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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
위더 지음, 이붕 옮김 / 계림닷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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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둑 준모
오승희 지음, 최정인 그림 / 낮은산 / 2003년 5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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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꿈꾸는 다락방-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아이 / 2008년 5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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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와 나고은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1년 4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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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여인의 속삭임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6
알론소 꾸에또 지음, 정창 옮김 / 들녘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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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을 수 있는 '공포심리소설' 한 번 잡는 순간

곳곳에 숨어있는 복선 때문에 단숨에 읽지 않고는

뒷얘기가 궁금해서 견딜수 없는 그런 소설이였다.

한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여운은 두고 두고 우리를

시험하고 갈팡질팡하게 만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특별한 책이였다고 말하고 싶다..

 

표지와 제목을 보면서 나름의 뻔한 스토리를 생각했겠지만,

고래처럼 뚱뚱한 여자의 슬픈 넋두리 같은 책은 전혀 아니다.

한마디로 선뜻 떠올린 나의 생각을 묵살내준 책이다..ㅎ

대충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고등학교 동창인 커리어우먼 베로니카가

우연히 어쩌면 우연을 가장한 비행기 안에서 레베카를 만나게

되면서 25년전 어른이지 못한 그때.. 너무 어렸던 그 때..

서로 잘 알고 있지만,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그 때를 기억하면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그 시절 왕따였던 뚱뚱녀 레베카의 유일한 친구 베로니카

그러나 두사람은 두사람만이 아는 친구였을뿐

왕따인 그녀 편에 서지도 못하고 가만히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던

25년전의 사건 속에서 그녀들의 허우적 거릴 수 밖에 없는 심리들.

어쩌면 피해자만 있었던 어렸었던 그 때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한

두 사람의 얘기가 이런 저런 생각을 가져다 준다.

 

차라리 대놓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보다 가만히 지켜보는게

더 나쁜건가?? 하긴 대놓고 그러면 미워하기나 쉽지..

이도저도 아닌 태도는 때론 피곤하게 하며 다른 오해의 불씨를

만들기도 하니까...

 

지나온 시간들 속에는 항상 후회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완벽하게 살았다고 해도 그 속에 후회가 있고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그 때는 몰랐고..그 때는 어렸었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반드시 거기에 대한 그 시간에 대한 반성을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지 않는가??

가장 오류를 범하기 쉬운 그러나 가장 빛나고 오래 지속되는

그 이름 친구...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면서

사랑도 하고 애증이 되기도 하고 미움이 될 때도 있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 자리 친구

'날 용서해줘' '널 용서해'

속삭임을 듣고 있다...속삭이고 있다...

 

- "삶은 온통 우연들의 집합체야"

- "우린 우연이란 게 우리 편으로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돼.

    나는 늘 그 순간을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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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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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이덕무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제목처럼 '책만 보는 바보'였으니 어쩌면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인 인물들처럼 우리들 머리속에 각인 되어 있지 않는게

당연할지도 모를 그런 인물이다..

 

글자가 있는 모든걸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책속에 완벽하게 빠진 인물이다..

책에 대한 사랑도 남달라 책을 읽는데 나름의 규칙을 세워

아꼈다 하니 그의 책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그저 책이 좋아 책만 보는 바보라는 별칭을 얻었던 그가

어찌나 강하게 각인되었던지..처음 이 책을 접하는 순간

제목만 보고 아 이거 이덕무 얘기구나 싶었다..

아니나 달라 내 예상대로 나도 모르게 반하고 푹 빠지게 했던

그 이덕무의 얘기란다..망설임없이 구매를 했다..

 

솔직히 책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진 않다..

아마 나는 그저 바보가 아닌 대단한 사람을 책 속에서 발견하고

싶었나 보다..

책만 보는 서자출신인 그가 규장각에 들어가 검서관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얘기임에도

그보다 더 엄청난 일화를 기대했나보다

하긴 아마 그런게 있었다면 어쩌면 식상해서 친근하게 다가오지

않았을 텐데도 나도 모르는 사이 어리석게도 환상적인 일화를

기대하며 책에 대한 평가를 낮추는 실수를 한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인물에 대한 책을 써주신 작가님께

지금은 참 감사하다..

이덕무 1741-1793 조선 정조 때의 문인.실학자

그가 살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꼭 이덕무가 직접 쓴 일기처럼

그렇게 잔잔하게 흐르듯 써진 책.

잘 묘사해준 덕분에 직접 겪는 일상 같았고,

이덕무와 함께 했던 역사 속 같은 시대 인물들이 누군지 아는

재미도 좋았고, 시대적 배경도 아주 편하게 읽혀져서

딱딱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옛날을 지금처럼 읽을 수 있었던

책읽기였다..

그는 역시 내가 한 눈에 반한 사람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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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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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책이 다 있는지...^^

진짜 '나쁜 소설'이다...현실세계에서 뚝 떨어진 얘기들을

눈을 못 떼고 읽게 만들었으니..'나쁜 소설'일 밖에..

이렇게 엉뚱하면서도 정말 사실 같은 소설책은 난생 처음이다..

처음부터 허구임을 너무나 잘 암에도 불구하고 왜 사실보다

더 사실같이 다가오는건지 원..

그 연막술에 놀랄 따름이다..ㅎ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군가에게 소리내어 책을 읽어 주고 싶었을테고

흙 맛이 궁금해 침을 꼴깍이기도 했을테고

국기게양대랑 사랑에 빠질 수도 있겟구나..

그들의 로망스에 잠시 미친놈들이란 단어를 까맣게 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이 소설은 내 상상력을 맘껏 우롱하며 갈팡질팡하게

만들어 버렸으니..진짜로 '나쁜 소설'은 아닌 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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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 - 개정판
츠지 히토나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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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 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

언젠가 안녕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안타깝고 먹먹한 가슴이 되어  한동안 눈가에 눈물을 담아내게 하는

책이였다..

유타카와 토우코의 25년전 선택이 달랐다면 그들은 과연 어땠을까? 그렇지 못했기에 이 책 곳곳에 그리움이 묻어나는거겠지만,

쓸데없이 나만의 안녕, 언젠가를 머릿속으로 써보게 된다..

그러고 보면 젊은 시절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지금 그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죽을 것처럼 사랑하고도 사랑했었다는 과거로 돌려보내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가끔 나역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건 아니다...

지금의 남편과 만약 그 때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다면

우리의 지금 모습은 어떨까? 하고..

지금 내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 갈 수도 있겠지..

선택하지 않은 내 미래는 현재에서 알 수는 없는거니까..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하게 드는 생각은..

아마 나역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어도

유타카처럼 내 평생 가슴에 묻고 적당한 타협을 하며 살았을

것이다.

때로는 후회하며 때로는 회상하며 때로는 가슴 찢어질듯 아파하며

정말 다행이다..내 과거속 열렬했던 그 사랑과 지금 함께 하고

있어서...참 다행이다..

 

안녕, 언젠가...

이 책을 다 읽기 전에 나는 토우코처럼 사랑 받은 기억을

떠올릴 거라고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받은 사랑에 고마워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떠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그런데 책장을 덮고 나니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게 내 인생이 더 행복하게 끝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렇게 사랑해주고 싶은 여자로 남고 싶다..

사랑했어..사랑한다..사랑할게..

그렇게 다 가질수 있는 사랑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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