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 진지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은 자기 탐구 놀이
롤프 도벨리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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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보물찾기 같은 질문책방]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삶의 이유와 목표를 근본적으로 캐물은 것이 언제였나요? 아니면 그저 그때그때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가나요? <p.26 인생목표>

 우리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자신이 알고 있는 선에서는 충분히 대답을 해준다. 타인에게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친절함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을 어떠할까.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을 할 수 있을만큼의 자아탐구를 하는 분들은 잘 없어 보인다. 종교인의 자리에 오르신 분들이라고 한다면 자기를 들어다보고 고민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겠다. 일상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생각조차 사치일수도 있겠다.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회고록과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가는 비전서, 그리로 현재 자신의 일상을 채워주는 일기들. 이 많은 것들은 자신을 위한 글이고 시간이다. 자기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우리 삶의 건강한 에너지가 될수 있는 자양분임에 틀림이 없다. 나에게 집중을 하고 생각하는 시간은 자신에게 생각과 철학에 대해서 더욱 유연하고 때로는 단단하게 다질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이 책은 책 내용이 독특한 편이다. 보통 많은 책에도 독자들에게 묻는 질문들을 통해서 책의 일부를 구성하기도 한다. 이 책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면 읽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질수 밖에도 없다. 신중한 답변으로 구성한 독자라면 책을 제대로 보는것 조차 쉽지 않을 것이다.
 책의 질문의 내용은 삶의 대부분의 내용을 포함한다. 각 주제별로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자신이 관심이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조금 더 쉽게 답변을 생각해볼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에 대해서는 아주 어렵게 풀어가는 내용들이 될 것이다.  
 현실적인 면에 치우치는 분이라면 책의 내용이 조금은 이상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 할수 있겠다. 당장은 나의 삶의 개선이나 도움이 되는 점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분히 자신의 삶의 조망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바라보면 또 다른 자신의 역량과 자아성찰의 시간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좋은 발견 중에 하나가 바로 나를 새롭게 깨워주는 좋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자신의 사고의 반전과 강한 지속력을 유지할수 있는 질문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다. 구체적이지 않게 시작하더라도 책의 질문을 통한 사고력의 확장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재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자신의 곁에 두고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질문을 찾는 재미를 느껴보고자 한다면 작지만 꽉찬 이 책에서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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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4
소스타인 베블런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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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를 풍자한 사회비평가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거의 모든 재화가 개인재산인 사회에서 생계유지의 필요는 그 사회의 가난한 구성원들에게 강력하면서도 생존하는 행동 동기이다. 생계유지와 신체적 안락의 증진은 주로 육체노동을 하거나, 생계가 불안정한 수준에 있거나 소유한것이 적고 축적한 것도 적은 계급의 사람들에게는 재화 획득의 주요한 동기이다.
<p.35 소유권의 동기가 경쟁의 동기>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은 오래된 경제학의 고전책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분이라고 한다면 "베블런효과"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것이다. 

베블런 효과란?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자각 없이 행해진다"고 말한 데서 유래하였다. 베블런은 이 책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를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출처 : 두산백과>

그리고 책 제목에 나오는 용어인 "유한계급"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용어이다. 
이 용어도 이 책에서 등장을 하게 된다.

유한계급이란?

미국의 경제학자 베블런이 《유한계급론》이라는 저서를 통해 명명한 것으로, 생산적 노동을 멀리하고 예술, 오락 등 비생산적인 일에만 탐닉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화폐문화의 단계에 확립된 사회적 범주로서 귀족, 대자본가 등이 이에 속한다. 그들은 과시적 소비를 가지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데, 이는 바로 밑에 있는 계급에 의해 부러움을 사고 모방되어 유행이 만들어진다. 

즉 과시적 소비로써 상류계급은 자신의 지위를 뽐내고 아래 계급은 그것을 모방함으로써 계급적 열등의식을 달래는 것이다. 한 사회에 유한계급의 숫자가 많다는 것은 사회정의의 면에서나 생산적 운영의 면에서나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출처 : 매일경제용어사전>

이 두가지 용어를 알고 이 책을 읽으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 연보와 함께 해제 내용이 수록이 되어 있어서 책의 전체적인 내용조망에 도움이 된다. 
사유재산의 확립이 일어나면서 이러한 유한계급이 발생하게 된 동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거슬러 올라갈수 있다. 공동체의 일상생활을 중심에서 개인의 소유권의 관습이 정착이 되는 과정에서 재산은 능력과 성공의 표시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된다. 
 돈이 많으면 그 사람이 명예를 가지고 사회적인 대접을 받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이러한   부의 소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명성의 근거된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재화를 소유하게 되면 그것이 마음에 즐거움을 주고 새로운 부를 더 추구하는 과정이 연속이 된다. 이를 본다면 부에 대한 인식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도 같은 존재이다.
 
