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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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최영희

북멘토

 

 

강현아 = 오류X = 락싸멘툼 = 최배달 = 홍익인간프로젝트

이 책에 나오는 강현아와 연간된 키워드이다.

서로 연관을 살펴본다면... 글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연결고리가 된다는 걸 알 것이다.

처음엔 SF인가? 락싸멘툼, 설계자란 단어가 나오면서
이건 무슨 내용이지?

읽어 보면 알쥐!!!!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혼자 살게 된 17세 소녀 강현아.

현아와 유일하게 이야기하는 단짝 친구이자 미래의 파파라치 꿈나무 심지훈,

그리고 오류X인 강현아를 감시하러 온 설계자 미카.

현아에게 설계자의 힘과 최배달 데이터를 심어 놓은 군인 수거함.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혼자 살게 된 현아에게 어느 날 강력한 힘이 생긴다.

현아는 그 힘의 근원지를 파헤치려 노력하고

강력한 힘을 정의를 위해 홍익인간 프로젝트에 쓰기로 한다.

 

현아를 감시하고 위함한 경우 현아를 소멸하기 위해 온 미카는

데이터로 보는 것과 현실세계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다름을 깨닫고

점차 현아를 이해하고 아끼게 된다.

 

홍익인간 프로젝트!!!

정의를 위해 현아는 최배달의 의식과 공존하면서

정의실현을 시작한다.

키워드 : 작약꽃, 황소, 배달의 민족, 킥복싱동작, 바람 등 사물과 그림을 보고

최배달의 힘이 마구마구 솟구치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악한을 벌주는 여러 상황에서 통쾌함에

"야호!"하고 절로 소리가 났다.

 

옛날옛날 시대의 최배달과 현대의 여린 현아가 함께 공존하면서

어느 한쪽이 소멸될까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서로 의견을 묻고 존중하면서 함께

위기를 모면하는 부분에선 감동했다.

 

현아는 믿지 못할 상상의 힘을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국내, 국외에서 설계자인 미카의 도움으로 텔레포트하며

호기롭게 사용했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고자 싸우고 결국

소멸되는 순간에 미카의 슬픔,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아에게 주어진 10일의 시간.

그 시간이 지나면 현아는 영영 이 세상에서 소멸되어 사라진다.

남은 시간 현아는 '홍익인간 프로젝트'를 끝까지 실행하기로 한다.

현아는 왜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세상을 구하고자 했을까?

엄마, 아빠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외로움,

세상으로부터의 외로움,

하지만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생각할 줄 아는

슬기롭고 지혜롭고 용감한 소녀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나에게 10일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

난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람일까?

 

과거와 현재, 미래, 설계자의 나라, 초인적인 힘,

홍익인간의 뜻이 담긴 정의, 가정의 화목, 친구와의 우정,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아름다운 사랑,

설정값이 없는 변화무쌍한 우리 삶과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인간다움이 돋보이는 책이였다.

 

처음엔 갸우뚱하며 읽었는데 읽다보면 점차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인간에겐 없는 초인적인 힘을 스스로 다스리며 의롭게 사용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강한 정신이 있어 좋았다.

과거 최배달도 그렇고 현재의 강현아도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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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병아리 삼 형제는 어떻게 살았을까? 산하작은아이들 63
올가 데 디오스 지음, 남진희 옮김 / 산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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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올가 데 디오스

옮김 - 남진희

산하

 

 

세상에!!! 황금알을 낳는 암탉황금 병아리 삼 형제가 나타났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황금알을 낳는 암탉이 황금알을 낳다가

욕심 많은 주인에 의해 죽게 된 이야기는 모두 기억 할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팔은 각각의 황금 알 세개가 병아리로 태어난 것이다.

과연 이들 삼형제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첫번째 이야기 엘리오>

삼형제의 맏형인 엘리오는 행복하고 조용한 마을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았어.

어느 날 기후의 변화로 마을과 숲이 사라지고

엘리오는 여기저기 떠돌기 시작했단다.

그런데 황금이 귀한 보물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엘리오는 황금병아리인 자신을 숨기기 위해 변장을 하고

멀리 더 멀리 떠날 수밖에 없었단다.

 

 

<두번째 이야기 마르틴>

두번째 황금알에서 태어난 마르틴은 학교에서 정식교육을 받았고

예술에 재능이 있었어.

피아니스트가 되어 작곡도 하고, 조각상도 만들고

자신의 눈으로 본 현실을 그림으로 그렸단다.

