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구판절판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다. 그 능력은 인종에 따라 나뉘지도 않는다. 사실 알렉스는 흑인이고 케이티는 백인이다. 이것은 문화적인 요소이다.

어린 시절부터 알렉스의 부모가 교양 있는 방식으로 점잖게 설득하는 방법, 거절하는 방법, 격려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고 진료는 받는 경우처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예행연습까지 시켰기 때문에 알렉스가 그런 기술을 습득했을 뿐이다.

라루는 사회적으로 높은 계층의 장점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것이라고 주장한다. 알렉스가 케이티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유는 부유한 덕분에 좋은 학교에 다니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대사회에 적합한 태도와 자세를 익히기 때문이다.



-131쪽

의류업계의 노동자는 산업의 핵심에 있었습니다.

만약 캘리포니아의 농장에서 일한다면 자신이 기른 농작물이 트럭에 실린 다음 어떻게 되는지 알 길이 없죠. 그러나 의류 공장에서 일하면 물론 임금은 낮고 작업 환경은 끔찍하며 근무시간은 길겠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볼 수 있고 사업을 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178쪽

그러나 한국은 다른 많은 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청자 중심이다.

대화 내용을 알아듣는 것은 듣는 사람의 문제인 것이다. 기관사가 보기에 자신은 충분히 말했다. 손호민은 회사원 김씨와 과장 사이의 대화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과장 날씨도 으스스하고 출출하네(한 잔 하러 가는 게 어때?)

회사원 김씨 한 잔 하시겠어요?(제가 술을 사겠습니다)

과장 괜찮아. 좀 참지 뭐 (그 말을 반복한다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지)

회사원 김씨 배고프실 텐데, 가시죠? (저는 접대할 의향이 있습니다)

과장 그럼 나갈까? (받아들이도록 하지)



대화 참여자가 서로 상대방의 의중을 세심하게 지펑가며 말하고 듣는다는 점에서 이 미묘한 대화에는 일종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무감각하고 무신경한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뜨셍서 이 대화는 세련되다. 그러나 권력 간격이 먼 대화는 듣는 사람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능력이 있을 때라야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양쪽 모두 상대방의 의중을 떠볼 만한 시간이 많을 때 가능한 것이다.-250쪽

논에서 일하는 것은 같은 면적의 옥수수나 밀밭에서 일하는 것보다 10~12배나 노동집약적이다. 어떤 사람은 아시아 지역의 논에서 일하는 농부의 업무량을 연간 대략 3000시간으로 추산한다.



쌀농사에서는 모든 투입요소를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즉, 많은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주는 그 노동에 실질적인 보상이 돌아갈 만한 제도를 만들어 수확량이 많은 만큼 농부에게 더 많이 돌아가도록 보장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정 소작료가 생겼죠.
-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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