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직역 기독교 강요 - 경건에 대한 순수한 가르침
존 칼빈 지음, 문병호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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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고전이다. 칼빈주의자를 자처하는 이 나라 대다수의 개신교인들은 이 책을 어서 정독했음 한다. 500년전 칼빈이 500년뒤 칼빈주의자들보다 지적이고 세련되다. 칼빈이 너무 앞서갔거나, 칼빈주의자들이 퇴화한게 분명하다. 그리고 나는 전자가 맞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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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 푸른역사 학술총서 6
류대영 지음 / 푸른역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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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술서로써 두가지 목표를 달성한 책이다. 첫째, 한국 기독교사를 '종교적'차원이 아닌, '정치•사회적'차원에서 조명해보겠다는 학문적 동기에 충실했다. 둘째, 이차자료만을 인용하거나 단순한 인상비평에 그치지 않고, 우직하게 일차자료를 끌어와 서술했다. 학술서는 이래야함을 보여준 책이다.
이제는 동방의 예루살렘이란 낡은 신화에서 벗어나 진짜 우리 기독교사를 마주할 때다. 물론 역사를 통해 자부심 대신 교훈을 되새기는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필요하다. 단단한 음식 먹기가 처음엔 힘들더라도 결국 우리를 더 강하게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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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 우리가 몰랐던 원자과학자들의 개인적 역사
로베르트 융크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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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의 연대기다. 한국사는 이 이야기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냈다'로 축약하여 소개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좀 더 복잡하다. 과학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인류의 존엄을 물었던 사람들의 철학적 고뇌.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이기 위해 행했던 미국의 정치•경제적 압박, 그리고 유인책. 그런 복잡한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역사의 단면이지만, 그 단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렌즈를 가질 때 우리의 역사의식은 진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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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학 (올리비에 블랜차드) - 제7판
올리비에 블랜차드 지음, 최희갑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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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경상계열 학도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책결정자, 기업경영자 뿐만 아니라 모든 개인에게 필요하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경제신문을 읽는 것이다. 매일 경제신문을 읽는 사람은 학자 못지않게 돈과 재화의 흐름에 대한 안목이 생긴다. 다른 하나는 학부수준의 교과서를 읽는 것이다. 이는 좀더 큰 지적씨름이 필요하지만, 교과서가 주는 일반적이고 적절한 경제모델은 우리의 자산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4년마다 총선, 5년마다 대선을 치룬다. 그외 지방선거와 각종 보궐선거도 있다. 우리가 거시경제모델을 제대로 알고 체화한다면, 국가의 미래 대신 자신에게 주어지는 표에만 관심갖는 포퓰리즘 선동가를 막을 수 있다. 거시경제학은 곧 차악을 택하는 자유민주주의의 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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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스토리 - 양자역학 100년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 퀀텀 시리즈
짐 배것 지음, 박병철 옮김, 이강영 해제 / 반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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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양서 수준을 가뿐히 넘는다. 외면과는 달리 물리학부 이상은 공부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 책을 완전히 소화하지는 못했다. 간신히 흐름만 따라갔다. 훗날 이 책을 다시 읽기 위해 좀더 공부해야겠다. 그럼에도 파인만이 말했던바 '양자역학을 완전히 이해한 사람은 없다'는 말에 위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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