'황금화가'가 그린 그림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어.

하지만 사람들은 작품에 담긴 예술가의 생각이나 의미를 알려고 하지 않고

단지 그림을 황금의 가치로만 평가했어.

그래서 마르틴은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았단다.

 

<세번째 이야기 로케>

와우, 표지엔 제일 덩치도 크고 듬직한 막내 로케인데

여기 있는 로케는 뼈밖에 남지 않았다.

황금인 자기 몸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다 가지려 했던 행동이

로케를 뼈만 앙상하게 만든 것이다.

마지막 남은 이빨로 우연히 낡은 책 한권을 사게 되고

그 책은 바로 자신의 엄마인 "황금 알을 낳는 암탉"이였어.

로케는 형제들을 찾아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서로의 생각, 지식, 재산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단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작가의 기발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를 읽은 후 다음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있다.

아이들의 다양하고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들은 정말 기발하다.

작가 역시 황금알을 낳는 암탉을 읽고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그 뒷이야기를 만든 것이다.  

암탉의 주인이 팔은 황금 알에서 태어난 삼형제..

그리고 각각의 삶속에서

물질적 가치, 환경문제, 예술적 가치와 평가, 황금만능주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독후활동지도 있어서 아이들과 읽기 전, 읽고 나서, 더 생각해보기를 하며

심도있게 생각키우기를 할 수 있었다.

세 병아리의 사회적 문제를 찾아 보고 해결방법을 이야기 했다.

내가 황금 병아리라면 이웃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다.

'모두 내 것!'이라고 욕심부리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 했다.

 

남들과 달리 황금으로 태어난 특별한 병아리처럼

우리 아이들도, 나도 특별함이 있다.

 

그 특별함을 이웃을 위해, 사회를 위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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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의 첫 번째 거미 -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튼튼한 나무 34
양지윤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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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지윤

그림 - 조은정

씨드북

 

 

우리는 집에서 산다.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한옥집....

옛날과 달리 요즘은 몇대가 오랫동안 한 집에 사는 경우는 드물다.

오래된 집은 허물고 새집을 짓고 우린 경제적 이유나, 교육적인 이유,

직장에 따라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리가 일을 하는 직장도 건물안에서 이루어진다.

사무를 보는 사무실이나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 등도

상황에 따라 허물어지고 새로 짓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터를 잡는 경우가 많다.

 

 

꼭 내 소유의 집이 필요하지 않다는 현대인의 생각,

또 시대의 과학의 발전에 따라 사라져가는 물건, 그리고 새로 등장하는 물건들 때문에

일터는 수시로 바뀐다.

 

새집의 첫 번째 거미 이야기는 우리의 주거공간인 집과

먹고 살기 위한 일터가 사라지고 새롭게 생기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하고

옛건물에 대한 보존과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들어있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 새 집이 지어진다.

오롯이 인간의 뜻에서만 부수어져 사라지고

다시 깨끗하고 가치가 있게 지어진다.

미선나무가 있는 새집에게 푸조나무는

'미선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리고 첫번째 가족을 만나면서 신참답게

주변의 이야기만 그대로 믿고 행동하다가

귀신붙은 집이라는 이름을 남긴채 첫번째 가족들은 떠나게 된다.

미선이는 거미여사와 아기거미들 그리고 길고양이와 강아지들을

품어주게 된다.

 

 

오랫동안 빈집으로 있으면서 철거될 위기에 처하는 미선이

집 여기저기에 거미들이 집을 쳐 놓고

길잃은 고양이와 강아지들만 찾는 이곳은 으스스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재로가족을 만나게 된다.

 

말을 더듬는 재로를 이해하고 격려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부모.

그리고 미선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주는 가족들..

미선이는 그제서야 사람들을 자신의 집에 받아주고

감쌀 수 있는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친구들과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재로의 고민을

가만가만 어루만져주는 미선이는 서로 한 가족이 된다.

재로네 가족은 이민을 가게 되어 미선이와 오랫동안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

 

"커서, 다시, 올게."

 

미선이는 그 뒤로 여러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된다.

 

 

거대한 굴삭기가 애경이(애경사)를 부순다.

애경이를 사랑하고 지키려 노력했던 꼬마친구 졸찬이는

애경이가 사라지는 것을 너무 슬퍼했다. ㅠㅠ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문화재청이 중지를 요청해서

 한쪽 외벽만 겨우 남았다.

 

이렇게 낡고 오래되고 사람이 떠난 건물은 사람들에 의해 지어지고

사람들에 의해 부숴졌다.

