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읽었으면 변했을 책들 - 책, 서른을 만나다! 서른을 위한 멘토 책 50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 자주 읽었다. 한 번 정독을 하고, 귀접기를 한 부분을 다시 펼쳐서 보고, 밑줄을 그은 부분을 다시 보았다. 그리고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둔 부분을 또 펼쳐 읽었다. 그렇게 계속 계속 좋은 구절들을 자주 펼쳐보고 내 마음에 새기려고 노력했던 책이다. 본질을 알고 싶었고, 나에 대해 알고 싶었다. 더불어 조금 더 강한 내가 되고 싶어 책 속에서 그 해답을 발견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좀 더 단단한 내가 되고 싶어서,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은 흔들리는 삶이 되기 싫어서. 내 가치를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었던 시절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감사하게도 나에게 와 닿는 구절이 너무 많아 또 좋은 구절만 발췌해도 몇 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양이 많았지만, 그조차 너무 행복했다. 나에 마음에 와 닿고, 내 마음을 움직이는 구절을 단 한 구절만 발견해도 마음이 기뻐지는데, 이렇게 많은 구절들을 접할 때는 마음이 어떻겠는가.


# 요즘 읽는 책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단 한 가지의 메세지에 꽂히고 있다. 자기계발서든, 에세이든, 소설이든 간에 말이다. 나에 대한 정체성, 자존감, 중심, 내면 이것들이 키워드. 내가 키우고자 하는 부분이니까. 아무래도 한 권의 책을 읽어도 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집중해서 읽고, 반복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결국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존중해야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일이든, 사랑이든, 사람과의 관계든 그 모든 것에 있어서 결국 중심은 '나'이니까. 세상의 잣대에, 타인의 시선에,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중심. 그게 너무나도 필요하다. 갖고 싶다.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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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p.10 _소크라테스

▶ 인생을 명쾌하게 바꾸는 철학자의 말_마이클 A. 수피어스 외
"자신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일은 할 수 있는 일이며 타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일은 할 수 없는 일이다.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쓰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며 할 수 없는 일에 힘을 쓰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_에픽테토스 p.30

▶ 서른 법칙_김영한, 김종원
이들처럼 서른에 창의 천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창의 천재로 거듭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법칙을 잘 소개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창의 천재로 만드는 법칙에는 예술과 사색, 걷기, 지식, 메모, 공부, 독서, 고독의 시간과 공간, 기쁨이라는 핵심어를 포함하고 있는 법칙들이다. 첫 번째 법칙은 예술을 통해 감성을 깨우는 것이다. 음악 감상을 통해 우뇌를 깨우면, 아이디어가 샘솟게 된다. 또한 걷기를 통해 사색을 하게 되면 더 좋은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이유는 걸을 때마다 다리 근육에서 신경을 통해 두뇌로 상당량의 신호가 전달되면서 뇌 전체를 잠에서 혹은 휴식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p.113
또한 창의 천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혼자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다 보면 평소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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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Think Hard!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 이 책을 보고 나서 뇌과학과 공부법에 대해 급 관심이 생겼다. 이 책대로라면 정말 일반 사람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세상이 아직 더 발전하지 못했는지 의문이 생겼다.
이 책의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나같이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도 가능한 얘기라면, 한번 해보고 싶었다. 궁금했다. 어릴 때부터 '공부' 자체보다 여러 가지 '공부방법'에 대해 관심이 더 많았던, 그리고 그게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가수면 부분에서는 약간 무섭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날 우연히 EBS 이지영강사의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다"라는 특강을 들었다. 신기했다. 이 책, 그리고 그 특강에선 계속해서 나에게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었다. "너 자신의 한계를 아느냐고" "도전해봤냐고" "살면서 한번이라도 나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적이 있었느냐고" 계속해서 물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 설교말씀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달란트 가진 자들에 대한 비유였는데,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고 노력도 하지 않았던 종을 크게 꾸짖으시는 말씀이었다. 이렇게 한 가지 메세지를 계속해서 삶에서 깨닫기가 쉽지 않은데,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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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은 지식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일은 없다.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장기기억에서 주어진 문제 해결에 유용한 것을 검색하여 찾아내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p.112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_톨스토이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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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09: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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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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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딱 지금 이시기에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이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열심히 사는 것 같고, 바인더로 스케줄을 기록하고,  to do list를 체크하며 시간관리를 잘 하는 것 같이 보여도 정작 중요한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요즘, 내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책을 만났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금 내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우선순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타하게 행동하며 살아왔던 건 오히려 수많은 중요하지 않은 체크리스트들의 체크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일들을 체크하며 실행하면서 언뜻 보기엔 자기계발을 잘 하고, 시간관리를 잘 하는 사람처럼 보이니까. 그리고 어쩌면 나 자신조차도 속일 수 있을지 모르니까.
중요한 건 가짓수가 아니다. 제일 중요한 그 일 한 가지를 오늘 했는지에 관한 것, 그게 가장 중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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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습관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 준다. 당신이 얻는 성취는 한 번의 행동(action)이 아닌 삶에서 만들어진 습관(habit)에서 나온다. 애써 성공을 찾을 필요는 없다. 선택적 집중의 힘을 이용하여 올바른 습관을 들여라. 그러면 탁월한 성과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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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 목적으로 이끄는 독서의 기술
이희석 지음 / 고즈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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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라이프를 하면서부터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물어왔다. 왜 독서를 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결국 내가 원하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지만 추상적인 느낌뿐이었다. 왜 이런 갈증과 갈망이 있는 것인지 처음엔 알지 못했었다. 한 권을 읽고, 또 한 권을 읽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것을 반복하는 동안 결국 서서히 깨달았다.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갈증과 갈망이 독서로 표출된 것이다. 나를 알기 위해 독서를 하고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시간이 많아서, 원래 책을 좋아해서, 신간서평의뢰가 들어와서, 지식을 배우기 위해. 이런 모든 것들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 나는 철저하게 개인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다. 하기싫은 건 누가 시켜도 절대 안 하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하물며 누가 읽으라고 한다고 책을 읽겠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특히 책이란 읽는 수단은 더더욱이나 그렇다. 자발적인 동기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절대 이렇게 계속해서 읽을 수 없을 것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이건 강력하게 '내'가 시켜서 하는 행동인 것이었다. 어떤 우연한 계기와 기회로 인해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면서 철저하게 행복해지려 노력했다. 그런 행동들 중 하나가 바로 독서였던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에 대한 갈증이 더 심해지는 요즘, 이런 갈증이 싫지만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는 쪽이 훨씬 가까울 것이다. 결국 나는 행복하려고 책을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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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는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잘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
_괴테 p.24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기 변화와 삶의 도약이다. 자기를 알지 못하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딛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한참 도약을 할 수 없다. 결국 ‘변화는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고, 도약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소원이 실현되는 것이다. 자기를 알아야 자기다워질 수 있고, 자신의 소원을 알아야 실천할 수 있다. 스스로를 아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p.69

