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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우등생(학습+과학)+우등생 만점 플래너-2013년 기준 1~6학년(정기구독 1년 - 4학년(2013년) 학습+과학
천재교육(학습지)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꾸러기 논술. 이제 어린 아이들에게도 바야흐로 논술의 시대인가보다. 아 머리아프다.
라고만 할것이 아닌가보다. 대상은 7세부터 초등 저학년. 초등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
이에게 아주 딱인 교재이다. 본책한권과 여름방학용(7~8월)인 전과목 시험대비 월간
우등생학습 1권,그리고 수학 1권, 활동북 1권, 학부모 가이드북및정답및 풀이 1권 구
성도 푸짐하다. 본책에는 학부모용 교육정보지인 맘스클래스가 수록되어있다.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제일 먼저 펼쳐본건 꾸러기 논술 본책이었다.본책 표
지에 자기와 비슷한 또래와 구선수가 꿈인 아이의 우상인 박지성 선수가 있기 때문이
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아이와 함께 천천히 페이지를 겼다. 여름이어서 그런지 <
싹 역사체험>
이라는 목차가 제일먼저 눈에 띄었다. 그리고 <놀이가 공부 1 > 
<꾸러
기 세상> <이야기 속으로 풍덩> <정보타고 씽씽> <놀이가 공부 2> 등의 
내용으로 꾸며져있다. 그리고 잘 보면 제목옆에 빈 동그라미가 그려져있다. 내용을 다
보고 나면 그 빈 동그라미에 체크스티커를 붙일수도 있다. 요즘 집에서 읽은 책들에 
스티커를 붙여 아이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붙일수 있도록 해준다는데 재밌는 발상이다. 

맘같아서는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봤으면 좋으련만 아이는 내 맘대로 되질 않는다. 
보고 싶은 페이지부터 펼치느라 책장 넘기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중 <이야기 속으로
풍덩>
페이지를 찾아 얼른 넘겨버리고 말았다. 그 페이지에 박지성 선수가 있었기 때
문에^^ 박지성 선수가 멋지게 불꽃슛 날리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또한번 가슴속으로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다지는 듯 보였다. <정보타고 씽씽>에서는 캠핑카를 타고 1박
2일을 떠난 제훈이네 모습을 보곤 연신 부러워하고 캔디메이커가 수제 캔디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직접 캔디 만들고 싶다고 졸라대기도 하고 <놀이가 공부>에 나와있는 
후추가루 실험을 보고는 따라하다가 연신 재채기를 해대기도 했다. 너무 많이 뿌리는
바람에.. 하지만 그 무엇보다 제일 준영이가 좋아하고 신나했던건 맨 뒤페이지 <사그
라다 파밀리에 >
만들기였다. 평소에도 손으로 만드는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인
지라 보자마자 북~ 찢어 조각조각을 오리기 시작했다. 좀 어려운건 엄마인 나에게 부
탁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조각이 작아 오리기 어려웠는데도 땀을 뻘뻘 흘리며 오렸다.
순서없이 오리는 녀석때문에 오린 조각 뒷면에 번호를 적어놓기도 했다.

조각이 작아 접기 어려워 살짝 칼집을 넣어 설명서에 따라 접고 붙이고 조각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작품이 완성되어간다.    

3일에 걸쳐 만든거라 그 기쁨이 남다른가 보다. 지금은 우리집 tv위에 이렇게 장식이 되
어있다.   

그리고 여름특집 부록들을 끌고 온다. 일반 학습지같이 한글과 수학으로 구성이 되어있
다. 내년 초등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딱 맞는 수준이다. 신나서 스티커를 붙이고
한글을 쓰고 받아쓰기를 하고

가르기를 하고 모으기를 한다. 요즘 초등과정이 왜케 어려운건지.. 대비를 하지 않으면
정말 큰코 다칠듯 하다.  같이 공부해야겠다는 맘이 아주 굴뚝같다. 