 

 

오래 된 친구 푸조나무도 죽고, 또 다시 혼자가 되어

철거 될 날을  기다리던 미선이는

자신을 바꾼 거미여사를 생각한다.

그리고 보고싶은 사람을 불러보며 나를 찾아 와 봐주길 빈다. 

 

미선이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일까?

재로가 작은 남자아이와 찾아와 미선이를 마주보고 서게 된다.

 

이 책에는 우리가 과거에 잘 알고 있던 주요건물들이 등장한다.

조일양조장 - 1919년 10월 남한에 처음 생긴 기계식 소주공장

인천우체국 - 1923년에 지어져 우체국으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문화유산이 될 준비 중

답동성당 - 일제강점기 보육원과 학교를 운형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민주화운동에 앞장 선 한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성당

애경사 - 1912년 인천에 세워진 비누공장

 

이 짧은 건물들의 소개만 들어도 우리 역사에 이바지한 일은 참 크다.

오래된 것은 무조건 없애고 버려도 되는 건 아니다.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재이다.

 

건물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나 쉽게 사람들의 편의에 의해 지어지고 허물어지는

 현대의 건물들에 대해 생각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오래된 건물이라

 새롭게 태어날 준비 중이다.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생명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새롭게 지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가 비를 피하고 햇볕을 피하고

가족과 따뜻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고마움은 잊지 말아야겠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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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의 난초화 그레이트 피플 46
홍민정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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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민정

그림 - 이지후

밝은미래

 

 

나라를 잃은 슬픔은 백성들에게 크고도 큰 아픔이다.

이 아픔을 운명이라 여기고 받아들이는 이도 있고

이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고 싸우는 이도 있고

이 아픔을 내 것이 아니라 여기고 등돌리는 이도 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걸고 형제와 함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받친 독립운동가 이회영!!

가슴뭉클하고 위대한 이야기를 읽어보자.

 

 

황학동 만물상을 운영하시는 선우할아버지,

오래된 물건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수지,

만물상 할아버지의 손자 선우,

한의원을 하시는 선우할아버지와 초등학교 동창인 황보감 할아버지,

분식집을 하는 꽃돼지 아주머니,

만물박사로 헌책방 주인인 털보삼촌이 등장한다.

 

수지와 선우가 학교에서 그린 수묵화를 시작으로

만물상 앞에 있는 수묵화를 발견하게 되고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을 한 이회영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본이 조선을 넘보게 되고 주권을 빼앗기게 된다.

또한명성황후는 일본의 칼에 시해를 당하게 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나게 된다.

이회영은 벼슬도 사양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사용하며

나라를 되찾기 위한 큰 꿈을 갖게 된다.

이회영은 배고프고 추운 타국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묵란도를 그려 팔아 보탰다.

 

이회영의 묵란도를 보면

선비의 충성심과 곧은 절개를 나타내는 난초의 그림을 그린

이회영의 충성스런 마음과 굳건함이 느껴진다.

 

 

이회영은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으로 나라가 일제에게 넘어가자

가족과 함께 망명을 결심하게 된다.

6형제는 모두 한 마음, 한 뜻을 갖고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망명을 하게 되고 고달픈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게 된다.

 

목숨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모든 형제가  의기투합하여

한 뜻을 모으고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과 목숨을 받쳐

독립운동을 하게 되는 형제의 모습에 가슴 뭉클해지면서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숨이 위태롭고, 먹고 살기 어려운 상황이 처해진다면

나는 내 목숨을 버릴 수 있고

어린자식도 있는데 재산을 모두 포기할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게 되고

무섭고 막막해진다.

 

모든것을 희생하겠다는 생각과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것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돈으로만 독립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회영은 신흥 무관학교를 만들게 된다.

여기서 배출된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많은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고

희망이 생기게 된 것이다.

어린 소년들, 농기구를 만지던 농민들, 힘이 약한 서민계층들이 모여

나라를 되찾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이회영이 죽을 때까지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형제, 아내, 자식들의 협조와 이해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오롯이 나라의 독립에 몰두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랑하는 이들이 없었다면

이런 역사적 기록도 없었을 것이다.

 

재력가이면서도 왕에게도 인정 받는 양반가문의 이회영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힘든 삶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계급을 따지지 않고 유학과 신학문을 배우면서 사람은 평등하고

나라를 위해 생각하는 그의 새로운 가치관 덕분이 아니였을까?

