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의 모험 -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이동진 지음 / 블루랍스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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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리서치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태생이 온라인 커머스인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경우, 설립한 지 10년 이하의 브랜드는 온라인 트래픽이 약 45% 증가했고, 10년이 넘은 브랜드는 온라인 트래픽이 36% 정도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매장을 닫으면 온라인 트래픽도 덩달아 줄어들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광고 매체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조사 결과입니다. - P100

"밤새 사라지는 온라인 커머스 업체 중 하나일까 봐 고객들이 100달러짜리 셔츠 구매를 망설였는데, 오프라인 매장 오픈 이후 우리를 진지하게 받아줬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덕분에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온라인과 비교했을 때 광고의 노출도나 비용이 엇비슷하더라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 이유가 있다는 뜻이죠. - P101

스폰서는 물건을 팔 목적으로 광고비를 내는 게 아닙니다. 매장이 아니라 미디어인 스토리가 끌어모으는 고객의 발길과 눈길을 사는 것입니다. 판매와 직결돠지 않더라도 브랜딩을 하고 제품을 노출하기 위해 기업들이 잡지 등의 미디어 광고 스팟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리는 오프라인 매장도 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을 뿐이죠.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이기 때문에 잡지 등의 미디어에서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테마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있어 차별적 경쟁력이 있습니다. - P122

오프라인 매장은 미디어로 진화하기 위해 공간을 감각적으로 콘텐츠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수 있는 자력이 생기죠. 하지만 그 힘은 나홀로 덩그러니 위치할 때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더 커집니다. 여러 매장이 연속해서 있을 때, 그래서 사람들의 능동적인 선택권이 늘어날 때, 사람들이 그 지역 또는 거리 등을 방문할 확률이 올라간다는 거죠. 당장은 매장끼리 고객 유입을 두고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지역 또는 거리의 매력을 높여 트래픽을 키운 후 그것을 나누는 것이 모두에게 더 도움이 되는 접근입니다. - P140

오프라인 비지니스에서 채널의 의미도 바뀌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유통을 할 수 있는 통로나 경로로 채널을 썼다면,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TV채널과 같은 개념으로 채널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시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개별 매장이 콘텐츠를 가진미디어가 되는 건 물론이고, 이런 매장들이 모여 하나의 채널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오프라인 공간은 채널화를 통해 떠나 보고 싶은, 혹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지가 되어야 하는 거죠. - P141

브랜드박스는 매장 디자인을 할 때 템플릿을 제공해 시간과 비용을 줄여줍니다.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에서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브랜드박스는 오프라인 진출 목적을 판매, 쇼룸, 가이드 숍 등 3가지로 구분하고, 고객 동선, 행동 패턴 등을 고려해 각각에 적합한 포맷을 템플릿으로 디자인해 놓았죠. 매장의 구조가 되는 포맷을 고른 후엔 10여 개의 카테고리에서 매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테마를 정합니다. 그러고 나서 각 브랜드에 맞게 세부적인 디자인을 하죠. 매장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쉬워지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 P195

아마존은 큐레이션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큐레이터가 아니라 아마존의 데이터를 활용해 책을 추천하고 진열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마존 북스에서 파는 모든 책은 고객 평점이 4점 이상입니다. 고객의 평가로 1차 스크리닝을 한 거죠. 여기에다가 세부 큐레이션도 테이터를 바탕으로 합니다. ‘10,000개 이상의 리뷰가 있는 책‘ ‘킨들에서 독자들이 3일 안에 완독한 책‘ ‘당신이 이 책을 좋아한다면 좋아할 법한 책‘등 미국 전역 데이터 기반의 추천은 물론이고 ‘LA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설‘과 같이 지역 데이터를 반영해 책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책을 추천할 때 온라인 서점의 리뷰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내용을 적어 둔다거나 90%이상의 리뷰어가 5점 만점을 줬다는 식의 설명을 덧붙입니다. 데이터를 활용하니 오프라인 서점의 운영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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