걷는 것이 생각하기에 더없이 효과적이라는 데 경험적으로 동의하게 되는 이유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소요학파 철학자들처럼 일부러 걷기 위해 밖으로 나가곤 한다. 생각하기 위해서라는 한 가지 목적을 갖고서. p.77

여러분에게 독서노트 쓰기를 권유한다. 형식을 거부하라. 무형식의 자유로움이 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에도 좋고, 편안함을 느끼기에도 좋다.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함을 기억하자. 독서노트에 당신만의 형식으로 당신만의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 보라. p.84

개인 서재를 꾸며라.
자신의 "독서 환경을 살펴보고 개선하는 것은 훌륭한 독서가가 되는 첫걸음이자 지름길이다." 개인의 독서 환경을 개선하자.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를 결정했으면 그 분야의 책을 조금씩 수집해 가자. 개인 서재라고 하여 책을 위한 별도의 방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한 평의 공간이라도 좋다. 책상 위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화분 하나를 구해 올려 두자. ‘책 읽는 여인‘같은 그림을 책상 앞에 붙여 두는 것도 좋다. 홀로 사색에 잠기고 책 속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을 꾸며 보자.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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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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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줄친 부분을 읽으며 서평을 하는 일이 행복해졌다. 귀접기 하며 줄 친 부분을 다시 읽을 때 확실히 처음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일 때도 종종 있으니까, 꼭 다른 책을 읽는 기분일 때도 있었다. 그렇게 총 세 번씩 책을 읽고, 훑어 읽고, 키보드로 두드리며 읽고, 필사노트에 정리하며 읽으면 그 문장들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소중해진다. 내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술술 읽히니까. 그만큼 읽기가 편하다는 건 그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 내 생각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쉽게 말이다. 김연수작가님의 책이 그러했다. 소설가에 대한 삶을 녹여낸 글이지만, 그 안에서 인생을 볼 수 있었다. 소설가로서의 인생 뿐만 아니라 작가님이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에 대해서, 그것도 필력이 대단한 작가님이 녹여낸 글을 읽는다는 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비슷한 종류의 책으론 얼마 전에 읽었던 하루키 작가님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생각났다. 둘 다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맥락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같은 것만도 아니었다. 이건 이대로의 매력이 너무나고 충분한 그런 책이었다.  어떤 독자에게는 그냥 "글 쓰는 사람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한 사람의 잔잔한 일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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