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복숭아 엉덩이 스트레칭
나오코 지음, 전지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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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나오코

옮김 - 전지혜

쌤앤파커스



 바닥에 누워 있다가 옆으로 돌아 눕거나 일어나려고 할 때

골반이 너무 아파서 정말 천천히 일어나는 일이 정말 많다. 

출산으로 인해 골반이 틀어지기도 한다는데 

네 명의 아이를 낳고 나서인지 눕고 일어나는 일이 걱정 되서 항상 옆으로 잔다. 


 탄력이 떨어진 엉덩이를 복숭아 엉덩이처럼 예쁘게 만들 수 있고

골반까지 반듯하게 잡아 주어 라인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힙&코어 공략법이 담긴 책을 만났다. 

매일 60초, 1분을 투자해 보기로 했다. 





 1. 엉덩이 근육을 쓰지 않으면 인생이 바뀌지 않는 몇 가지 이유

 우리 몸의 모든 신체 부위를 운동해 주어야 하지만

왜 골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골반의 아픔을 알기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일단 읽었다. 


 2. 하루 60초, 복숭아 엉덩이를 만드는 기적의 스트레칭

 특별한 도구는 필요 없다. 

요가 매트, 편한 복장만 있으면 된다. 

운동을 할 때는 정확한 동작, 호흡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먼저 동작 사진과 자세 설명을 충분히 읽은 후 따라 했다. 

5가지 스트레칭을 따라 하면서

내 몸이 많이 굳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오른쪽 보다 왼쪽이 아프거나 움직임이 둔함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엉덩이 근육을 달래듯 천천히 풀어주었다. 


 3. 체중과 밸런스를 한 번에 잡는 엉덩이 리커버리 동작

 요가 매트, 편한 복장, 수건만 있으면 끝!

아랫배 살, 허벅지 살, 등 살, 팔뚝 살, 가슴 리프팅, 0 다리 교정, 디스크 예방,

어깨 결림 완화, 만성 피로 해소, 냉증 치료 동작이 나온다. 

0 다리 교정 동작만 빼고는 모두 다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와우, 정말 격렬한 동작도 아닌 그저 앉아서, 누워서 

몸을 쭉쭉 늘여주는 동작일 뿐인데 '에구구구' 곡소리가 절로 나왔다. ^^;;

그 만큼 내 몸이 굳어 있고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처음엔 정확한 동작은 아니겠지만 반복해서 책을 보고

몸을 움직여 하다 보면 익숙해 질 것이다. 


 4. 탱탱한 하체를 만드는 성공 공식  막판 코어 운동

 여러 가지 코어 동작으로 내 하체를 탄력 있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잘못된 동작을 알려주면서 바르고 정확한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엉덩이, 골반에 대해 강조하는 지은이의 주장을 뒷 받침 해주는

눈으로 확인하는 생생한 성공 풀스토리가 나온다. 

엉덩이, 골반을 중점적으로 하는 운동을 통해 나타난 결과이다. 

눈으로 몸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니 의욕이 마구 솟는다. 

"나도 할 수 있다!"


 누구나 내 몸매가 균형 있고 건강한 바디 라인이 되기를 원한다. 

마음을 먹었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이게 정말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쉬운 동작으로 60초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 동작 만이라도 정말 내게 꼭 필요한 동작을 유지해 보기로 했다. 


 수강료를 따로 내지 않고 집에서 시간과 의지만 투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동작 들이라 좋다. 

간편한 동작, 짧은 시간 투자, 주변의 도구 사용 (수건),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굿!!!!

아쉬운 점은 책을 통해 설명을 해도 내가 정확히 하고 있는지 알쏭달쏭할 때가 있다. 

