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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밟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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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여사님의 에도 시리즈 2막 작품 중에 하나. 
미미 여사님 작품이야 현대물도 좋지만 에도시리즈도 참 좋다.

에도 시리즈는, 화차로 대표되는 작가님의 현대물보다는 나의 지금과는 한발짝 멀리 떨어져 있는것 조금은 안심되어서 좋지만 그럼에도 현대에도 비슷한 일들이  분명히 일어나고 있으니까 공감도가 절대 떨어지지도 않는다.  덤으로 약간 으스스한 괴담풍의 양념이 있으므로 옷차림이나 관직, 지역부분에 대한 낯섬이라는 진입장벽만 해소한다면 얼마든지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을거라는생각이 든다. 


역시 가장 인상적인것은 오디오 북카페에서 읽어주었던 `반바 빙의`고, 읽으면서 가슴이 참으로 아팠던 것은 어린이 학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래에 깔려 있는 표제작인 그림자 밟기와 노즈치의 무덤. 


에도 시리즈를 몇권 몰아서 샀는데, 즐겁게 한권씩 한권씩 차분 차분 읽어나갈 생각이라는. 읽을수록 여사님 팬이 되어가는건 어쩔수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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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완전판) - 오리엔트 특급 살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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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섬나라에서, 자국 배우들로 드라마제작을 한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 유명한 타마키 히로시나 마츠시마 나나코, 니노미야 카즈나리 같은 배우들이 나온다고. 물론 포와로 역할을 하는 사람은 우리가 알수 있는 아니다. ) 한번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피터 유스티노프가 나온 아주 예전 버전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만 기억하고 있어서 내가 원작을 ( 어린이 용이라도 ) 읽어본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전혀 읽지 않았더라는. 그나마 10개의 인디언 인형이나 쥐덫은 읽은 기억이 나는데. 영화를 보고 나선 아, 책으로는 읽지 않아도 되는가보군, 하고 생각했던듯. 

물론 인종과 국가적인 편견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법을 피해 도망간 악인을 피해자가 응징한다, 하는 컨셉은 확실히 이 책에서 고전으로 확립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덧, 악인이 지었던 죄가 유괴였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금자씨가 떠올랐다는건 그냥 나의 상상력의 수준이 그정도 였다는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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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공장 - 소설가 김중혁의 입체적인 공장 산책기
김중혁 글.그림 / 한겨레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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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1년간 실린 김중혁 작가의 공장 탐방기를 모아 실은 책. 

당연히 네이* 포스팅처럼 공장의 작업 단계별로 사진이나 그림이 줄줄 있는것도 아니며, 감히 견학을 하게 해준 `위대한` 공장의 찬사가 가득 들어간 감성풍부한 감상이 들어가 있는것도 아니다. 

공장을 선택하는 주체가 바로 작가 본인 인데다가, 김중혁작가의 `담담한` 하면서도적당한 센스가 있는 말투로 씌여진 공장들은 어쩐지 그의 소설에 나올법한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어져서 ( 팬의 입장으로는 )  탐방이가 아니라 `나` 라는 화자가 나오는 새로운 소설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중간 중간의 사물에 대한 김중혁 작가의 일러스트와 짧은 이야기를 읽을수 있는 것은 덤이라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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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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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그렇게 바다속으로 사라지고 나서, 나는 궁금함에 빠졌다. 그저 아이가 죽은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도 모질게 굴어야만 하는걸까.  왜 사람들은 이걸 그냥 `사고` 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걸까. 정치인들은 그냥 립서비스라도  공감하고 안타까워 하는 척이라도 할수 없는걸까. 어째서 죽음을 가슴아프다, 가아니라 ` 지겹다` 라고 부르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은 그 대답을 알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장장마다 포스티잇을 붙이면서 이해가 되지 않으면 입으로도 읽어보았다. 어찌할바 없이 우리의 통제 영역을 벗어나 일어난  사고가 아닌 냉혹한 사고를 , 그저 한발짝 벗어나 매우 시혜적이고 자만적인 시선으로 내려다 보면서, 안타깝네, 하고 으쓱 거렸던건 아니었던가 반성이 들었다. 

우리는 영원히 세월호에서 사라져 버린 사람들도, 그들을 세월호에 빼앗긴 가족들도 이해할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소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 현상을 이해하야 하는 의무는 있을꺼라 생각했다. 이렇게 라도 꼭꼭 씹어서, 좀더 세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읽어야, 더 잘 이해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대응하고 적응해야 할 수 있을것이다 싶었다. 작가 김연수의 말처럼, 그냥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사람이, 역사가 발전하는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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