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 목적으로 이끄는 독서의 기술
이희석 지음 / 고즈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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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라이프를 하면서부터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물어왔다. 왜 독서를 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결국 내가 원하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지만 추상적인 느낌뿐이었다. 왜 이런 갈증과 갈망이 있는 것인지 처음엔 알지 못했었다. 한 권을 읽고, 또 한 권을 읽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것을 반복하는 동안 결국 서서히 깨달았다.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갈증과 갈망이 독서로 표출된 것이다. 나를 알기 위해 독서를 하고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시간이 많아서, 원래 책을 좋아해서, 신간서평의뢰가 들어와서, 지식을 배우기 위해. 이런 모든 것들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 나는 철저하게 개인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다. 하기싫은 건 누가 시켜도 절대 안 하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하물며 누가 읽으라고 한다고 책을 읽겠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특히 책이란 읽는 수단은 더더욱이나 그렇다. 자발적인 동기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절대 이렇게 계속해서 읽을 수 없을 것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이건 강력하게 '내'가 시켜서 하는 행동인 것이었다. 어떤 우연한 계기와 기회로 인해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면서 철저하게 행복해지려 노력했다. 그런 행동들 중 하나가 바로 독서였던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에 대한 갈증이 더 심해지는 요즘, 이런 갈증이 싫지만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는 쪽이 훨씬 가까울 것이다. 결국 나는 행복하려고 책을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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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는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잘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
_괴테 p.24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기 변화와 삶의 도약이다. 자기를 알지 못하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딛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한참 도약을 할 수 없다. 결국 ‘변화는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고, 도약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소원이 실현되는 것이다. 자기를 알아야 자기다워질 수 있고, 자신의 소원을 알아야 실천할 수 있다. 스스로를 아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p.69

걷는 것이 생각하기에 더없이 효과적이라는 데 경험적으로 동의하게 되는 이유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소요학파 철학자들처럼 일부러 걷기 위해 밖으로 나가곤 한다. 생각하기 위해서라는 한 가지 목적을 갖고서. p.77

여러분에게 독서노트 쓰기를 권유한다. 형식을 거부하라. 무형식의 자유로움이 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에도 좋고, 편안함을 느끼기에도 좋다.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함을 기억하자. 독서노트에 당신만의 형식으로 당신만의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 보라. p.84

개인 서재를 꾸며라.
자신의 "독서 환경을 살펴보고 개선하는 것은 훌륭한 독서가가 되는 첫걸음이자 지름길이다." 개인의 독서 환경을 개선하자.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를 결정했으면 그 분야의 책을 조금씩 수집해 가자. 개인 서재라고 하여 책을 위한 별도의 방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한 평의 공간이라도 좋다. 책상 위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화분 하나를 구해 올려 두자. ‘책 읽는 여인‘같은 그림을 책상 앞에 붙여 두는 것도 좋다. 홀로 사색에 잠기고 책 속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을 꾸며 보자.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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