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 천국에서 길을 잃다
윤사라 노래 / 록레코드 (Rock Records)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윤사라' 를 처음 알게된 것은 '김현철' 의 "하물며" 에서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해 애틋하면서 감성이 깃든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인상적으로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1997년 공개된 '김현철'의 7번째 정규앨범 "어느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야" 에 수록되어 비록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음악을 많이 듣던 분들에겐 그녀의 이름을 각인시키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1990년대 활동했던 포크 록그룹 '여행스케치' 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여행스케치' 리더 '조병석' 과 보컬 '남준봉' 을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우리들에겐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스케치' 12(19891991)에 멤버로 활약했던 '박선주'

빈자리를 '윤사라' 가 대체 멤버로 합류하면서 '여행스케치' 36

(19921997)까지 멤버로 활동하면서 "옛 친구에게"(3집 앨범) "운명"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4집 앨범) "눈을 감으면"(5집 앨범) 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후 '여행스케치' 를 나와 작사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데 1998'구피' 의 "리허설" 로부터 작사가 데뷔한 그녀는 '박효신' 의 "해줄 수 없는 일" 'J' 의 "어제처럼" '애즈원' 의 "원하고 원망하죠" 히트시키며 성공적인 작사가로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후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솔로앨범을 드디어 2001년 발표합니다. 유명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해 그녀의 데뷔에 도움을 주었는데 '조규찬' '조규만' '이승환'(The Story) '김형석' '윤일상' '심상원' 등이 작곡과 프로듀싱에 함께 했습니다. 물론, 전곡은 그녀가 직접 작사해 그간 쌓아온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윤사라' 의 감성 보이스가 돋보이는 "바보" 로부터 시작합니다. '조규찬(작곡) & 조규찬, 이승환(The Story, 편곡)' 이 만든 팝 발라드 음악으로 현악기 연주가 격정적인 느낌을 더해주는데 특히 간주의 일렉기타 Solo 강렬함을 더욱 배가시켜 줍니다.

 

이어서 라틴 느낌이 나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비행기 효과음이 인스트를 장식하는 앨범 타이틀곡 "천국에서 길을 잃다" 는 '김민수(작곡, 편곡)' 이 만든 미디템포의 R&B 음악인데 마치 'Toni Braxton' 을 연상케하는 '윤사라' 의 보컬이 이채로움을 선사합니다.

 

앨범 수록곡중 백미라 손꼽을 수 있는 "끝이 아님을" 은 '조규만(작곡, 편곡)' 이 만든 서정적인 팝 발라드 음악으로서 아련한 느낌의 멜로디가 오래토록 가슴을 적셔주고 있습니다.

 

흥겨운 라틴리듬이 듣는 이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Kiss" '류우칭(작곡, 편곡)' 이 만든 보사노바 음악으로서 브라스와 퍼커션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흥을 돋우게 합니다.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예외" 는 '류우칭(작곡, 편곡)' 만든 R&B 음악으로서 핸드쉐이커와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흐르는 '윤사라'고혹적인 이미지가 매력적입니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다양한 보컬을 구사하는 "틀" 은 '류우칭(작곡) & 이승환(The Story, 편곡)' 이 만든 애틋한 감성의 발라드 음악 입니다.

    

3세계와 록 리듬이 곁들여져 리드미컬한 느낌을 전해주는 댄스곡

"Witness" 는 '조규찬(작곡, 편곡)' 이 만든 곡으로서 마치 '엄정화' 분위기를 떠오르게 만듭니다.

 

색소폰 연주가 R&B Soul의 짙은 향기를 내뿜는 "거리(Distance)"

'류우칭(작곡, 편곡)' 이 만든 곡으로 일렉기타 Stroke 가 그루브한

리듬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앨범의 또 다른 백미라 할 수 있는 곡 "다짐" 은 '김형석(작곡, 편곡)'만든 R&B 발라드 음악으로서 애틋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기 연주가 곁들여진 멜로디가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김형석'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데 '윤사라'의 허밍 역시 진한 감성을 돋우게 합니다.

 

예전 전화 연결음 효과가 인트로를 장식하는 "그래도 이별만은..." '윤일상(작곡, 편곡)' 이 만든 미디템포 음악이며, 일렉트로닉 댄스리듬의 "Bam (당신에게...)" 은 '김민수(작곡, 편곡)' 만들었는데 잘게 분절된 멜로디와 간주부의 랩이 이채로움을 보여줍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은 "두 번의 이별" 로서 바이올린 연주자겸 작곡가 '심상원' 이 만든 발라드 음악으로서 '심상원'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애절한 R&B 보컬" 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그녀의 솔로활동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단 한 장의 앨범으로 마무리되고 말았으나그녀의 작사활동은 계속되어 '박효신' 의 "좋은 사람" '김범수' 의 "보고 싶다" "끝사랑" '김종국' 의 "편지" '브라운 아이드 소울' 의 "My Story" 등을 히트시키며 최고의 작사가중 한 명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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