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 1년간 실린 김중혁 작가의 공장 탐방기를 모아 실은 책. 당연히 네이* 포스팅처럼 공장의 작업 단계별로 사진이나 그림이 줄줄 있는것도 아니며, 감히 견학을 하게 해준 `위대한` 공장의 찬사가 가득 들어간 감성풍부한 감상이 들어가 있는것도 아니다. 공장을 선택하는 주체가 바로 작가 본인 인데다가, 김중혁작가의 `담담한` 하면서도적당한 센스가 있는 말투로 씌여진 공장들은 어쩐지 그의 소설에 나올법한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어져서 ( 팬의 입장으로는 ) 탐방이가 아니라 `나` 라는 화자가 나오는 새로운 소설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중간 중간의 사물에 대한 김중혁 작가의 일러스트와 짧은 이야기를 읽을수 있는 것은 덤이라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