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바디 원츠 썸!!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조이 도이치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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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Everybody Wants Some!!, 2016)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연출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일탈을 다룬 코메디 영화로서 미국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아무래도 우리와는 정서상 차이를 보이며 공감이 쉽게 가지 않습니다.

 

특히 영화 "비포 선라이즈"(1995)나 "보이후드"(2014)통해 우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그가 보여준 영화와는 달리 재미를 극대화시킨 작품이라 하겠으며, 그의 영화중 "멍하고 혼돈스러운"(1993)에서의 청춘들의 일탈과 "스쿨 오브 락" (2003)에서의 록 음악을 혼합한 느낌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리처드 링클레이터" "청춘영화" 그리고 "록 음악의 향연"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연출을 맡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전작 "보이후드"(2014)의 엔딩장면에서 엄마로부터 독립해 대학교로 향하는 주인공의 운전장면으로 마무리했는데 이번 영화에선 신입생이 대학교 야구 기숙사로 향해 운전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마치 두 영화가 이어지는 듯한 연작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독 자신의 젊은 날을 영화로 그려냈다고 하는데 1980년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소품들 유선전화, 오락실 게임, 당시 히트곡 등을 적극 활용해 디테일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 이유는 미국적인 "청춘영화" 이기 때문이며, 우리영화 "스물"(2015)에서 보여주었던 청춘들의 풋풋함이나 싱그러움보단 정도를 넘어선 일탈들이 등장해 눈살을 찌프리게 합니다.

 

특히, 데뷔작 "멍하고 혼돈스러운"(1993)에서의 청춘남녀의 일탈을 다룬 비슷한 청춘영화를 이미 만들었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기에 또 다시 재탕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실망감이 듭니다.

그래도 영화를 빛내주는 것은 1980년대를 수놓았던 "록 음악의 향연" 으로 영화제목으로도 사용된 'Van Halen'"Everybody Wants Some" 부터 영화 오프닝 장면에 흐르던 'The Knack' "My Sharona" 그리고 오락실 장면에서 나온 'Blondie' "Heart Of Glass" 등 히트 록음악이 대거 등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Pat Benatar'"Heartbreaker" 'Cheap Trick' "I Want You To Want Me" 'The Cars' "Good Times Roll" 'Foreigner' "Urgent" 'Kool & the Gang'"Ladies' Night" 'Queen'"Another One Bites The Dust" 까지 당시의 히트곡들이 함께 영화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주인공을 비롯한 야구부원들이 차를 타고 시내로 가던 장면에서 차안의 라디오를 통해 나오던 'The Sugarhill Gang' "Rapper's Delight"를 다함께 따라 부르던 장면이 익살스러워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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