QR코드를 활용한 동영상 강의가 첨부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간단한 동작이라도 정확한 포인트를 놓치면 효과가 약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시간을 내어 나의 엉덩이를 복숭아 엉덩이로 만들어 봐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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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숨은 한글 찾아라 스티커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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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




 한글을 읽기도 쓰기도 어렵지만 배워야 할 7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재미있어 하는 주제로 한글 공부를 하면

공부가 아닌 놀이로 즐겁게 한글을 배울 수 있다. 

우리 집 7살 막둥이는 신비 아파트 고스트볼을 너무나 좋아한다. 

책이 오자마자 자신의 것임을 알고는 책장을 넘기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쓰윽 훑어 보며 바로 스타트!!!


 신비 아파트의 용감한 주인공들무시무시한 생김새와 힘을 가진 귀신들이 나와

자연스럽게 한글을 읽고, 쓰게 만든다. 

요술을 부린 걸까? 아니면 무섭게 협박을 한 걸까?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이름들을 그림 속 인물들과 연결해

쓰여진 이름을 읽어 보고 쓰고 스티커를 붙이다 보면 자꾸 글자에 눈이 가게 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글자 덕에 읽기가 더 수월해 진다. 





 앞쪽에 있는 스티커 한 장을 떼어 내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의 이름을 한 자 한 자 읽어 보고 글자 스티커를 빈 칸에 붙여주었다. 

글자를 읽지 못해도 이름마다 색깔이 달라 같은 색 스티커를 붙여주면

마치 내가 글자를 다 알고 붙이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ㅎㅎ

이건 순전히 엄마 생각.

그리고 하얀 글자를 따라 한 번 더 써 보기!





 글씨 쓰기가 힘들어 질 즈음에 다른 그림을 찾아라! 게임이 나온다. 

신비 아파트 주인공들과 귀신들이 빼곡히 줄을 맞춰 서 있다. 

좌우 그림에서 다른 곳 5군데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가 다른지 집중 집중!!!

여기저기 찾기가 복잡한지 아이가 스티커 종이로 가리고

한 줄씩 좌우 그림의 다른 점을 찾아 내려갔다. 

다른 그림 찾기를 하면서 생긴 노하우이다.

덕분에 금방 다른 곳 5군데를 찾았다. ^^





 또 다른 재미를 주는 미로를 탈출하라! 게임

글자와 귀신들이 미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귀- 도 - 퇴 - 마 - 사 글자 순서대로 출발해서 마지막에 도착하면 된다. 

반복되는 글자를 읽으면서 눈으로 글자를 찾으니 읽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다음에는 어떤 글자가 올지 예측을 했다.  

놀이로 배우는 한글!!! 재미있다!!


 

 사다리 타기를 이용한 세는 말을 찾아라!

숫자 읽는 방법을 알아 보면서 "하나, 일"은 글자는 다르지만 

같은 수를 세는 말임을 안다.

미로 찾기처럼 길을 찾아가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제일 첫 번째 꺾이는 부분을 따라 좌우로 이동해야 하는 것에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엄마랑 함께 했다. 

하나, 둘 함께 해 보고는 나머지는 혼자서 멋지게 해 냈다.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 보자!

7살이라 계획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 패~~ 쑤~~~ 하려고 했는데

자기도 만들 수 있다면 한 시간씩 다 줄을 연결해 24개의 칸을 만들며

잠자기, 줄넘기하기, 밥먹기, 태권도하기, 책읽기, 어린이집 가기..... 하며

빈 칸에 써 달라고 했다. ^^;;;;

누나들이 하는 걸 봐서인지 비슷하게 따라 하려고 했다. 

여기에서도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다. 

반복되는 아이의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며 

시간대는 엄마가  칸을 나누어 주었다. 

그 시간대에 아이가 하는 것을 떠 올려보고 말하면 엄마가 적어 주었다. 

완성이 된 후 글 옆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글을 못 쓰는 대신 그림으로 시각적인 표현을 한 것이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스티커를 붙이고 연결하고 따라 쓰고 읽으면서 한 권은 뚝딱 끝이 나버렸다. 

