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O.S.T. [스페셜 디지팩]
한스 짐머 (Hans Zimmer)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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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음악의 거장 "Hans Zimmer" 가 맡은 영화 "Interstallar" 

아마도 영화음악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를 능가하는 SF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클래식 넘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흐르던

오프닝 장면보다 더 더욱 인상적인 음악을 위해

당대 최고의 영화음악가 "Hans Zimmer" 에게 자신의 의도를 말했을 것이고

고심끝에 내놓은 음악이 바로 오늘 소개할 영화음악 "Interstallar OST" 이다.

영화음악은 16개의 정규 곡들과 8개의 보너스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3가지의 스타일로 구분할 수 있다.

파이프 오르간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인상적인 곡,

미니멀한 피아노가 강조된 곡 그리고 현란한 신디사이져가 돋보이는 곡들로서


첫째 파이프 오르간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인상적인 곡들은

영화의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 주는 데

'나를 뒤덮을 것 같은 어두움을 이겨​내다' 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곡들로는 "Stay" "Coward" "No Time For Caution"

 

두번째 미니멀한 피아노가 강조된 곡들은

영화속 주인공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잘 전달해 주는데

'깊은 고요와 작막속에 홀로 견디어내다' 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곡들로는 "Message Form Home" "Afraid Of Time"

"Running Out"

 

 

세번째 현란한 신디사이져가 돋보이는 곡들은

영화속 극적인 장면들속에 드러난 긴박감을 잘 전달해 주는데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되다' 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곡들로는 "First Step" "Mountains"

 

Hans Zimmer 그가 요한 슈트라우스의 클래식 넘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생각하며 

본 영화음악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특히 [Detach]의 후반부는

본 영화음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음악이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집대성한 것 마냥

장엄함, 웅장함 그리고 박진감 등 거의 모든것들을

담아내고 있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또한, 영화를 보며 받은 감동보다

영화음악을 듣게 된 후 느끼는 감동이 더 큰 것 같다.

영화음악만 들어도

영화속 장면과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됨과 동시에

영화를 보며 느꼈던 전율과 감동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껏 발표된 영화음악중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끝으로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영화음악중 최고의 모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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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예술의 도시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김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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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여행관련 책에서 기대하는 것들은

여행지에서 느낀 감상, 직접 여행간듯한 여행지 상세정보

그리고 멋진 풍경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색적인 음식 등 여행지 특색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것들이 적절하게 배열되어 있다면 더더욱 금상첨화일 것이다.

허나, 본 책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발견하기 어렵다.

여행관련 인문학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체코의 역사, 문화, 음악들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론 많은 아쉬움을 갖게한다.

 

우선 각 장소마다 상세지도나 사진들이 없어

현지를 가보지 않은 입장에선 공간적 이해도가 떨어지고

저자가 설명하려는 분야(음악, 미술, 역사 등)별로

순서대로 체계화되어 있지않아

읽은이로선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며

여행지에서 느낀 저자의 감상들을 표현하지 않아

책 읽는 재미가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여행에 관한 인문서적이 아닌 

체코에 관한 전문서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체코의 프라하를

소개하는 책이라 상당히 호감을 갖고 읽었으며

천문시계, 골램전설, 해골교회 등에 관한 이야기들은

나름대로 흥미로웠다.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하자면

"체코 프라하를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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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고장 난 세상에 필요한 15가지 질문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이제용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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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들에게 "경제학콘서트 1,2" "경제학 카운슬링"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출신의 경제학자 '팀 하포드' 가 내놓은 신간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본 책의 특징을 말하자면
첫째로 이전에 그가 쓴 책들이 '미시경제'
즉 경제주체인 개인, 기업들이 벌이는 경제활동을 다루었다면
금번에는 '거시경제'
즉 경제주체인 개인, 기업을 포함한 국가단위를 움직이는 경제원리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전 책들이 흥미 혹은 재미위주의 내용들이 많았던 것에 비해
거시경제를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용어나 이론들이 많이 등장하는 점도 있습니다.
자칫 난해하다고 느낄 수 있는 책 내용을
독자들이 읽기 쉽게하기 위해 저자는 인터뷰 형식의 포맷을 적용함으로써
지루함을 경감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알기쉽게 쓴 '거시경제학'에 대한 개론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경제학을 전공하거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이 거시경제학에 대해 알기 쉽도록
개념정의부터 시작해서 용어설명, 유래, 주요내용과
거시경제학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서술함으로써
전공서적의 입문서같은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마지막으론
기존의 팀 하포드가 쓴 책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가 아무리 쉽고 재미있게 썼다고 하더라도
다루고 있는 주제인 거시경제학 자체가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이전에 비해 책 읽기가 다소 힘겨운 것은 사실이므로
그전과 동일하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팀 하포드가 가진 뛰어난 재능중 하나인
유머스럽고 재미가 있는 글솜씨는
본 책에선 자주 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다루고 있는 주제가 무거워서 그런지 몰라도
웃음기를 제거한 채 시종일관 진지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젠 세계가 단일경제 블럭처럼 움직이다 보니
거시경제란 용어 자체가 더욱 더 우리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피부로도 실감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계경제 흐름에 따라 우리들의 일상적인 경제활동도 좌우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들을 살펴보면 
거시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할 것 같으니
저자의 거시경제에 관한 책 출간은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하자면
"당신이 거시경제학에 대해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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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 아웃케이스 없음
마틴 브레스트 감독, 크리스 오도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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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인의 향기(Scent Of Wopman)"

