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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
김기연 지음 / 그책 / 2013년 5월
평점 :
'김가연' 의 "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 는
1970~80년대를 청춘을 보낸 분들에겐 아마도 커다란 추억의 쓰나미를
떠올릴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의 음원, 그 이전의 CD 에 앞서 음악을 듣게 만든 LP 즉 레코드의 앨범 자켓 디자인을 소개하며 앨범에 담긴 음악과 추억을 회상하며 써내려간 에세이 집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달리 음악을 듣기가 힘든 시절 속에 금지곡도 많았었고, 대중적이지 않아 희귀음반이 많았던 만큼 음악을 좋아했던 매니아들의 투지는 훨훨 타올라 일명 "빽판" 까지 구입해 들으며 나 홀로 즐기는 자부심도 있었던 시절이 지금은 아련하기만 합니다.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해드리면
"LP 자켓 디자인" "70년대 음악" 그리고 "옛 추억" 으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LP 자켓 디자인" 은
그동안 저자가 모은 LP 앨범의 자켓 디자인중 이야기 하고 픈 주제와
연결시켜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레코드 앨범커버가 들려준 "생활의
발견" 이라 할 수 있는데 "레코드는 우리 삶을 읽고 들을 수 있는
마법의 동그라미" 라는 프롤로그 설명처럼 레코드와 함께 시간을 보낸 세대들에겐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모두 7개의 챕터 즉 "레코드를 건다: 나의 마음을 두드릴 때"
"레코드를 회전시킨다: 예술의 속살을 어루만질 때" "암을 위치에 놓는다: 관계의 결을 맞출 때" "리프트를 내린다: 사랑의 인연이 이루어질 때" "음악을 듣는다: 삶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레코드를 뒤집는다: 세상의 양면을 깨달을 때" "끝까지 듣는다: 미래를 상상할 때" 로 구성되어 있고, LP 레코드를 통해 음악을 듣는 일련의 행동 순서와 대응되는 키워드를 서로 연결시켜 나열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70년대 음악" 은
책속에 소개된 LP 레코드들이 대부분 1970년대 발표된 것들로서 특이
하거나 이미 자켓 디자인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은 것들까지 고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옛 추억" 은
파일로 음악을 듣는 세대들에겐 "LP 레코드" 만의 매력을 모르실 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련하지만 저 역시도 LP 세대라 그런지 몰라도 책을 읽으며 뭉클한 옛 추억에 잠겼습니다.
오랜 시간 찾아 헤매였던 LP 를 갖게 되었을 때의 기쁨, 집으로 가던
길에서 빨리 텐테이블에 올려 음악을 듣고싶은 강렬한 마음을 앨범 자켓 디자인을 보면서 달래야 했던 기다림, 지지찍 소리와 함께 울려퍼지던 음악을 들으며 느꼈던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듣고 싶을 때 휴대폰을 통해 언제나 들을 수 있는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과거지만 때론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음악에 대한 소중함, 감사함 그리고 소중함이 동반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은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이선희' 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 를 읽으며
추억속으로 풍덩 빠져보는 건 어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