활동은 아이에게 익숙한 것들이라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었고

한글 활동 북인 만큼 글자를 익히고 읽고 쓰는데 조금 중점을 두려고 했다. 

스티커 한 장을 떼어 붙이고 난 후

두 번째 스티커를 할 때는 글자 스티커는 활동할 때 사용하고

귀신 스티커는 그대로 두었다. 

책에 붙이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고 싶단다.

신비 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귀신 스티커가 여유 분으로 

들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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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풍속화 그림책 조선시대 냥
냥송이 지음 / 발견(키즈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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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냥송이

발견




'어?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인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고양이들이 사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삶을 그린 그림들이다.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해학적인 모습이 담긴 

소중한 우리의 역사이자 배움의 가치를 갖고 있다. 

신윤복, 김홍도, 김득신이 그린 명화들을 패러디하여 그린 그림으로

귀여운 고양이들이 사람을 대신하여 등장한다. 


[단오풍경 - 신윤복]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고

그림 속 배경, 상황 이야기하기,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림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해 보았다. 

세시풍속의 경험이 부족 해서 인지 단오날의 의미와

하는 일들에 대해 잘 몰라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했다. 

여인들이 목욕하는 장면을 몰래 훔쳐보는 사내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어떤 잘못을 하고 있는지도 이야기 해 보았다. 

이것은 범죄! 서로 존중하고 지켜줘야 함을 알 수 있었다. 


[고누놀이 - 김홍도]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자

모르는 것들이 많은지 질문을 했다. 

고누놀이, 곰방대, 지게, 왜 아이들이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농경 생활이 중심이기에 아이들 역시 어릴 적부터 

자신이 할 만큼의 일손을 도와야 했다. 

현대엔 과거에 비해 어린이에 대한 존중과 기본 권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고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시대에 따라 아이들의 놀이방식도 많이 변화했다. 

나도 고누놀이 이름은 들어봤지만 직접 해 보진 못했다. 

그래서 다음에 고누놀이를 직접 해 보기로 했다. 

그림에 대해서도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

 개인적이지만 아니지, 막둥이가 먼저 이상함을 말했다. 

곰방대를 물고 있는 노인과, 고누놀이를 하는 검은 고양이 아이가

뒤바뀐듯한 느낌이..... ㅎㅎ

얼룩 무늬가 왠지 콧수염을 연상시키면서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했다. 



[야묘도추 - 김득신] 그림에 대한 제목이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뜻 - 들고양이가 병아리를 훔치다.

한자로 되어 있어 어렵지만 뜻을 알면 이해가 잘 된다. 

툇마루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그 때 

닭과 병아리들의 푸드덕 날개짓과 요란한 울음소리에

한순간 소란이 일어난다. 

소중한 식량이자 재산인 병아리를 빼앗겼으니

주인 부부는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났을까?

"고양이도 먹고 살아야지. 고양이가 왜 고양이를 혼내?

배고프면 밥을 주면 되잖아!"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이 유명한 풍속화의 주인공들이 

고양이로 잘못 알게 되면 어쩌지?

그래서 친절하게도 작가는 [원작 들여다보기]를 준비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실제 그림을 보면서 앞에서 본 냥이 그림을 떠 올려보기도 하고

비교해 보면서 비교를 해 보았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나오는 그림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명화를 패러디한 그림들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원작과 비교해 손색 없을 정도로 똑같이 그려져 있고

그림에 대한 상황 이야기로 이해를 높여 주었다. 

냥이 그림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원작을 삽입해서

우리의 풍속화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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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6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유앤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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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박빛나

감수 - 현상길

풀잎




 아이들과 초성 퀴즈를 종종 한다.

단어의 첫 자음들만 보여 주고 단어를 설명하면 정말 쉽게 맞출 수 있다. 

"ㅂ ㅎ " 자음을 보여주고 여름과 겨울에 몸과 마음을 쉬면서 가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라고 설명하면 대번에 "방학"이라고 말한다.