아카데미상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영화가 아니겠지만

정말 아카데미상이 가장 좋아하는 3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감동, 교훈 그리고 뛰어난 연기 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가난한 고학생 크리스 오도넬은

우연히 친구들의 잘못된 일을 목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친구들을 고자질하도록

학교장으로부터 거센 협박과 회유를 받게 되나

끝까지 자신의 신념에 따라 거절한다

결국 알 파치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신념도 지키고 퇴학의 위기에서도 벗어나게 되는데

엔딩부에서 펼쳐지는 알 파치노의 연설은

보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리고 고지식하고 원칙적인 군인의 삶을 퇴역한 후 

주변사람들로부터 철저히 외면과 조롱을 당하고 있는 알 파치노는

뉴욕으로의 자살여행을 시도하게 되나

크리스 오도넬의 도움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고 다시금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며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훈훈한 결말을 통해

보이는 이로 하여금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교훈을 전달한다.

특히 극중 대사중에서

"탱고는 실수할 게 없어요. 인생과 달리 단순하죠

 탱고는 정말 멋진 거예요

 만일 실수를 하면 스텝이 엉키고 그게 바로 탱고죠"

를 통해 삶도 인생도 도중의 실수가 있어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또한, 맹인의 퇴역장교 역활을 소화해 낸

알 파치노는 정말이지 작심이라도 한 듯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데

실제로 배역에 완전 몰입된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특히 다른 곳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흉내가 아닌 실제인 듯한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알 파치노의 뛰어난 연기와 크리스 오도넬의 신선한 모습

그리고 영화의 감동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또 다른 인상적인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부를 수 있는 탱고장면으로서

잠깐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내내 깊은 인상을 안겨주는

알 파치노와 함께 탱고를 추던 여배우 '가브리엘 앤 워' 와

배경음악으로 흐르던 탱고음악 '카를로스 가르델' 의 "Por Una Cabeza" 이다

 

여배우 '가브리엘 앤 워'는 이후 여러편의 영화 및 TV 드라마에도

출연은 하였으나, 본 영화의 강렬한 임팩트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탱고장면에서

탱고를 처음 추는 사람들이 느낄수 있는 떨림과 함께 

무척 수줍어하는 모습에서 청순함을 보여주고

이후 탱고를 추는 동안 점차 탱고의 매력에 빠지면서 

매력적인 성숙한 여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관능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처럼 임펙트 있는 탱고장면 하나만으로도 .

그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울러 탱고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음악이자 춤으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남미로 건너온 유럽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아픔과 슬픔이 달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며,

'아스트로 피아졸라' 에 의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반도네온이 대표적인 악기라 할 수 있다.

영화속에선 주인공 알 파치노에게

탱고는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매개체 역활을 해주고 있다.

이처럼 영화에 삽입됨으로써 크게 히트를 한

본 영화의 '카를로스 가르델' 의 "Por Una Cabeza" 처럼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인상적인 음악을 찾아보면

영화 "아비정전" 에서 장국영이 거울을 보며 추던 맘보가 생각난다.

탱고만큼이나 관능적이고 퇴폐적임과 동시에

생기있고 활력이 넘치는 춤과 음악이라는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 이면에 깔린 슬픔과 아픔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여인의 향기"를 본 후

느낌을 말하자면

"길 끝에 다다르면 비로소 다른 길도 볼 수 있다."

영화에서 탱고를 추던 알 파치노와 가브리엘 앤 워처럼

우리 모두 살아가며 때론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실수도 하고 넘어지는 것이 탱고이고 인생이듯

삶을 살아가도 보면 그것 나름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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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시드니 루멧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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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아일랜드의 건배사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

당신이 천국에서 30분 동안 머물기를...' 에서 유래한 것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찰나의 행복뒤에 따라오는 악몽과도 같은 불행을 말한다.

영화는 공금횡령이 발각된 위기에 있는 형과

딸의 사립학교 학비를 못 내고 있는 무능력한 동생이

필요한 돈을 자신의 부모가 운영하는 보석상을 털어 마련하기로 계획하면서 시작된다.

완벽한 계획이라는 생각과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잠시

동생이 친구를 대신 강도로 투입하고

점원대신 엄마가 상점에 출근하면서 일은 어긋나 버리고,

계획과 달리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엄마와 친구가 죽게되는 일이 발생한다.

영화는 거장 '시드니 루멧'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품으로서

출연배우로는 가족들의 사랑을 못받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가진 채

냉정하고 이성적인 형 역활 세상을 떠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가족들의 과잉보호 아래 어리숙하고 허둥대는 철부지 동생 역활 에단호크,

가족들의 사랑을 드러내지 않은 채 차가운 아버지 역활 앨버트 피니,

동생과 불륜에 빠진 형의 아내 역활 메리사 토메이 가 등장한다.

네명의 연기파 배우들의 뛰어난 호연에 힘입어

시종일관 눈을 뗄수가 없을 정도로 깊숙한 흡인력을 갖게 만든다.

특히 형의 시점에선 사건의 배경이

동생의 시점에선 사건의 진행이

그리고 아버지의 시점에선 사건의 반전이 일어나게 되고,

카메라는 이들 시점사이로 과거와 현재를 Flash Back과 교차편집을 통해

스피디하게 화면전개를 선보이고 있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처럼

엔딩은 가족 잔혹사의 대미를

슬픈 결말로 마무리짓고 있다.

본 영화의 핵심적인 인물이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극중 대사중에서 

절규에 가득찬 채 울부짓는 "It's Not Fair"

본 영화의 느낌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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