. 쟁기 자세는 목덜미부터 뒤꿈치까지 몸 뒷부분 전체를 이완시켜서, 척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유지하도록 돕는다. 여느 자세들과 마찬가지로 쟁기 자세를 통해 요기는 호흡, 집중, 명상 등 다른 요가 수련을 하는 데 필요한 신체적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요가 아사나 수련에서는 육체적 수련과 정신적 수련이 언제나 함께 이루어진다. 해마다 농부가 땅을 갈아엎어 토양의 다공성을 유지하는 것처럼, 요기는 정신의 개방성과 수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토대를 갈고 닦아야 한다. 그렇게 요기는 자만, 무지, 두려움의 근원을제거하고, 깨달음의 씨앗을 뿌린다. 생생하게 날이 선 쟁기와 같이 요기는 마음의 분별력을 바로 세워 자신의 삶을 비옥하게 만들 것이다. - P146

활 자세를 취한 요기의 몸은 활쏘기 직전의 활과 같은 모양을 이룬다. 뒤로 구부린 다리를 잡은 두 팔은 활시위가 되고, 어깨부터 다리까지 구부려 올린 몸통은 활이 된다. 요기는 활이면서 화살이고, 동시에 과녁이다. 요기의 몸은 활을 형성하고, 자신의 존재 안의 과녁을향해 정신의 화살을 쏜다. 이를 제대로 행하기 위해 적절한 강도를 찾는 것이 활 자세의 관건이다. - P150

배 자세의 상징성
라마왕자가 왕위 계승자에서 밀려나면서 라마, 시타, 락슈마나는 왕실의 삶을 떠나 고행자의 길에 접어든다. 이들은 백성들을 뒤로 하고,
감각의 세계에서 은둔의 삶으로 들어선다. 이들에게 강은 경계다. 강을 건너는 것은 상태의 변화를 의미한다.
배는 강을 건너게 해주는 수단이다. 배는 강의 이쪽에서 저쪽으로통하며, 강을 가로지른다. 고대 문헌에서 배는 자각을 상징한다. 배자세는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신의 영역, 즉 자신의 영혼에 존재하는 브라만에 대한 자각을 돕는다. - P153

헌신과 겸손은 요기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요기가 이를갗추지 못하면 자만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원숭이 자세는 요가의 길에서헌신과 겸손의 중요성을 알린다. 힌두 신화에서 원숭이는 어디로 불지 모르는 바람처럼 통제하기 어려워서, 정제되지 않은 생명의 에너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원숭이로서 하누만은 이러한 특징을 가지지만, 바람의 신의 아들인 하누만은 이를 다스린다.
원숭이 자세를 수련하며 요기는 헌신과 겸손의 마음을 가지고 보폭을 넓히는 연습을 하게 된다. 이 훈련은 우리가 소중한 이들에게 정성을 다해, 그러나 조바심 내지 않고 헌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곰의왕 잠바반이 우리 귀에 속삭이는 말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가능성을 펼칠 용기를 얻어보자. - P158

안자네아사나는 하누만의 태양에 대한 경배를 기리는 자세다.
안차네야아사나는 자각의 상태로 요기를 이끄는 신체적 수련인 태양경배 Surya Namaskara 연속 자세에 해당하지만, 독립된 개별 아사나로 수련하기도 한다. 안자네야아사나는 ‘초승달 자세‘로 불리지만, 하늘을향해 뻗어 올린 두 팔, 열린 가슴, 무릎을 구부리는 겸손의 자세로 경배를 표하는 대상은 다름 아닌 태양이다. - P162

나무 자세에서 요기의 심장은 하늘과 땅의 균형을 이룬 곳에 위치한다. 나무 자세를 수행한 요기는 선의와 공정심을 가지고 행동하며다른 존재에게 관대한 마음을 베풀게 된다. 또한 서로를 의지하여 강풍도 이겨내는 나무들의 저항력을 얻게 될 것이다.
"아무리 거대하고 뿌리가 튼튼한 나무도 홀로 서 있다면 바람에 넘어질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나무들이 모여 굳건히 뿌리내리면, 서로 의지하며 매서운 바람도 함께 견딘다."
-<마하바라타> 중산스크리트 속담 - P174

의자 자세는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하여 요기가 내면의 권위를 세우게 해준다. 자신의 자리가 제공되기를 하염없이 기다릴 필요는 없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드러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누만이 택한 방식을 떠올려보라. 의자 자세는 요기가 자만심과 우월감이 없는차분한 강인함을 키우도록 돕는다. 손님보다 더 높은 곳에 앉으려는악마의 열망은 그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 - P177

다리 자세의 상징성
삼각 자세나 활 자세와 마찬가지로 다리 자세는 그 모양에서 이름이유래됐다. 다리 자세에서 요기는 발과 어깨를 바닥에 대고 골반을 들어 올려서 자신의 몸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다리를 만들고자 한다.
요기는 심장이 턱에 가까워질 정도로 척추를 들어 올린다. 다리 자세를 완성하면 몸과 정신을 연결하는 호흡이 척추 아래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자유롭게 순환하게 된다.
또한 다리 자세를 통해 요기는 다른 차원의 시타와 라마를 결합시키고자 한다. 《라마야나》에서 시타와 라마는 소우주와 대우주, 개별과 보편을 대표한다. 《라마야나》는 단순히 흥미진진한 서사시를 넘어서 삶의 교훈과 깊은 상징성을 전한다. - P180


그러나 동일한 개념도 다양한 관점을 지닐 수 있다. 다르마를 고정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외적 힘이 아닌, 우리 자신의 내면에 따라 행동할 기회로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요가를 수련하며 제한적 조건을 극복하고 자신의 직관을 발전시키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이 두 가지 변화는 자신의 개인적 다르마를 발견하고 추구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된다. 이렇게 요가 수련자는 자신의 가치와 적성에 부합하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개인적 의무를 선택하고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 것은 우주적 조화를 유지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 P200

바퀴 자세의 상징성
전차, 물레 또는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 바퀴는 기능한다. 도구인 동시에 상징물인 바퀴는 끊임없는 운동과 삶의 주기를 나타낸다. 그러한맥락에서 회전을 멈춘 바퀴는 생명의 종결을 의미한다. 삶은 운동 속에 있고, 죽음은 정체 상태에 있다.
회전하는 바퀴는 운동과 변화를 일으키는 동력을 상징한다. 이는요가수련자가 끊임없이 되새기는 바이기도 하다.
바퀴 자세는 상체를 뒤로 젖히고, 팔과 다리의 힘으로 몸을 들어올리는 강력한 전신 자세다. 바퀴 자세는 요기의 의지와 활력을 강화하며, 척추 전체를 유연하게 하여 척추의 유동성을 높인다. 바퀴 자세는 몸과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요기는 자세를 마친 후에도 오랫동안 척추가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회전하는 바퀴는 순환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요기는 순환 운동을 통해 인체의 에너지가 모이는 차크라가 활성화되는 걸 느낀다. 일곱 개의 차크라는 인체 내에 각기 다른 곳에 있다. 주요 차크라는 척추에 뿌리를 두며, 골반부터 정수리까지 일정 간격을 두고 배열돼 있다. 차크라는 척추를 따라 순환하는 에너지를 수집하고 변환하며 재분배한다. 그러나 통로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차크라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바퀴 자세에서 요기는 에너지가 막히는 곳이 없도록 척추를 풀어서 생명 에너지인 프라나가 자유롭게 순환하도록 만든다. 바퀴 자세는 이름 그대로 인체의 다양한 에너지 바퀴를 차례로 활성화한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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