또, "ㅂ ㅎ"이 들어가는 단어들을 모두 말해볼 수 있다. 

"방학, 보호, 부호, 부흥.." 초성은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 어휘력을 기를 수 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 퀴즈

이 책에는 동, 식물, 음식, 문화, 역사, 위인, 명승지, 과학기술

가족, 사회, 끝말잇기, 어휘문제, 상식문제들이 나온다. 

맛있는 빵 캐릭터 친구들이 등장해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빵 친구들이 주제 별로 문제를 내고 답을 맞추는 퀴즈에서

어린 독자들도 참여하여 정답을 쓴다. 





 아이가 주제별로 초성게임의 답을 하나하나 적어 나갔는데

한국사, 한국의 명승지에서 답을 써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졌다. 

어휘력과 기본 상식을 키우는데 도움도 되고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끝말잇기에서도 중간에 초성이 나오는데 힌트 없이 초성으로만 단어를 맞추어야 한다.

잠시 고민고민하며 답을 쓰더니 

"엄마 끝말잇기까지 초성으로 해야 돼? 네 글자 말고 두 글자 할 수도 있잖아!"

제시 된 초성의 답을 쓴 후 내가 하고 싶은 어휘도 그 아래 부분에 써 보았다. 


두 명 이상이 참여해야 문제를 내고 답을 맞추면서 초성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이 책만 있다면 혼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친구들과 초성 게임을 내고 맞추면서 여럿이 즐길 수도 있다. 

퀴즈의 답이 맞는지 틀린지 궁금하다면 뒷면에 정답도 있으니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맞춤법, 관용어, 속담, 수수께끼, 사자성어, 초성퀴즈까지!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로 바로 알고, 바로 쓰는 실력 빵빵한 친구들이 되어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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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비 - 금오신화 을집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9
조영주 지음 / 폴앤니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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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장편소설

폴앤니나



 사극을 보면 역사적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이 등장하고 

사실적 이야기와 허구적 이야기가 가미 되어 감동과 재미, 배움을 준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비와 비 역시 역사적 인물이며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한다.

역사 로맨스라는 단어에 그저 설렘, 아름다움, 안타까움 등의 

감정들만 떠 올리고 읽었는데 시대적 배경과 실존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핑크 빛으로만 읽을 수 없었다. 


 계급 사회의 권력과 암투, 신분의 벽이 만들어 내는 불평등한 차별,

나라에 따른 문화의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 요소들이

박비와 이비의 사랑을 순탄치 않게 만든다. 

남녀간의 사랑이 절절 하지만 넘어야 할 벽이 많기에 

더 담대 하고 절제 된 사랑이 안타까우면서도 응원하게 하는 것 같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이비, 이비를 호위하며 옆에서 사랑을 키우는 관노비 박비.

이비의 양아버지인 이극균을 모함하기 위한 한명회의 집요함에

결국 박비와 이비는 피신을 하지만 그 과정이 험난하기만 하다.

김시습을 만난 이비는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알게 되고,

성종과의 만남은 예기치 않은 일들을 만든다.

공혜왕후를 닮은 이비의 정체는 뭘까? 숨겨진 출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박비와 이비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조선 성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남녀 간의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

로맨스 웹 소설을 읽듯 사랑 이야기에 중심을 실은 듯 하지만

역사 속 인물들의 등장과 사건들, 중간 중간 들어 있는 한 시들이

사랑에 한 껏 들뜬 마음을 다시금 차분하게 만들면서

시대가 만든 사랑의 아픔을 더 애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금오신화 을집이라는 부제목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된다.

금오신화 속 "만복사저포기, 취유부벽정기"를 가물거리는 기억에서

꺼내보려 애쓰며 읽었다. 

성종, 김시습, 한명회, 이극균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주석 46수"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살짝이 역사를 공부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ㅎㅎ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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