그리고 부록으로 딸려온 주사위 놀이도 신나게 한다. 주사위도 놀이말도 직접 만들어 
놀이하는 재미가 배가 된다. 놀이판에 여러 나라의 이름과 국기가 그려져있어 주사위
놀이를 하다보면 마치 세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세판 해서 내리 엄마가 이겨 뿔
이 난 아이지만 내일도 하자고 약속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가 어릴땐 맨 만화책만 봤는데 참 좋은 세상이다. 일부러 내가 정보를 수집해 아이에게
전해주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한권의 책에 여러정보가 들어있어 아이들
의 흥미를 끌어주니 그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을까. 담주 금욜이면 2주일이나 되는 긴~
방학이 시작된다. 물론 초등보다 짧은 유치원 방학이지만. 꾸러기논술여름 특집호로 
이번 방학 확실하게 잡을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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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토끼 마시멜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4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맨해튼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나이많은 회색 고양이 올리버. 배가 볼록한것이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를 보는같다^^ 올리버는 바라는게 없다.  지금까지 생활한 것처럼 가정부
틸리양이 챙겨주는 먹이를 먹고 그저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것 그게 다이다.  고양이
라 하면 으레 빠른 움직임으로 잽싸게 쥐를 잡지만 올리버는 그것조차 할줄 모른다. 
한적이 없으니까. 올리버가 본 쥐는 그저 헝겊인형 생쥐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가정부 틸리양이 작고 어린 아기 토끼 마시멜로는 데리고 왔다. 조용히 살고 있던 올
리버의 영역에 한번도 보지못한 토끼 한마리가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처음 접하는 환
경에 아기토끼 마시멜로는 얌전히 주변탐색을 한다. 개밥그릇에 담겨있는 날당근과 
납작귀리를 먹고 틸리 양이 접어준 수건위에서 편안하게 잠도잔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가면서 주변환경에 익숙해진 마시멜로는 양탄자를 물어뜯고 책꽂이의 책을 
잡아채고 의자와 탁자 다리를 마구 갉아대기 시작한다. 틸리양이 외출해서 늦게 들어
온 날 배가 고파 방에서 나온 올리버와 인형을 물어뜯고 있던 마시멜로가 마주쳤다. 
올리버는 마시멜로를 덮치고 싶었지만 선뜻 덮칠수가 없었다. 그순간 마시멜로도 올리
버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마시멜로가 올리버의 코에 입맞춤을 해 버렸다!!! 깜짝
놀란 올리버지만 이내 마시멜로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마시멜로의 털을 
핥아주었다. 마치 엄마와 아이처럼.

정말 따뜻한 이야기다. 요즘 보는 아이책과는 다르게 글밥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평소에 책상에서 책을 보던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잠자기전 이불을 펴고 아이와 벽에 
기대어 앉았다. 그리고 한쪽팔로 아이를 감싸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글밥 많은 책은 
지레 손사레를 치는 아이이기에 천천히 내가 읽어주기 시작했다. 현란하고 알록달록
한 동화책을 많이 봤던지라 이 책이 어떻게 다가갈지 의문이었다. <작은 토끼 마시멜
로>는 1942년 작품이라고 한다. 와.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훨씬 전이다. 그림또한 평소
에 흔하게 접해보지 못했던 목탄 그림이다. 


이 책을 일고 나서 아이의 가장 첫마디. "엄마 토끼가 고양이를 엄마로 아나봐" 
"그러게^^"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가정부 틸리양이 토끼에 대해서 시를 쓴 부분이
다. 처음 마시멜로가 얌전할때는 토끼의 장점으로 토끼 찬양시를 짓더니 마시멜로가 말
썽을 부리기 시작하자 토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시를 짓는 다. 하지만 그런
것에 아랑곳없이 올리버와 마시멜로는 함께 놀고 친구가 되었다. 현란한 색감과 아이의
흥미만을 쫓게 되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나같은 어른들에게도 오래도록 사랑받을
책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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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12
이안 쇤헤르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릴땐 책이 정말 귀했다. 책을 많이 사줄 형편도 아니었고 그때는 책읽기의 중요성
이 지금처럼 부각될때도 아니었다.난 대부분 학교에서 책을 빌려봤다.대출수첩에 한칸한
칸 채우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며 말이다. 그렇게 책을 읽었기에 굉장히 소중히 다루었
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물론 책에 낙서도 하지 않고 접지 않고 필요하면 책갈피를 사용
하고 메모가 필요하면 따로 메모지를 붙였다. 절대 책을 베고 자지도 않았다.하지만 요즘
책들은 많은 용도(?)로 사용되는 듯 하다.유아프로그램을 보면 책으로 기차길도 만들고 
책을 세워 집도 만들고 책 쌓기 놀이도 하고 그만큼 책이란 존재가 접하기 쉬운 존재가 
된듯하다.책읽기의 유용함이 강조되면서 요즘 아이들 책없이는 상상할수 없는 하루하루
의 연속인듯하다.아이들이 뱃속에 있을때부터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어린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안전하게 즐길수 있도록 헝겊책 팝업북 등 책의 종류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집 아이도 마찬가지다. 글자를 알고 나서부터야 책을 정식으로 읽기 시작했지
그전엔 완전 놀잇감으로 알았다.방바닥에 쭈욱 미끄러지게 하면서 스케이트라고 하질 
않나 책을 쭈욱 늘어놓고 징검다리라고 하면 밟고 다니기도 한다. 그럴때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듯하다. 나 어릴땐 안그랬는데..하면서 말이다. 한글을 떼고 요즘 유치원에 다니
면서 좋아하는 책은 유치원에 가져가기도 한다.친구들과 같이 본다고. 헌데 그렇게 가져
간책은 멀쩡히 살아돌아오지를 못한다 ㅠ.ㅠ 몇장은 기본으로 찢어져 있고 어느 페이지
는자취를 감추기도 하고. 그 친구들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그러지 말라고 할수 없고 친구
들과 본다고 가져가는 아이를 말릴수도 없고 속상할때도 가끔있다. 
<책은 먹는게 아니예요 - 보는거예요>이 책을 보니 딱 우리 아이와 친구들에게 보여주
고 싶은 책이다. 글밥도 많지 않고 왼쪽은 글씨 오른쪽은 그림으로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딱딱하게 느끼지 않고 쉽게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다. 

