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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김연수 작가의 "글을 쓰는 것" 에 대한 이야기. 바로 직전에 읽었던 김영하 작가의 "말하다" 와 비교해서 읽을수 밖에 없었다. ( 엄밀히는 비교 하고 싶어서 연달아 읽었다. )
김연수 작가는 이 책에서, 소설을 쓰는 방법을 자신의 방식으로 분해해서 단계별로 보여주면서, 글을 쓰고 읽는 그 효용에 대해서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 주고 있다.
김연수 작가는 소설보다는 번역글이나 산문으로 좀더 가깝게 접한 편인데,( 번역은 논외로 하고 ) 산문속의 작가는 항상 쾌활하고 즐겁게 농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그 농은 단정하고 냉정해서 불쾌하지 않고 설득된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서로 냉소적인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마주보고 키득 키득 웃을수 있겠다 싶었다. 실제로 친구라는 김중혁 작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본다면 꽤나 재미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점점 또 내가 김연수 작가의 글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 이런식으로 좋아하게 된 작가가 어디 한둘인가 싶긴 하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