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김연수 작가의 "글을 쓰는 것" 에 대한 이야기. 바로 직전에 읽었던 김영하 작가의 "말하다" 와 비교해서 읽을수 밖에 없었다. ( 엄밀히는 비교 하고 싶어서 연달아 읽었다. ) 


김연수 작가는 이 책에서, 소설을 쓰는 방법을 자신의 방식으로 분해해서 단계별로 보여주면서, 글을 쓰고 읽는 그 효용에 대해서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 주고 있다. 


김연수 작가는 소설보다는 번역글이나 산문으로 좀더 가깝게 접한 편인데,( 번역은 논외로 하고 ) 산문속의 작가는 항상 쾌활하고 즐겁게 농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그 농은 단정하고 냉정해서 불쾌하지 않고 설득된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서로 냉소적인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마주보고 키득 키득 웃을수 있겠다 싶었다. 실제로 친구라는 김중혁 작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본다면 꽤나 재미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점점 또 내가 김연수 작가의 글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 이런식으로 좋아하게 된 작가가 어디 한둘인가 싶긴 하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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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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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가 김영하 작가가 보다, 다음 연작으로 펼쳐낸 산문집.엄밀히 말하면 말 그대로 "말한" 것들- 강의, 인터뷰- 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주로 소설가인 그에게 소설이, 글쓰기의 위치나 그 이미지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글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의 " 글쓰기" 에 대한 정리된 생각을 일목 요연하게 읽을수 있어서 상당히 수확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하 작가의 글은 언제나 차분하고, 정리되어 있다. 그의 강연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듣는 사람의 감흥을 이끌어내기 위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다.
 
일전에 누군가가 내게 " 소설에 대한 효용에 대한 비판적인 견지"를  피력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제대로 그 효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지 못했다. 그 이후로 작가들이 말하는 '소설의 효용'에 대한 글은 신중히 읽는 편인데, 무라카미 하루키도, 레이먼드 챈들러도, 김영하도 그 입장은 비슷한것 같다. ( 물론 작가들의 말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 세 작가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작가는 자신이 쓰고 깊은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소설은 다른세계로 이끌고, 독자는 능동적으로 그 세계를 만끽하며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 세계는 독자 개개인에게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그렇지만 독자는 책을 덮는 그 순간 역시 자발적으로 그세계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돌아간다.물론 현실로 돌아갔을때 소설은 현실에 거의 영향을 주지도 않고 작가 역시 그 영향력을 의식해서 쓰지는 않지만, 독자들은 분명히 부지불식간에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로 들어갔다 오는것으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정도.   

그래서.. 그의 글과 비교하고 싶은 마음에, 그 다음 책은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을 선택하였다. 두 작가는 어떻게 다르게 글을 쓰는것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 할지, 그거 역시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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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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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놔두면 안좋게 변하는건 운명이나 팔자탓이 아니다. 세상이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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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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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것은 놔두면 변한다. 전부 안좋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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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백명의 세계가 존재한다면 백개의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그 백개의 세계는 완전히 다릅니다. 읽은 책이 다르고ㅡ 설령 같은 책을 읽었더라도 그것에 대한 기억과 감상이 다릅니다. 자기 것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대에 독서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고유한 나, 누구에게도 털리지 않는 내면을 가진 나를 만들고 지키는 것으로서의 독서, 그렇데 단단하고 고유한 내면을 가진 존재들, 자기세계를 가진 이들이 타인의 세계를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세계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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