     

다. 글밥도 많지 않고 왼쪽은 글씨 오른쪽은 그림으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어 아이들
이 딱딱하게 느끼지 않고 쉽게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다. 그 림또한 친근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익살스런 표정 사실적인 동작들로 아이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는거 
같다. <입에 넣지 마세요. 눈으로 보세요> <친구랑 읽을때는 조용히>등 실생활에서 책
읽을때 주의하고 조심할점을 큰글씨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나 <음식을 나를때는 쓰지
마세요.책은 읽는 거니까요.> 요 부분에선 아이와 함께 빵 터져버렸다. 가끔 내가 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부끄러워 혼났다. 책을 보며 아이또한 많은 공감을 하고 고개를 끄
덕거렸다. "엄마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안되는 걸 알면서 엄마인 나도 아이도 책에 
나오는 행동을 많이 했던거 같다.책 마무리 부분에 <다 읽은 책은 친구에게도 빌려주
어요>라는 말을 읽고 아이의 반응이 바로 튀어나왔다. "엄마 오늘 다 봤으니까 내일 이
책 가져갈래요. 친구들과 같이 보게요." "ok!! 엄마 접수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깨닫게 되니 그보다 좋은일이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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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자격 시험 - 나는 우리 아빠가 제일 좋아
이시하라 소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시오미 토시유키 감수 / 거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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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자격시험. 제목을 보자마자 그럼 찾아보면 엄마 자격시험도 있겠구나.싶었다
학교 졸업하고 직장다니며 엄마가 해주는 밥 오냐오냐 이뻐해주는 아빠 품을 벗어
나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내가 부모 입장이 되니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일이 하
나도 없다. 아이가 어릴때는 울면 왜 우는지 모르고 웃으면 그저 같이 웃을뿐. 아
이의 손짓 하나하나 발짓 하나하나가 모두 의문투성이고 고행(?)의 연속이었다.
비단 나뿐일까. 처녀적 나처럼 자유롭게 살던 남편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이제 초
등입학을 눈앞에 둔 아이는 이제 완전히 아빠 껌딱지가 되었다. 휴일만 되면 혹은
평일이라도 아빠가 옆에 있으면 옆에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는다.아침에 눈 뜨고부
터 저녁에 잠자리 들때까지 입에서는 "아빠~ 아빠"를 연이어 불러댄다. 귀에 딱지
가 앉을정도로. 그럼 엄마인 나는 해방인 동시에 아빠는 종일 아이에게 시달리는
것이다. 그만큼 아이는 아빠를 목말라한다.<그대가 옆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
다> 어느 시 제목처럼 말이다. 다른 아빠들처럼 우리 신랑도 일에 쫓겨 시간이 부
족하고 많이 피곤해한다.가끔은 친구도 만나야하고 일때문에 술도 마셔야 하고 주
말이면 가고싶은 곳도 많고. 모르진 않지만 한가정의 주체가 되고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되는것도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책의 서문에 인상깊
은 한줄이 있다. <아이가 생겼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좋은아빠'가 되는것은 아닙
니다> 깊이 공감하는 말이다. 자동으로 좋은 엄마가 될수 없듯.나또한 아이와 많
은 시간을 보내며 잘못된방식으로 아이를 대할때도 많고 그만큼 반성도 많이 한다
그러면서 좋은 육아서도 읽고 선배엄마들의 육아에 관한 경험담을 통해 많은걸 배
우고 고쳐나간다. 하지만 아빠들은 그런 기회가 생각보다 적은듯 하다. 부족한 시
간도 그렇거니와 시간이 나면 종일 방바닥과 친구 하려하고 잠만 자려하고 tv 리
