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 푸른역사 학술총서 6
류대영 지음 / 푸른역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학술서로써 두가지 목표를 달성한 책이다. 첫째, 한국 기독교사를 '종교적'차원이 아닌, '정치•사회적'차원에서 조명해보겠다는 학문적 동기에 충실했다. 둘째, 이차자료만을 인용하거나 단순한 인상비평에 그치지 않고, 우직하게 일차자료를 끌어와 서술했다. 학술서는 이래야함을 보여준 책이다.
이제는 동방의 예루살렘이란 낡은 신화에서 벗어나 진짜 우리 기독교사를 마주할 때다. 물론 역사를 통해 자부심 대신 교훈을 되새기는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필요하다. 단단한 음식 먹기가 처음엔 힘들더라도 결국 우리를 더 강하게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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