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이다
성석제 지음 / 하늘연못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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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발간된 단편집. 단편이라고 말하기에 짧은 조각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전에 읽었던 단편집의 모티브 같은 글도 있고 정말 사실인지 아니면 사실을 기반으로 살짝 비튼 이야기인지 읽으면서도 혼동되는 그런 이야기들이었다.그럼에도 너무 재미있고, 당연히 쉽게 읽힌다. 

이분의 장편은 어떠할까. 정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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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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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작가 혹은 사회파 추리 소설로 일컬어지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옵니버스 스타일로 각각의 이야기들을 이끄는 인물들은 다르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마을의 상담소인 ˝나미야 잡화점˝이다. 이 잡화점을 매개로, 나름 진지한 타인의 조언이 그 사람을 돕고,그 도움이 새로운 길을 열고,그 길이 돌고 돌다 다시 조언을 했던 사람을 돕는다.

철저히 개인적인 분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세가지로 정도로 -하나는 백야행이나 갈릴레오 시리즈로 대표되는 시리어스계, 하나는 명탐정의 규칙같은 하드 블랙코메디계, 그리고 이작품같은 환타지계혹은 소프트계 - 나누면 될듯 싶다. 그리고 내 개인적 경험으로 가장 많이 읽었고,가장 히가시노 게이고 답다, 싶은건 시리어스 계다. 그래서 이 작품은 내게 좀 낯설었다. 이야기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너무 착하고 순했기 때문에.
그래도 순하고 나름의 해피엔드가 되는 이 이야기는 좋았다.
시절이 심히 수상하고 가슴 아픈 데 이 이야기라도 순해야 마음이라도 좀 위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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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밟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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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여사님의 에도 시리즈 2막 작품 중에 하나. 
미미 여사님 작품이야 현대물도 좋지만 에도시리즈도 참 좋다.

에도 시리즈는, 화차로 대표되는 작가님의 현대물보다는 나의 지금과는 한발짝 멀리 떨어져 있는것 조금은 안심되어서 좋지만 그럼에도 현대에도 비슷한 일들이  분명히 일어나고 있으니까 공감도가 절대 떨어지지도 않는다.  덤으로 약간 으스스한 괴담풍의 양념이 있으므로 옷차림이나 관직, 지역부분에 대한 낯섬이라는 진입장벽만 해소한다면 얼마든지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을거라는생각이 든다. 


역시 가장 인상적인것은 오디오 북카페에서 읽어주었던 `반바 빙의`고, 읽으면서 가슴이 참으로 아팠던 것은 어린이 학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래에 깔려 있는 표제작인 그림자 밟기와 노즈치의 무덤. 


에도 시리즈를 몇권 몰아서 샀는데, 즐겁게 한권씩 한권씩 차분 차분 읽어나갈 생각이라는. 읽을수록 여사님 팬이 되어가는건 어쩔수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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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완전판) - 오리엔트 특급 살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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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섬나라에서, 자국 배우들로 드라마제작을 한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 유명한 타마키 히로시나 마츠시마 나나코, 니노미야 카즈나리 같은 배우들이 나온다고. 물론 포와로 역할을 하는 사람은 우리가 알수 있는 아니다. ) 한번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피터 유스티노프가 나온 아주 예전 버전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만 기억하고 있어서 내가 원작을 ( 어린이 용이라도 ) 읽어본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전혀 읽지 않았더라는. 그나마 10개의 인디언 인형이나 쥐덫은 읽은 기억이 나는데. 영화를 보고 나선 아, 책으로는 읽지 않아도 되는가보군, 하고 생각했던듯. 

물론 인종과 국가적인 편견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법을 피해 도망간 악인을 피해자가 응징한다, 하는 컨셉은 확실히 이 책에서 고전으로 확립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덧, 악인이 지었던 죄가 유괴였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금자씨가 떠올랐다는건 그냥 나의 상상력의 수준이 그정도 였다는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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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공장 - 소설가 김중혁의 입체적인 공장 산책기
김중혁 글.그림 / 한겨레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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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1년간 실린 김중혁 작가의 공장 탐방기를 모아 실은 책. 

당연히 네이* 포스팅처럼 공장의 작업 단계별로 사진이나 그림이 줄줄 있는것도 아니며, 감히 견학을 하게 해준 `위대한` 공장의 찬사가 가득 들어간 감성풍부한 감상이 들어가 있는것도 아니다. 

공장을 선택하는 주체가 바로 작가 본인 인데다가, 김중혁작가의 `담담한` 하면서도적당한 센스가 있는 말투로 씌여진 공장들은 어쩐지 그의 소설에 나올법한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어져서 ( 팬의 입장으로는 )  탐방이가 아니라 `나` 라는 화자가 나오는 새로운 소설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중간 중간의 사물에 대한 김중혁 작가의 일러스트와 짧은 이야기를 읽을수 있는 것은 덤이라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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