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H 쿡이라는 작가는 ˝붉은낙엽˝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면 이 책은 작가를 완전 사랑하게 하게 만든 책이다.추리소설이라 하기에는 너무 문학적이고 우아하다.이 작가는 사람이 갖는 죄책감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붉은낙엽˝도 아들에 대한 죄책감만 남은 인생을 살게 하더니, 이 책에서도 줄리언은 마리솔에 대한 죄책감에 힘들어 한다.이 책 끝까지 가야 줄리언의 죄를 알수 있다.끝까지 긴장감을 갖게 한다.오랬만에 재미있게 읽었다.
˝우린 3,520km를 다 걷지 못한 게 사실이만, 여기에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게 있다. 우린 시도했다. 카츠의 말이 옳았다. 누가 뭐래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 우린 애파래치아 트래일을 걸었다.˝이 작가 유머코드가 나랑 맞는거 같다.끝까지 종주하지 못한건 아쉽지만 시도한건만 해도 대단하다.
˝애팔리치아 트레일이 가르쳐 준게 하나 있다면, 그건 우리 둘 다 삶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낮은 수준의 환희를 정말 행복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순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