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의 밤 시루 시리즈
권서영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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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 권서영

창비

 

 

빛에 비춰진 시루의 밤은 반짝반짝 무지개빛이 났다.

표지부터 남다른 느낌이다.

책을 펼치면 환상적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저건, 뭐지?

하얗고 두리뭉실한 덩어리처럼 생겼지만

활짝 웃고 있는 저 아이가 우리의 주인공 시루다.

 

정체는 바로 떡 반죽이다.

그 어떤 장식도 없고 맛을 내지도 못하는 그냥 하얀 반죽.

그런 시루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디저트가 되고픈 꿈이 있다.

과연 시루의 꿈은 이루어질까? ^^*

 

 

여긴, 어딜까?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와 형형색색의

눈부신 빵과 케익이 있는 것 보니

빵집인 것 같다.

 

그런데 케익들이 누군가를 동시에 쳐다 보고 있다.

'나도 여기에 있고 싶어.' '나도 맛있는 디저트가 되고싶어'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루이다.

 

"넌 우리와 달라.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친구들에게 쫓겨 난 시루는 집으로 돌아왔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시루의 마음은 얼마나 슬픈 마음이 들었을까?

 슬픈 시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강물이 찾아 온다.

어떤 희망의 빛이 비춰질까?

 

 

달콤한 향기가 나는 달님을 만난다면,

밤하늘에서 매일 열리는 파티에 간다면 시루에게 좋은 일이 생긴대.

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꿈같았다.

강물의 응원에 시루는 행복해지기 시작했지.

그리고 하늘로 하늘로 올라간 시루는 달님을 만났어.

 

 

달님과 아기별들의 파티는 참 특별하게 준비되고 있었다.

아기별들의 특별한 디저트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오로라 쿠키, 별가루로 만든 금빛 시럽, 달고 시원한 구름 아이스크림,

해님의 온기로 데워진 향긋한 차!

정말 상상만 해도 달달한 디저트가 먹고 싶다. ㅎㅎㅎ

시루도 맛난 디저트로 변신!!!

좋다, 좋아!

두팔벌려 즐겁게 웃는 시루의 얼굴에서

행복함과 만족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밤 동안 즐거운 파티를 했던 시루와 아기별들, 달님도

꾸벅꾸벅 졸려운 시간이 왔다.

'잘자, 시루야!'

 

 

이 세상에 보잘 것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남이 나를 업신여겨도, 나를 밀어내도

나의 자존감이 튼튼하게 잘 자란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시루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을 믿었고 꼭 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루를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강물, 달님, 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내 곁을 지켜주고 함께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제일 큰 부자다.

 

지금은 잘 하는 것이 없고

내가 초라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루처럼 도전해보자.

내가 노력하고 행복을 꿈꾸는 만큼

나의 꿈을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제일 먼저 책을 보고

'아, 이쁜책이다. 정말 예뻐!'라고 말했다.

표지만 봐도 이미 아이들은 예쁜 꿈을 꾼 것이다.

어른들이 봐도 정말 홀딱 반할 만큼 이쁜 동화다. ^^*

'시루의 밤'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도전하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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