 상류계급 사람들은 이렇게 부를 축적해오면서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는것 같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하는 천박한 형태의 노동에 대해서는 혐오감을 느낀다. 힘의 우월함을 보여주고 싶은 자신만의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순간이 오게 되는것 같다. 

 원시시대의 약탈문화에서부터 금전적 문화로 이행이 되면서 생겨난 유한계급은 생산적 활동보다는 노동을 하지 않는 생활을 통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명예를 누리고 싶어한다. 이러한 부분이 과시적인 낭비로 이어지게 된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아닌 고가 물건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순간일것 같다. 
 
 그들이 생각하는 미학적인 기준과 사람에게 적용되는 아름다움의 기준도 차별됨을 항상 보였고 사회의 현상유지를 그저 바라면서 생활할 뿐이었다. 지속적인 유한계급의 유지를 위해서는 그들의 영역에서 부를 계속 유지할수 있는 수단에게만 집중하고 점점 생산계급과는 차이가 나게 된다.  
수면아래 잠복하고 있는 우리의 과시의 수단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뽐내기 위한 소비들과 함께 값비싼 사치품들은 자신의 능력과시에 좋은 도구로 사용이 된다. 이러한 유한계급의 행태는 누군가에게는 나도 저러한 위치에 올라가고 싶다는 자극과 함께 좋은 동력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금전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 원색적인 비난을 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아만족의 수단이겠지만 자신을 곧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원천중에 하나라는 생각이다.
 
 이 책이 1899년도에 출간이 되어서 1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통찰을 해볼수 있는 좋은 인문학 고전임에는 틀림이 없다. 현재에도 이러한 유한계급과 노동계급은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때로는 갈등이 일어난다. 유한계급에 대한 약탈성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이러한 원천들로 인해서 산업자본사회의 발전의 촉매제가 된 점도 인정을 해야 할 것이다. 

 책의 모든 내용들에 대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이 책이 나온 시점과 지금 우리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본의 패러다임은 달라진것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책이 가르침을 통해서 충분히 다양한 화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천천히 읽어보면서 충분히 재미를 가질수 있는 고전인문학경제서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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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 주성하 기자가 전하는 진짜 북한 이야기
주성하 지음 / 북돋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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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빛과 암에 대한 생생한 리포트]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사회에 갓 진출한 고중 졸업생부터 제대 군인, 대학 졸업생 모두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뇌물이 필수다. 뇌물이 없으면 국가가 정해준 직업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직업은 대게 모두가 기피한다. 결국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직업의 귀천이 갈리는 것이다.
<p.108 뇌물은 어떻게 북한을 움직이나>

 올해 들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조금 더 친숙해진 인물은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일것이다. 뉴스와 미디어 보도를 보면 연일 북한 이슈들이 헤드라인에 오르고 있다. 남북관계의 급변 속에서 북한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관심은 대중들에게도 화재거리일수 밖에 없다.
 분단이후 대한민국은 북한에 비해 장족의 경제발전을 해왔다. 그렇다면 북한의 경제상황은 어떠할지에 대해서 의문이 간다. 북한의 계량화된 경제사정과 현실에 대해서는 실상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영역이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연구하는 전문기관과 인력들도 실제로 북한에서 생활을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한 점에서 현장에 대한 경험을 살리는 글에 대한 니즈는 많을수 밖에 없다. 저자분이신 주성하 기자님은 실제로 북한출신으로 김일성 대학을 나왔다. 여러 탈북을 시도하여 2002년에 대한민국으로 오셨는데 현재는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를 하고 있다. 
북한출신에 현재 저명한 저널리스트가 전달해주는 북한의 생생한 이야기는 다른 어느 분석보다도 편하게 읽어볼수 있다.

북한의 경제에 대한 오해는 모든 것을 국가권력에서 통제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인민들의 경제활동이 많이 제약되는 수준으로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부분도 충분히 있었다.
 대부분의 경제활동의 중심이 평양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주민의 일상생활의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통제되는 수준에서의 그들의 열망과 희망은 느낄수 있는 대목이었다.

 '장마당'이라는 말을 최근에 들어본적이 있었다. 그동안 북한의 시장경제를 정부에서 통제하는 방식으로 이해왔다면 최근부터는 이러한 장마당을 통해서 상거래가 이루어짐을 알수 있다. 김정은 체제에서 시장통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집단적인 저항은 극에 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장통제를 포기한 북한정부는 장마당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고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한다. 실제로 북한 주민들은 이 시장에서 생활 수요의 대부분을 해결하고 있으니 장사를 통해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었다.
 