이회영 이외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는 경주 최부자가문도 있다.

 

그렇다면 잘 먹고 잘 살던 부유계층들은 모두 더 열심히 나라를 되찾고자 했을까?

잃을게 많은 그들은 자신의 것을 더 움켜쥐고

잃지 않기 위해 나라를 파는데 협조를 한 인물들도 많다.

일본 앞잡이, 매국노라고 불리기도 한 그들은

그 어려운 난국에도 더 호령하고 떵떵거리며 살았다.

지금 그 후손들을 보면 오히려 더 잘먹고 잘 살고 떵떵거리며 산다.

그와 반대로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내 던진 독립운동가들은

고국땅에 묻히지도 못하고 이름도 남기지 못한채 사라져간 것이다.

그 후손들 역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을 TV에서 보기도 했다.

그들의 모든 업적이 세상에 알려지고 길이길이 후세에 전해졌으면 좋겠다.

나라를 잃고, 가족과 생명을 잃고, 가난과 배고픔에 서러웠던

그 때에 잡초같은 우리의 백성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 만큼 살기 좋아진것이다.

항상 그들을 잊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가슴아픈 우리 역사를 잊지 말고

앞으로도 이런 치욕스런 역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삶을 재미난 이야기로 듣고

실물사진과 자료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황학동 만물상 주변에 있는 등장인물들 모두 이회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역사를 바르게 알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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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의 밤 시루 시리즈
권서영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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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 권서영

창비

 

 

빛에 비춰진 시루의 밤은 반짝반짝 무지개빛이 났다.

표지부터 남다른 느낌이다.

책을 펼치면 환상적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저건, 뭐지?

하얗고 두리뭉실한 덩어리처럼 생겼지만

활짝 웃고 있는 저 아이가 우리의 주인공 시루다.

 

정체는 바로 떡 반죽이다.

그 어떤 장식도 없고 맛을 내지도 못하는 그냥 하얀 반죽.

그런 시루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디저트가 되고픈 꿈이 있다.

과연 시루의 꿈은 이루어질까? ^^*

 

 

여긴, 어딜까?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와 형형색색의

눈부신 빵과 케익이 있는 것 보니

빵집인 것 같다.

 

그런데 케익들이 누군가를 동시에 쳐다 보고 있다.

'나도 여기에 있고 싶어.' '나도 맛있는 디저트가 되고싶어'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루이다.

 

"넌 우리와 달라.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친구들에게 쫓겨 난 시루는 집으로 돌아왔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시루의 마음은 얼마나 슬픈 마음이 들었을까?

 슬픈 시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강물이 찾아 온다.

어떤 희망의 빛이 비춰질까?

 

 

달콤한 향기가 나는 달님을 만난다면,

밤하늘에서 매일 열리는 파티에 간다면 시루에게 좋은 일이 생긴대.

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꿈같았다.

강물의 응원에 시루는 행복해지기 시작했지.

그리고 하늘로 하늘로 올라간 시루는 달님을 만났어.

 

 

달님과 아기별들의 파티는 참 특별하게 준비되고 있었다.

아기별들의 특별한 디저트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오로라 쿠키, 별가루로 만든 금빛 시럽, 달고 시원한 구름 아이스크림,

해님의 온기로 데워진 향긋한 차!

정말 상상만 해도 달달한 디저트가 먹고 싶다. ㅎㅎㅎ

시루도 맛난 디저트로 변신!!!

좋다, 좋아!

두팔벌려 즐겁게 웃는 시루의 얼굴에서

행복함과 만족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밤 동안 즐거운 파티를 했던 시루와 아기별들, 달님도

꾸벅꾸벅 졸려운 시간이 왔다.

'잘자, 시루야!'

 

 

이 세상에 보잘 것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남이 나를 업신여겨도, 나를 밀어내도

나의 자존감이 튼튼하게 잘 자란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시루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을 믿었고 꼭 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루를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강물, 달님, 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내 곁을 지켜주고 함께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제일 큰 부자다.

 

지금은 잘 하는 것이 없고

내가 초라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루처럼 도전해보자.

내가 노력하고 행복을 꿈꾸는 만큼

나의 꿈을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제일 먼저 책을 보고

'아, 이쁜책이다. 정말 예뻐!'라고 말했다.

표지만 봐도 이미 아이들은 예쁜 꿈을 꾼 것이다.

어른들이 봐도 정말 홀딱 반할 만큼 이쁜 동화다. ^^*

'시루의 밤'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도전하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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