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2권의 약간 지루함을 이겨내고 3권을 다 읽었다.사실 앞부분의 지루한 부분들도 결국 3권에서 보면 다 필요했던 이야기들이었지만.지긋지긋하게 악행만 저지르던 월리엄 햄릿이 죽는 부분에는 속이 다 시원했다. 그런데 바이런 주교는 사제란 이유로 속죄하는 삶을 산다는게 불합리하게 보였다.성당을 짓는다는 순수한 소망을 가진 잭,새로운 성당을 짓고 배신자들까지 받아들이는필립신부,사랑하는 잭이 있지만 경제적이든 정신적이든 독립된 생각을 하는 앨리애너,이런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을 중심로 한 긴나긴 이야기들이 힘이 있어 끝까지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