모콘은 손에서 떼려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책은 아빠들이 겪을수 있는 80여가지의
당황스런 상황들을 제시해 답답해 하는 아빠들에게 도움을 준다.물론 아이 각각의
개성이 틀리고 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문제의 해답이 100% 적용이 되진 않겠지만
아빠에게 그런경우를 대비 혹은 그런 경우가 닥쳤을때 반응하는 속도는 준비없는
아빠보다는 당황하지 않고 부드럽게 반응할수 있을거 같다.물론 지금도 시간이 나
면 아이와 잘 놀아주고 잘 지내주지만 이책으로 조금 업그레이드 된 아빠를 기대
하는건 내 욕심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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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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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시절까지는 책벌레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다. 학교에 도서관이 있었기에
날마다 얼굴도장 찍고 대출수첩에 내 이름이 정말 많이 써있었다. 아마 그 시
절 다독상이란게 있었다면 내가 쓸어버릴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그런 상은
없었다.요즘은 아이들에게 아주 어릴때부터 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려고 노력
한다. 아니 뱃속에 있을때부터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전부터 시작해 영어책까지 두루 섭렵하고 태어난다.이 아이들을 축복받았다
고 해야할지 안됐다고 해야할지. 많은 이들이 그렇듯 나또한 넉넉한 가정형편
이 아니었기에 새책은 거의 가뭄에 콩나듯 볼수 있었다. 도서관이나 친구들을
통해 빌려보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많이 보면 볼수록 닳아지는 책들이 내손
에 들어오고 읽기 시작하면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긴다.책속에 간혹 연애편지가
들어있기도 하고 드문드문하게 천원짜리 지폐 한장을 챙기기도 한다. 그리고
먼저 읽었던 누군가가 좋아하는 구절을 살짝 표시해놓은 부분이 보이기도한다
그렇게 다른 공간과 시간속에서 다른 어떤 모르는 이와 같은 책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럴때 느껴지는 기분이란.. 정말 새책을 읽을때와는 다른 기분이다
그리고 내손으로 돈을 벌며 여러책들을 사서 보게 되었다. 역사소설,추리소설
에세이 등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혹은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내 머릿속에
혹은 내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여졌다. 내용이 너무 어려워 읽을 때 고생한 책
들은 희한하게 1-2년후 다시 읽어보면 머릿속에 더 명쾌하게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아마 1-2년의 나의 삶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그런가 하고 지금은 생각
이 든다. 어른들이 들으면 웃으시겠지만 맘만 마냥 이팔청춘이지 어느새 내
나이도 30대 중반이다. <책읽는 청춘에게> 제목을 보며. 아련하게 청춘이라는
말을 다시 되뇌인다. 나보다 나이 많으신분들은 아직도 내가 청춘으로 보이겠
지만 나이 좀더 먹었다고. 이제 청춘이라는 말을 보면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마냥 부럽다. 무심코 지나온 나의 그 시간들이.<책읽는 청춘에게> 이책의 인
터뷰 대상이 된 주인공들은 정말 그야말로 굴곡진 인생. 힘든 인생을 살아온
분들이다. 책속에서 처음 만나는 분들도 있고 대중매체를 통해 이름만 아는
분들도 있다. 그중 삶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우석훈님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난 정말 재미있게 살고 있는걸까. 이것저것 고민이 많고 힘들
다고 날마다 노래하는 나인데. 그분들에 비하면 정말 세발의 피다. 그렇게 힘
든 시간속에서도 책 속에서 길을 찾고 미래를 꿈꾼 그분들의 생각을 살짝 훔
쳐보며 이책이 나만이 아닌 인생의 고민을 다 짊어진듯 힘들어하는 청춘들에
게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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