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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귀도퇴마사 숨은 한글 찾아라 스티커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7월
평점 :
서울문화사
한글을 읽기도 쓰기도 어렵지만 배워야 할 7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재미있어 하는 주제로 한글 공부를 하면
공부가 아닌 놀이로 즐겁게 한글을 배울 수 있다.
우리 집 7살 막둥이는 신비 아파트 고스트볼을 너무나 좋아한다.
책이 오자마자 자신의 것임을 알고는 책장을 넘기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쓰윽 훑어 보며 바로 스타트!!!
신비 아파트의 용감한 주인공들과 무시무시한 생김새와 힘을 가진 귀신들이 나와
자연스럽게 한글을 읽고, 쓰게 만든다.
요술을 부린 걸까? 아니면 무섭게 협박을 한 걸까?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이름들을 그림 속 인물들과 연결해
쓰여진 이름을 읽어 보고 쓰고 스티커를 붙이다 보면 자꾸 글자에 눈이 가게 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글자 덕에 읽기가 더 수월해 진다.
앞쪽에 있는 스티커 한 장을 떼어 내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의 이름을 한 자 한 자 읽어 보고 글자 스티커를 빈 칸에 붙여주었다.
글자를 읽지 못해도 이름마다 색깔이 달라 같은 색 스티커를 붙여주면
마치 내가 글자를 다 알고 붙이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ㅎㅎ
이건 순전히 엄마 생각.
그리고 하얀 글자를 따라 한 번 더 써 보기!
글씨 쓰기가 힘들어 질 즈음에 다른 그림을 찾아라! 게임이 나온다.
신비 아파트 주인공들과 귀신들이 빼곡히 줄을 맞춰 서 있다.
좌우 그림에서 다른 곳 5군데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가 다른지 집중 집중!!!
여기저기 찾기가 복잡한지 아이가 스티커 종이로 가리고
한 줄씩 좌우 그림의 다른 점을 찾아 내려갔다.
다른 그림 찾기를 하면서 생긴 노하우이다.
덕분에 금방 다른 곳 5군데를 찾았다. ^^
또 다른 재미를 주는 미로를 탈출하라! 게임
글자와 귀신들이 미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귀- 도 - 퇴 - 마 - 사 글자 순서대로 출발해서 마지막에 도착하면 된다.
반복되는 글자를 읽으면서 눈으로 글자를 찾으니 읽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다음에는 어떤 글자가 올지 예측을 했다.
놀이로 배우는 한글!!! 재미있다!!
사다리 타기를 이용한 세는 말을 찾아라!
숫자 읽는 방법을 알아 보면서 "하나, 일"은 글자는 다르지만
같은 수를 세는 말임을 안다.
미로 찾기처럼 길을 찾아가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제일 첫 번째 꺾이는 부분을 따라 좌우로 이동해야 하는 것에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엄마랑 함께 했다.
하나, 둘 함께 해 보고는 나머지는 혼자서 멋지게 해 냈다.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 보자!
7살이라 계획표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 패~~ 쑤~~~ 하려고 했는데
자기도 만들 수 있다면 한 시간씩 다 줄을 연결해 24개의 칸을 만들며
잠자기, 줄넘기하기, 밥먹기, 태권도하기, 책읽기, 어린이집 가기..... 하며
빈 칸에 써 달라고 했다. ^^;;;;
누나들이 하는 걸 봐서인지 비슷하게 따라 하려고 했다.
여기에서도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다.
반복되는 아이의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며
시간대는 엄마가 칸을 나누어 주었다.
그 시간대에 아이가 하는 것을 떠 올려보고 말하면 엄마가 적어 주었다.
완성이 된 후 글 옆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글을 못 쓰는 대신 그림으로 시각적인 표현을 한 것이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스티커를 붙이고 연결하고 따라 쓰고 읽으면서 한 권은 뚝딱 끝이 나버렸다.
활동은 아이에게 익숙한 것들이라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었고
한글 활동 북인 만큼 글자를 익히고 읽고 쓰는데 조금 중점을 두려고 했다.
스티커 한 장을 떼어 붙이고 난 후
두 번째 스티커를 할 때는 글자 스티커는 활동할 때 사용하고
귀신 스티커는 그대로 두었다.
책에 붙이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고 싶단다.
신비 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귀신 스티커가 여유 분으로
들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