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 뮤지션을 키워낸 성장의 순간들 마음산책 뮤지션 시리즈 2
스팅 (Sting) 지음,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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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음악언어로 수 많은 명곡을 남긴 영국출신의 싱어송라이터

'Sting' 자서전으로서 'Gordon Matthew Thomas Sumner' 로 불리던 그의 유년시절부터 록밴드 'The Police' 로 성공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연기, 글까지 다재다능한 그는 이미 2009년 솔로앨범 "If On A Winter's Night" 에 에세이를 실을 정도로 글솜씨를 인정받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책의 내용은 세계적인 가수의 '성공담' 이라기 보단 음악이라는 출구를 통해 슬픔을 달래야만 했던 한 소년의 '성장담' 이라 할 수 있으며, 책의 원제인 "Broken Music" 이 말해주듯이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한 소년의 음악 성장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해드리면

"스팅" "성장 이야기" 그리고 "록밴드 폴리스"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저자인 "스팅" 에 대해 소개해드리면

1951년 영국에서 태어나 교사를 그만두고 뮤지션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드러머 'Stewart Copeland' 와 기타리스트 'Andy Summers' 와 함께 록밴드 'The Police' 를 결성해 음악계에 데뷔합니다.

 

1983년 다섯번째 앨범 "Synchronicity" "Every Breath You Take"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솔로로 나서면서 1987년 두번째 앨범 "...Nothing Like The Sun" 의 "Englishman In New York" "Fragile" 통해 재즈와 록이 결합된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뮤지션의 자리를 확고히 합니다.

 

특히 우리들에겐 영화 "레옹" OST "Shape Of My Heart"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에서 광수의 테마송 "Saint Agnes And The Burning Train" 으로 친숙합니다.

 

이어서 "성장 이야기"

'Sting' 을 이해하고자 할 때 그의 유년기와 젊은 시절의 그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 특별한 순간과 사건,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음악을 하는 예술가로서의 성장 과정을 진솔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교사로 일하며 음악 활동을 병행하던 그가 자신만의 탈출구였던 음악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교사를 그만두겠다고 할 때 만류하던 교장에게 "수녀님, 죄송합니다.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라고 말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자신의 불행에만 갇혀 있던 아버지와 사랑과 가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했던 엄마 사이에서 정서적으로 불행한 유년 시절을 지나온 그는 슬픔과 분노를 음악으로 달래왔지만 사실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한 소년에 불과했음을 책에선 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록밴드 폴리스"

그의 음악적 토대를 마련해 준 록밴드로서 멤버들을 만나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겐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드러머 'Stewart Copeland' 와 기타리스트 'Andy Summers' 처음 만날 당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 놓은 글은 마치 일기처럼 보여집니다.

 

아울러, 그를 음악으로 이끌어 준 '마일스 데이비스' 나 '앨런 프라이스' 일화 역시 재미있게 읽었는데 무대 아래 뮤지션들간의 뒷 이야기를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린 이 책을 통해 '스팅' 의 음악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은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ting' "Saint Agnes And The Burning Train" 을 추천합니다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연주하는 어쿠스틱 기타가 애틋한 슬픔을 간직한 채 덤덤하게 멜로디를 이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며, 음악을 만든 'Sting' 자신의 유년시절 이야기와 잘 맞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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