 북한의 상류층은 중앙당 간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주민이 누리지 못하는 호화로운 경제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통제된 국가 권력속에서도 본인들은 다양한  루트로 세상과의 교류를 직접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면속에서는 자본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것도 양지에서 다루는 것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뇌물과 부정부패가 만연할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권력과 유착해서 누군가를 알지 못하면 자신읠 일을 제대로 하기도 어려운 사정이다. 시장경제와 사회주의 혼재는 이렇게 많으 부분에 있어서 "욕망의 수도"가 되기 위한 평양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평양을 책에서는 "평해튼"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다. 실제로 평양은 북한의 모든권력과 경제가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에 책으로도 그 화려함을 느낄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술을 참 좋아하지만 북한도 식사를 할때 소주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술을 좋아한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 식량 저략을 위해 내린 금주령을 포기한 정도라고 한다. 북한의 다양한 관광자원들과 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삶과 다른 점은 없었다. 돈과 권력 그리고 뇌물이 있다면 우리나라 보다도 더 쉽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외부에서 북한을 투자에 대한 비지니스적으로 바라본다면 아직까지는 많이 낙후된 수준인듯 하다. 신용도가 아주 바닥이며 계약이 이행되면 그에 대한 준수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아직까지는 내수의 경제활동 중심이며 국가권력들이 마음대로 다스릴수 있는 영역이 많다보니 일반적인 영역과는 다르게 봐야 할 부분이다. 북한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북지원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인도적 관점이 지원과 별도로 투자에 대한 검토는 별도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책의 제목처럼 다양한 북한의 내용이 백과사전처럼 나열되어 있어서 호기심있게 바라보면 재미난 내용들이 많다. 북한과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면의 숨은 의도까지는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전 세계에서 바라봤을때에도 북한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더 개방되고 투명해지는 북한사회를 기대해보면서 현재의 북한을 이해하는 좋은 지침서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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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영신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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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해결하는 대화의 논리적인 스킬]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어려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수류탄을 던지는 것과 같다. 겉모양을 아무리 그럴듯하게 꾸민다고 해도, 세게 던지든 약하게 던지든 간에 결과는 파괴적일수 밖에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수류탄을 요령껏 던질 수는 없으며, 던지기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갈수도 없다.

어려운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안전핀을 뽑은 슈류탄을 손에 들고 있는 것과 같다.


"침묵은 금이다."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실수를 할수 있기 때문에 진중함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말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가야 할까.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편안하고 즐거운 대화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하지만 늘 편안한 대화는 없다. 어려운 대화를 이끌어 가야하는 상황은 우리들에게 늘 놓일수 밖에 없고 누군가에게는 

피해를 주고 마음의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다.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 팀원들과 함께 협업을 하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면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서로간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 채워가면서 공동의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노력한다. 하지만 늘 내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동료들도 동일하게 그 일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의 표현과 집중의 대상이 서로 달라질수 밖에 없다. 이러한 대화로 생기는 비효율적인 갈등과 오해는 생산성의 저하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시간의 소모도 엄청나게 크다. 어떻게 하면 대화를 통해서 효율적인 대안을 찾아갈수 있을까?

 

 이 책은 <하버드협상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대화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적은 스트레스,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 올수 있는 대화방 방법에 대한 결과이다. 많은 대화들은 그 상황속에서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책에서 모든 내용에 대해서 다룰수는 없다. 하지만 대화를 어렵게 만드는 사고방식과 행동의 공통점은 누구나 부딪칠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어려운 대화 패턴으로 소개 하고 있는 갈등대화, 감정대화, 정체성 대화를 책 초반부에 깊게 다루고 있다.

   

 평범하게 진행되는 대화속에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루틴이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상대방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하면 대화를 진행함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은 대목이 있어서 소개를 하고 싶다.


갈등대화 4 : 상대방의 의도를 함부로 추측하지 마라


어려운 대화 중 갈등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누가 무엇을 의도했는지가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된다. 의도가 무엇이었는지에 우리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었다면 실수한 경우보다 훨씬 더 가혹하게 판정을 내린다. 

(중략)

다른 사람의 의도는 그의 마음속과 머릿속에만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볼수 없다. 다른 사람의 의도에 대한 우리의 전제가 아무리 사실이며 옳은 것 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완전치 못하거나 틀린것이다.

<P.81>


 의도는 그 사람의 마음과 머릿속에만 있다는 것에 공감을 하면서 문뜩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이 떠오른다. 높은 임원분이 주재하신 회의시에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말씀하시는것을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게 이야기를 할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게 되면 듣는 입장에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100% 이해를 할수가 없다. 이야기를 듣고 나면 더 혼란하지는 경우이다. 회의 후에는 직원들끼리 더욱 궁금해진다. "과연 임원분이 말씀하신 내용이 어떠한 생각일까?" 이렇게 사후적인 낭비요소가 더욱 많이지기 때문에 의도에 대한 명확성은 누구나 명확하게 전달을 하는것이 필요하겠다. 모호한 점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서로간의 소통을 할수 있는 시간을 통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되고 쉽지 않다. 과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이럴때는 첫마디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제3의 이야기에서 시작을 하면 조금은 더 부드럽게 나아갈수 있다. 여기서 제3의 이야기라는 것은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를 말한다.


