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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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주권을 파괴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주권이란 글자 그대로 주인의 권리라는 의미입니다. 선거를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하나 혹은 다수의 대표자들에게 양도합니다. 너무나 잘 길들여져서 그런지 우리는 자신의 정치권력을 남에게 양도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를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만약 정치적 권력을 양도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엄격히 말하면 우리는 대표자의 임기 동안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해서는 안됩니다. 주어직 기간 동안 우리는 그 대표자를 주인으로 받아들여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기존의 정치권력은 말도 되지 않는 논리를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도 되는듯이 위리 내면에 각인시켜 왔던 셈입니다. 하지만 '사랑의 연대', 즉 '다중'을 통해 우리는 정치권력을 어느 때라도 결코 양도할 수 없다는 것과, 아울러 모든 주권의 노리가 사실은 억압의 논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38쪽

자본주의적 욕망이 역사적인 구성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그러한 욕망이 결국 특정힌 시대의 훈육의 결과이지 인간의 선천적 본성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해줍니다.-135쪽

가라타니 고진 <트랜스크리틱>
"타인을 수단만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칸트의 가르침이 구체화 될 수 있는 것이 마르크스가 꿈꾸었던 코뮤니즘이라고 논증하는 부분이 이 책의 압권이다. -215쪽

육체의 모든 성적 드러냄은 사랑이 아닌 한에서는 엄밀한 의미의 자위행위이다. 한 입장 내부에만 관계하기 때문이다. -<조건들>, 바디우-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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