<당신의 이야기로 시작하기>

당신이 제 상사 앞에서 그렇게 말해서 나는 너무 화가 났어요.


<제3의 이야기로 시작하기> 

오늘 아침, 회의에서 있었던 일에 관해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나는 당신의 말 때문에 화가 났서요. 내가 언짢아진 이유가 무엇인지를 당신에게 설명하고 그에 대한 당신의 견해를 듣고 싶어요.

<p.219>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예시의 대화들은 실제로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내용이다. 남녀가 서로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싸우는 것 처럼 대화의 속성은 기본적으로 생각의 고리의 차이에서 발생을 한다. 

 

대화의 기술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준비된 상황에서 더욱 더 멋진 결과를 발휘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상황이 내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난관을 해처가야할때는 충분히 우리에게 다가올수 있다. 무심코 말하는 한 마디의 말 보다도 모든 사람의 견해와 감정은 평등하다는 인식속에서 대화를 한다면 충분히 나의 주장과 상대방의 배려를 동시에 가지고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대화의 공감대 형성과 논리력의 증진,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 메뉴얼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책의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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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할 능력 어필의 기술
잭 내셔 지음, 안인희 옮김 / 갤리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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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을 숨겨두지 말고, 표현표현 하자]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능력있다는 평가를 받으면 실제로 유능해진다. 자신의 성과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보일수록 유능해 보인다. 즉 기대하는 결과에 대해서 언제나 긍정적으로 이야기 해라.


 직장새활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자신의 능력 발휘를 잘 해서 좋은 보상과 승진을 달성하는 것이다. 상위직급자는 우리를 항상 평가하고 더 좋은 능력 향상을 위해서 독려를 한다. 기업 구조상 조직원이 클수록 구성원의 일부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돋보이는 경우를 만들기도 참 어렵다. 마치 해변가의 수 많은 모래 알처럼 그저 그런 존재로만 전락할수도 있겠다.



 자기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도록 겸손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사회속의 가르침과 교훈들이 많다. 윤리책이나 도덕책에 나오는 구절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자신의 역량을 잘한다고 들어내기 보다는 조금은 겸손하도록 요구를 받는 곳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책의 저자인 잭 내셔는 옥스퍼트대학교 출신 뮌헨 비지니스 스쿨 교수이다. 이 책의 포인트를 말한다면 한마디로 자신의 잘난척, 능력어필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인터뷰와 경험을 담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조직문화에서는 팀과 조직원들의 단체 화합을 요한다. 어찌보면 100% 적용할 수 없을 것 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잘 알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일을 잘하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중요할수 있다.


 세상에 Only ONE의 존재가 아니라면 어떤 사람이든지 타인과의 비교와 대체 가능성을 통해 그 사람의 경쟁력을 비교한다.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잘 어필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이 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로 하다. 세상의 위대한 사람들 대부분은 이러한 자신의 표현을 훌륭하게 PR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자신의 능력의 향상도 더 커졌다. 

 

 주변을 둘러보면 일을 그렇게 잘하지는 않지만 무엇인가 핵심요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능력으로 진검승부를 하지 않고 조직내 정치적으로 타협을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아마도 우리가 가지지 못한 능력에 대한 인식이 타인에게 훨씬 더 강점으로 다가갔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표현이나 매력적인 요소가 많을 수도 있겠다.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진실이 있다.

능력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자신의 스페셜함을 세상에서 알아줄때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 그리고 경쟁자들은 더욱 빠르고 치밀한 전략을 통해서 많은 부분에 평판과 신뢰를 가져가고 있다. 단순히 5지선다형의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안으로 자신의 능력을 알릴수 있는 사다리를 많이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팁들은 우리가 회사생활을 할때 미쳐 습득하지 못하고 성장하는 그러한 메시지들이 많다. 메모를 해두면서 챙겨야 할 부분들은 꼭 생활속에서 실천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성공을 꿈꾸는 분들은 자기계발을 통해서 능력향상을 위한 노력의 시간은 매우 많이 투자한다. 열심히 배우고 익힌 결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느낀것 처럼 인정을 해줄까? 꼭 그렇지는 않다. 자신의 유능함을 시기적절하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서 일상생활을 병행하기를 바란다. 더욱 훌륭한 일보전진이 기대가 될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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